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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9 미국주식 매크로
    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 5. 29. 08:33

     

     

     

    1분기 어닝시즌은 확연히 증시 랠리에 힘을 실었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S&P500 기업 이익은 전년보다 약 6%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예상과 달리 막대한 적자를 낸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Y)을 제외하면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 이익 성장의 많은 부분은 매그니피선트 7(Mag 7) 덕분이지만, 그렇다고 이들만 좋았던 건 아닙니다. Mag 7 주식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성장했는데요. 나머지 493개 기업도 BMY를 빼면 5% 늘었습니다. 업종별로도 역시 BMY가 속한 헬스케어를 빼고는 모두 월가 추정을 넘었고요.

    • 그러나 어닝시즌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지난주 말까지 S&P500 기업 중 481개(96%)가 발표를 마쳤습니다.
    •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적발표 기간이 거의 끝난 지금부터는 Fed, 인플레이션 및 경제 데이터에 대한 논의가 단기적으로 다시 한번 시장의 중심 무대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러너 CIO의 예언은 오늘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채권 거래가 차분하게 시작됐지만, 경제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4월 97.5에서 5월 102로 뛰어올랐습니다.

    • 월가 전망치 96보다 훨씬 높습니다. 3개월 내림세에서 반등한 것인데요. 이렇게 되면 소비를 늘릴 수 있습니다.
    • 실제 향후 6개월 내 자동차 구매를 계획한다는 답변은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고요. 고가 가전제품 구매 계획도 몇 달 만에 처음으로 늘었습니다.

     

    • 이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5월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미시간대 지수는 인플레이션, 콘퍼런스보드 지수는 노동시장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콘퍼런스보드 조사 내용을 보면 '일자리가 풍부하다'라는 응답은 4월 38.4%에서 5월 37.5%로 소폭 줄었지만,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라는 응답은 4월 15.5%에서 5월 13.5%로 더 많이 감소했습니다. 콘퍼런스보드는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에 대한 평가는 개선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는 직업이 풍부하다고 느끼나요?

     

    • 미시간대와 일치하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5.3%에서 5.4%로 상승한 것입니다. 정리하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미국의 집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

    •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미 주택가격지수(S&P CoreLogic Case-Shiller National Home Price Index)는 지난 3월 전년 대비 6.5% 상승해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음.
    • 20개 도시 지수의 경우 7.4% 상승해 전월 2월 7.3%보다 소폭 더 상승했고요. 전월에 비해선 역시 0.3% 올랐습니다.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주택 시장은 여전히 적은 재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기존 주택 소유자에게는 긍정적 자산 효과를 통해 소비 지출 성장을 촉진하는 순풍이 되지만, 잠재적 주택 구매자에게는 부담을 초래한다. 주택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댈러스 연은의 5월 기업활동지수는 4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19.4를 기록

    • 월가 추정 -15보다 나빴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불 가격 지수는 급격히 상승했지만, 지급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채 안 팔린다

    • 69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경매에서는 발행 금리가 4.917%를 기록해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 4.907%보다 1bp 높게 형성됐습니다. 응찰률은 2.41배로 지난 6회 경매 평균인 2.59배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수요를 대변하는 간접 수요는 57.9%로 4월 66.2%보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작년 11월(57.4%)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 오후 1시에 나온 700억 달러 규모의 5년 경매 결과는 더 나빴습니다. 발행 금리는 4.553%로 발행 당시의 시장 금리 4.540%보다 1.3bp나 상승했습니다. 역시 응찰률이 2.30배로 최근 6회 평균 2.41배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 채권 시장 관계자는 "미국 경제의 최근 데이터가 강하게 나오면서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더 밀렸다. 그러나 다른 해외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인하하거나 곧 내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다른 나라 간의 시장 금리 격차가 커지고 있고, 이는 채권 투자 시 환 헤지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환 헤지 비용 증가로 미 국채에 대한 해외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내일은 44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경매가 이어집니다.

    • 나쁜 국채 경매 뉴스가 이어지면서 금리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4시께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6.9bp 오른 4.542%를 기록했습니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4.5%를 돌파한 것입니다. 2년물은 2.1bp 상승한 4.974%에 거래됐습니다.

     

     

     

     

    AI, 빅테크의 상승 모멘텀은 조금은 약해지고 있습니다.

    • 워낙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 골드만삭스의 피터 캘러한 기술적 분석가는 작년 이맘때에는 빅테크의 4가지 핵심 동인이 모두 긍정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밸류에이션은 낮았고 투자자 포지셔닝은 적당했으며 비용 절감 덕분에 이익 모멘텀은 훌륭했고 AI 테마는 젊고 유망했습니다.
    • 하지만 현 상황은 좀 다릅니다. 캘러한 분석가는 "현재 4개 동인 중 1~1.5개만이 긍정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밸류에이션 및 투자자 포지셔닝은 더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여전히 이익 모멘텀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전만큼 강하지는 않습니다. 테마로서의 AI만이 유일하게 계속해서 작동하는 요인입니다.

     

    • AI 트레이드도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18개월 동안은 빅테크와 반도체 주식 위주로 거래됐지만, 최근 전력 인프라로 확대되었습니다. 구릿값이 치솟고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시키는 장비를 생산하는 버티브(VRT) 주가는 최근 두 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전력 관리 장비업체인 이튼(ETN)도 급등했고요.
    • AI 트레이드의 다음 주인공은 무엇일까요? 일부에선 AI 기능을 탑재하고 업그레이드되는 스마트폰과 PC, 혹은 코파일럿 등을 갖춘 애플리케이션 등이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왜 금리가 높게 유지되고 시장의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데 이렇게 시장은 잘 버티고 있는지에 대해 3가지 이유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

    • 첫 번째, 높은 채권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경제 성장이 이어지면서 기업 이익도 탄탄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두 번째, 경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유지되어온 제로금리 체제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는 만큼 금리와 주식의 상대적 평가도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이 싸지는 않지만, 금융위기 이전의 금리 범위와 비교해보면 비싸지도 않다는 것이죠.

    • 세 번째, 투자자들이 더는 배당 수익률과 채권 수익률을 비교해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최근 기업들은 주주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해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을 더 열심히 한다는 것이죠.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2011년 이후 S&P500 기업의 순 자사주 매입은 6개 분기를 제외하고 배당금을 초과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1월 대선 관련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1) 공화당의 대선과 의회(상하원) 압승=증시의 완만한 상승, 수익률 상승, 달러 강세
    2) 민주당 대선과 의회 압승=완만한 주식 하락, 수익률 상승, 달러 약세
    3) 트럼프 당선, 의회는 양당 분점=완만한 주식 하락, 약간 높은 수익률, 달러 강세
    4) 바이든 당선, 의회는 양당 분점=주식은 평평, 수익률 하락, 미 달러 약세

    •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트럼프가 당선되면 세금은 깎고 정부 지출은 늘려서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빌 그로스와 같은 생각이죠. 또 관세를 대폭 인상하는 등 무역을 막아서 달러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하고요.

    • 반면, 바이든이 재집권하면 법인세를 인상해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돈은 지금처럼 계속 쓰겠지만 증세로 인해 적자는 약간 줄어들겠죠. 다만 의회를 지금처럼 양당이 나눠서 지배하게 되면 대통령이 누가 되든 원하는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합니다.

     

     

     

     

    월가 컨센서스

     

    찰스 슈왑의 콜린 마틴 채권 전략가

    • "인플레이션이 Fed와 시장의 주요 관심사인 상황에서 PCE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런 일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릴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이 있으며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채권 트레이더들의 머릿속에는 올해 11월 대선도 금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채권 시장뿐 아니라 VIX 선물 시장에서도 10월 계약에서 프리미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올라갈 수 있다는 베팅이지요. 과거에도 그랬지만, 이런 베팅은 지난 세 번의 선거보다 좀 더 빨리 나타나고 있습니다.

     

    • 트럼프와 관련, '구 채권왕' 빌 그로스는 지난주 트럼프가 당선되면 낮은 세금과 높은 지출을 선호하기 때문에 채권 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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