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 사이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월가 예상 1.5% 감소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1년 전에 비하면 16.0%나 줄어든 것입니다.
주택 중에서도 특히 단독주택 착공은 6월보다 14.1% 급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감소 폭이 컸습니다. 전체 착공의 3분의 1 이하를 차지하는 다세대 주택 착공이 11.7% 증가해 일부를 상쇄했습니다.
게다가 어제 발표된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HMI)가 7월 43에서 8월 39로 떨어져 올해 최저로 떨어진 것은 주택 착공 건수의 추가 약세를 시사합니다.
실제 주택 건설의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신청도 한 달 동안 4.0% 감소했습니다. 역시 월가 예상 -2.0%보다 훨씬 나빴습니다. 6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총 허가는 전년 대비로는 7.0% 감소했습니다.
아치캐피털의 파커 로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건설은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단독주택 착공은 2020년 4월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큰 월별 감소율(-14.1%)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주택 착공의 월별 속도는 이제 팬데믹 이전(2017~2019년) 평균보다 더 낮아졌다. 이는 주택 고정 투자가 2분기(-5bp)보다 3분기 GDP 성장에 더 큰 억제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월가 일부에서는 7월 초 허리케인 베릴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드 데비이스 리서치는 "건설 부진은 비교적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며,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단독주택 착공이 감소했다. 따라서 모든 원인을 허리케인 베릴과 같은 기상 변동에 돌리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가 낮아진다면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BMO는 "7월 착공 및 허가가 예상보다 훨씬 나빴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최근 모기기 금리 하락세가 지속한다면 주택 시장이 어느 정도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웰스파고는 "주택 건설은 고금리의 압박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금리가 덜 제약적으로 되면 회복으로 이어지겠지만, 더 어려워지는 거시경제적 배경이 고금리 역풍에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미시간대는 8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를 발표
지난 7월 66.4보다 소폭 상승한 67.8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첫 상승세입니다. 현재 지수는 60.9로 7월(62.7)보다 떨어졌지만 향후 12개월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지수가 72.1로 7월(68.8)보다 큰 폭 개선된 게 지수 상승의 이유였습니다.
미시간대 지수는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최근 물가 둔화가 지수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재미있는 건 정당 지지자 간 심리의 차이가 두드러졌다는 것입니다. 미시간대의 조앤 수 교수는 "대선 관련 소식이 헤드라인을 장식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수는 6% 올랐지만, 공화당 지지자는 5% 하락했다. 중도층은 3% 상승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달과 같았습니다. 1년 기대는 2.9%, 5년 기대는 3.0%였습니다.
웰스파고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물가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를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물가가 문제이지만,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훨씬 느린 속도로 바뀌면서 감정이 점진적으로나마 회복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현재보다 미래에 대해 훨씬 더 나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처럼 그 차이가 컸던 시기(2003년 초, 2009년 말)는 경제가 상승 전환하던 때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8월에 소비자심리지수가 약간 개선된 것은 단기적인 소비 지출 증가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팩트셋 : 기업실적
S&P500 기업 중 93%가 오늘까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그중 78%가 월가 추정보다 높은 주당순이익(EPS)을 공개했습니다.
실적을 내놓은 기업과 아직 발표하지 않은 기업의 추정치를 더해 추정한 전년 대비 EPS 증가율은 10.9%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단기 급반등하다 보니 다시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졌다는 것이죠.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다시 21.0배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이 P/E 비율은 5년 평균(19.4)과 10년 평균(17.9)보다 높습니다. 특히 IT 업종의 경우 29.4배까지 높아졌습니다.
엔화 하락 속에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다시 시장을 흔들 가능성도 지금으로선 크지 않아 보입니다.
엔화는 8월 5일 변동으로 141.70에 도달한 이후 달러당 148엔으로 하락했지요.
블룸버그는 "엔화는 5일 이후 달러 대비 5% 이상 약세를 보였다.
노무라(런던)의 앤토니 포스터 외환거래 헤드는 '미국 소매판매 데이터가 추정치를 상회한 후 캐리 트레이드로 눈에 띄는 움직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헤지펀드 등이 다시 캐리 트레이더에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일본은행이 올해 다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다. 일본은행의 우치다 부총재는 이미 금융시장이 불안정하다면 금리를 더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3일 일본 의회에 출석하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비둘기파적 태도를 보이고 23일 잭슨홀 연설에 나서는 파월은 (50bp 인하를 부인하는 등) 매파적 입장을 취한다면,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계속 커질 것이고, 더 많은 투자자가 캐리 트레이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캐리 트레이드 증가는 인기 있는 트레이드인 미국 대형주, 매그니피선트 7 등으로 다시 돈이 다시 몰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월가 컨센서스
Fed 내에서 가장 '비둘기파'로 꼽히는 시카고 연방은행 | 오스탄 굴스비 총재
미국 경제가 과열의 조짐을 보이지 않으므로, 필요 이상으로 오랫동안 제한적 정책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NPR 인터뷰에서 "노동 시장에서 일이 잘못되기 시작하면, 천천히 진행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실업률은 로켓처럼 올라가고 깃털처럼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저나 동료들은) 필요 이상으로 긴축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긴축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경제 과열을 두려워하기 때문인데, 저는 과열된 경제가 이런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찰스 슈왑 | 네이선 피터슨 파생 이사
"S&P500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인 5460에서 잠재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는 7월에도 지지선 역할을 했다. 기술적 지표는 강세이고 파월 의장은 다음주 잭슨홀에서 비둘기파적 톤을 전달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시장에 유리하다.
반면 단기적으로 매수 과다 상태이며, 이는 차익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JP모건의 트레이딩 데스크
"7월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데이터가 골디락스 내러티브를 확인하면서 위험자산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시장 방향에 대해 "강세 내러티브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는 "시장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9월 25bp 또는 50bp 인하는 주식의 강세 시나리오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다. 금리 인하의 시작은 환영할 만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JP모건 투자전략팀
지난주 충격적 시장 붕괴가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JP모건은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많은 혼잡했던 트레이드들의 폭발을 우연이나 일시적 사태로 일축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행연습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다시 캐리 트레이드의 비율이 크게 높아질 때까지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다음 주요 조정의 촉매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성장 위험의 재부상이 가능성 있는 촉매제라고 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찰스 슈왑
"지난 1년간 고용 데이터에 상당한 하향 수정이 나타날 경우, 그리고 9월 6일에 약한 8월 고용보고서가 이어진다면 확실히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1일 발표되는 노동통계국(BLS)의 비농업 고용 데이터에 대한 연간 벤치마크 개정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BLS가 매월 비농업 고용의 변화를 계산하는 데 사용하는 모델이 낙관적이어서 2023년 4~2024년 3월까지 1년 동안 고용을 50만 개 정도 과장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