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예상 부합한 2월 소비자 물가지수(6.0% YOY, 예상 6.0%, 0.4% MOM, 예상 0.4%)
전반적으로 CPI 수치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치로 풀이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VB와 시그니처 은행 붕괴는 Fed가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해야 할 좋은 이유를 제공했다. 하지만 최신 CPI 데이터는 그들이 지난주까지 금리를 계속 올릴 계획이었던 이유를 상기시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에너지 / 식료품 제외한 근원물가 "살짝 불안"(5.5% YOY, 1월 5.6% , 0.5% MOM , 1월 0.4%)
매달 나오는 수치는 변동성이 큽니다. 그래서 월가에서는 3개월간 수치를 연율로 계산해서 추세를 봅니다. 지난 석 달간(12, 1, 2월)의 전월 대비 헤드라인 수치를 연율로 계산하면 CPI는 4.1% 올랐습니다. 그전 석 달(9, 10, 11월)의 4.5%보다 둔화한 것입니다. 하지만 근원 수치의 경우 최근 석 달간 수치는 5.2%에 달해 그 전 석 달간의 5.0%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주거비까지 뺀 슈퍼코어 물가(파월 중시 : 0.43% MOM, 작년 9월 후 최고치)
여전히 높은 6% 물가, 더 높아진 근원 물가 상승률,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의 가속화 등은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소파이의 리즈 영 전략가는 "근원 물가가 살짝 높은 것 말고는 예상과 같았지만 걱정되는 건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이른바 슈퍼 코어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재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게 Fed가 지켜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전히 서비스 물가가 문제 ▶ 2년물 자극
근원 CPI 상승분의 60% 차지한 주거비
일부에선 주거비 상승률이 더 높아졌다는 걸 긍정적으로 해석합니다. 냉각 중인 주택시장에 맞춰 곧 떨어질 것이고, 이게 둔화하면 CPI가 가파르게 내려갈 것이란 설명입니다.
ING는 "신규 임대료 둔화가 주거비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CPI에 영향을 미치면서 하반기엔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주거비 상승률만 떼어보면(8.1% YOY, 1월 7.9% : 역대 최고, 0.8% MOM)
23개월 연속 실질임금 하락(시간당 실질임금 상승률 -1.3% YOY)
계란값은 정점 찍고 둔화세 전환
중고차 : 카구루스 / JD 파워 ▼ , 맨하임 ▲
중고차 재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내림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딜러 인센티브 확대 : 신차값 추가 하락 신호
2월 소기업 낙관지수 조금 개선
90.9 , 예상 90.0 (1월 90.3) : 지난 49년 평균치 (98) 보다는 낮아
소상공인 심리 바닥 쳤지만 여전히 비관적
빌 던켈버그 NFIB 수석이코노미스트 : 역사적 인플레와 노동력 부족 지속 따른 어려움
월가 투자은행들의 새 금리 전망
톰 시몬스 (제프리스이코노미스트) : 슈퍼코어 CPI를 보면 3월 25bp 인상 확정적
이언 셰퍼드슨(판테온 수석이코노미스트) : 추가 인상 불필요: 1년간 긴축 따른 지연 효과
무디스, 미국 은행 신용등급 강등
미국 은행 시스템 전망 : 안정적 ▶ 부정적
영업 환경이 급속히 악화하는 중 : SVB / 실버케이트 / 시그니처 파산 영향
레이몬드 제임스 : 뱅크런 없었다.
대니얼 타마요(애널리스트) : 대규모 예금 인출 공포는 과장됐다. : SVB 파산 후 실제 인출 규모 적었다.
일부 유출 있었으나 되레 증가한 곳도 있다.
우려 확산하는 스위스 2대 은행(CDS 5년물 , 역대 최고인 571bps : 하루 95bp▲)
뒤늦게 연례 보고서 제출한 크레딧 스위스
SEC 제지로 일주일 수정 후 발표
경영진이 효과적인 위험 평가모델을 설계 못했다.
자금 유출로 유동성 강화 조치 : 상황 악화 가능성
쾨르너 CEO : 구조조정후 재건, 재성장 가능
사실 어젯밤부터 지역은행 줄 파산으로 인한 시장 불안감은 상당 폭 사그라들었습니다.
어제 시타델이 흔들리던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크의 지분 5.3%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시간 외 거래부터 은행주 대부분이 상승했고, 제2의 SVB로 꼽혀온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FRC) 등 지역은행 주가도 폭등세로 돌아섰습니다. 장중 퍼스트 리퍼블릭(+26.98%)과 팩웨스트(+33.85%), 웨스턴 얼라이언스(+14.36%) 등이 모두 50% 이상 폭등해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2.6%)와 웰스파고(4.6%) 등 대형 은행들도 덩달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블랙스톤과 KKR, 아폴로 매니지먼트 등 대형 사모펀드들이 SVB의 대출 채권 매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월가 관계자는 "SVB로 촉발된 위기가 더 번지지 않을 것 같고, 50bp를 높이려던 Fed의 태도를 누그러뜨리는 것으로 귀결되고 있다. 시장이 반기는 이유다. CPI도 예상 수준으로 나와 주식 반등을 방해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가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모건스탠리는 "에너지 시장은 현재 이례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일반적으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현재로서는 상당히 다른 전망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천연가스의 중심은 지난 12개월 동안 유럽이었다. 작년 8월 유럽의 가스 가격은 메가와트시당 300유로에 도달했으며 이는 정상 수준의 20배 이상이었다. 그 이후로 극적인 반전이 나타났다. 우선, 수요 파괴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 따뜻한 날씨가 도움이 되었지만, 확실히 주요 동인은 아니었다. 동시에 유럽으로의 LNG 수입량은 작년 이맘때 불가능해 보였던 수준까지 늘었다. 유럽 가스 가격은 이미 크게 하락했지만, 에너지 수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천연가스 재고가 여름까지 다 채워질 것이다. 이는 가격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석유 시장은 매우 다른 그림"이라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유가는 경기침체 우려로 작년 말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포기했다. 그러나 월가 이코노미스트 70%가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지만,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현재 석유 시장은 다소 공급 과잉 상태이며 연중 이맘때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몇 가지 순풍이 있다. 첫 번째는 제트 연료 소비를 주도할 항공 분야의 계속되는 회복이다. 두 번째는 중국의 경제 재개방이다. 다른 시장에선 일부 우려가 있지만, 원유 시장에서는 지금까지는 긍정적 징후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공급 위험이 있다.
이를 종합하면 2분기 유가는 균형을 이루고 3, 4분기에 다시 한번 공급 부족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재고는 이미 적고 하반기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 OPEC의 여유 생산능력은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며 투자 수준은 최근 몇 년간 적었다. 유가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인플레이션 조정 조건에서 지난 15년간 평균 유가는 배럴당 93달러이다. 지금 시장은 유가가 역사적 평균 이하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 아니다. 우리는 그 반대로 보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유가 상승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