첫 번째는 당연히 10일 아침 발표될 7월 CPI입니다. 여기에선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확인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이벤트는 미 재무부의 국채 입찰입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사흘간 3년, 10년, 30년물 국채 총 1030억 달러어치가 경매에 나옵니다. 만약 시장에서 소화가 쉽지 않아서 발행 금리가 오른다면 수급 불안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7월 만하임 중고차 지수가 발표된 뒤 2년물은 보합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지수는 전달보다 1.6%, 전년 동기보다는 11.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원 물가의 핵심 요소인 중고차 가격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다만 이는 6월의 전월 대비 -4.18%, 전년 대비 -10.3%와 비교하면 하락 추세가 약간은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만하임 지수를 집계하는 콕스 오토모티브는 "4월 이후 목격한 도매가격 하락이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다. 소매 재고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중고차 판매도 여름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어 12월까지 심각한 도매가격 하락은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미 증시 영향 준 요인
투자심리, Risk-on으로 회귀?
예상보다 좋은 2분기 기업 실적
경제지표 속 숨은 소비 위축 가능성
예상 (115.31) 소폭 웃돈 7월 CB 고용동향지수 (115.45)
두 달 만에 다시 오른 고용동향지수, 의미는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
앞으로 몇 달 간 ‘일자리 증가’ 신호
‘구직 어렵다’ 응답, 한 자릿수로 하락
임시직 감소세는 뚜렷
실업률 내년 중반 4.2% 전망”
6월 소비자 신용잔고 예상(130억불) 상회...178.5억불 증가
전체 신용대출 잔고는 늘었지만 ‘리볼빙’은 2년여만에 첫 감소
그동안 급증했던 ‘리볼빙’, 2년여만에 첫 감소
2분기 S&P 500 기업 성적표 점검!
84% 기업 실적 발표
이 중 79%, EPS 추정치 상회
추정치 대비 7.2% 높은 순이익(5년 평균은 8.4%)
시장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실적 전망치를 상회한 기업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틀 전과 이틀 후까지 평균 0.5% 하락했습니다. 이는 5년 평균 1% 상승과 비교됩니다. 2011년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가장 부정적 반응입니다.
2분기 실적 월가 컨센서스는(S&P500 기준)
합산 EPS(전년비) 출처 : factset
-4.7% → -7.3% → -5.2% 3월 말 7월 4주차 8월 1주차
유가에 영향 준 요인
여전한 수급 불안정 심리
폴란드 “드루즈바 송유관 화요일까지 중단”
지속된 상승세, 숨고르기 국면?
시장에서는 조정을 예고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많이 올랐고, 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며, 8~9월 증시의 계절성이 나쁘다는 게 대부분 이유입니다.
강세론자인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설립자
"지난주 10년물 수익률이 4%를 웃돌면서 주식 시장도 저항에 부딪혔다. S&P500 지수의 향후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은 채권 수익률과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봄 이후엔 그렇지 않았지만, 금리가 4%를 넘어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주기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S&P500 지수의 올해 연말 목표 4600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남은 기간 많은 상승 여력이 없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야데니 리서치는 “S&P500 지수가 단기적으로는 50일 이동평균선 (4418) 아래로 떨어지고 현재 강세 채널의 하단에 있는 200일 이동평균선(4111)에서 지지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2024년 말 우리 목표는 5400이며, 여전히 우리는 강세장에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전략가
"지평선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긍정적인) 어닝 시즌이 거의 끝났고 거시경제 데이터가 이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변동성이 조금 더 높아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할 때까지는 주식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현재 매도세를 훨씬 더 큰 무언가의 시작으로 보지는 않는다”라며 "거시경제 데이터는 여전히 잘 나오고 있다. 여름 이후에 더 많은 거품을 기대하라"라고 내다봤습니다.
CFRA의 샘 스토발 전략가
”단기적으로 차익 시현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가진 주요 의문은 S&P500 지수가 얼마까지 하락할까 하는 것이다. 이동 평균과 피보나치 수열의 되돌림 수준을 가이드로 사용하면 S&P500 지수는 강세장 상승세를 재개하기 전에 5~12%까지 하락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Fed 컨센서스
존 윌리엄스 | 뉴욕연방은행 총재
“통화정책, 즉각적 변화 줄 필요 없어 데이터 주시...올바른 방향 가는 중
인플레 떨어지면 내년 금리 인하 가능”
미셸 보우먼 | 연방준비제도 이사
“인플레 여전히 높고 경제·일자리는 성장 중
인플레 잡으려면 추가 금리 인상 필요 : 7월에도 금리 인상에 투표”
샌프란시스코 연은
"주거비 인플레이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감소 추세를 지속해서 내년에는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라는 연구 결과를 블로그에 실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은 ”우리 모델에 따르면 주거비 인플레이션은 향후 18개월 동안 상당히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모델 중 하나는 주거비 물가가 2024년 중반쯤 마이너스로 전환되어 CPI에 하향 압력을 가할 것임을 보여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거 부분에서의 가장 심각한 위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크리스 자카렐리 CIO |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스
“예상보다 좋은 실적 시즌
시장, 다시 Risk-on(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귀”
모건스탠리
"7월 고용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였고 직전 2개월 고용이 하향 조정되고 평균 노동시간도 감소하는 등 빡빡한 노동시장이 지속해서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Fed의 9월 추가 금리 인상을 이끌 정도로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소비자물가(CPI) 2회, 고용보고서 1회가 남아있으나 Fed의 금리 인상 기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는 이미 7월 최종금리(5.25~5.5%)에 도달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은 매우 건강하며, 약간 둔화하는 징후를 보고 있다. 다음 두 번의 CPI 보고서에 근거해 Fed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골드만삭스
"Fed가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11월에도 마지막으로 추가 인상이 불필요하다고 결정할 것이다. 근원 인플레이션의 하락이 경제 성장과 임금 데이터의 버티는 힘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씨티
"신규고용은 여전히 오름세 수준이며 임금상승률은 0.4%는 연율로 환산하면 5% 수준으로 매우 높다. 실업률도 3.5%로 하락했다. 9월 동결 가능성은 크지만 11월 인상은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에 크게 영향받을 전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혼바 채권 전략가
"피치가 미국의 재정 문제를 거론하며 국가신용등급을 낮춘 상황에서 미 재무부는 국채 입찰 규모를 확대했다. 이게 장기물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기물 금리가 오르면서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이 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년/10년물 수익률 곡선의 역전 폭은 60bp대로 감소했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장기물 수익률이 계속 높아지는 건 경기가 좋다는 얘기인데, 이러면 Fed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결국 침체를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프리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오랫동안 4% 이상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프리스는 "최근 상승 움직임은 상당히 격렬했으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제프리스는 과거 이런 10년물 금리의 강력한 상승 움직임이 있었던 때 S&P500 지수의 움직임을 찾아보았더니 평균적으로 국채 시장에서 그런 큰 움직임이 발생한 뒤 1~3개월 뒤 S&P500 지수의 수익률은 평평하거나 부정적이었고 특히 제로금리 시기(ZIRP)를 빼면 수익률은 더욱 낮아집니다. 3개월 뒤 S&P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2%이고, 12개월 뒤 평균은 4%에 불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