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테일 트레이더의 미국 주식 보유액, 처음으로 1,000억 달러 돌파

2024년 11월 11일             |                       이유경                   |                        출처

 

블룸버그

빅테크 주식과 레버리지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7일 기준 개미 투자자들은 총 1,014억 달러 상당의 미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 전체 대비 64%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한국 코스피 지수가 세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더 나은 수익률을 찾아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 트레이더가 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증시를 살리기 위한 당국의 기업 규제 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4년 현재까지 순매도 기준으로 4.4조원(32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와 기술주 등 변동성이 큰 섹터의 자산이 가장 많이 투자되었습니다. 예탁원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식은 테슬라로, 지난주 기준 개인이 총 167억 달러를 보유했습니다. 또한 트레이더들은 138억 달러의 엔비디아 주식, 46억 달러의 애플 주식, 36억 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 지분을 보유했습니다.

Read: 머스크의 한국 팬들은 150억 달러의 테슬라 지분으로 부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미국 기술주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도 수요가 높았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 일일 상승률의 3배를 추구하는 ETF와 미국 칩 주식 일일 상승률의 3배를 목표로 하는 펀드도 상위 6개 종목에 포함되었습니다.

--김후연 기자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