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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7 미국주식 매크로
    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 9. 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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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bp 인하 관측이 크게 높아짐

     

    • 통상 Fed는 25bp씩 움직이는 걸 선호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뭔가 심각한 게 다가온다고 걱정할 위험이 있습니다.

    • 미국 경제가 여전히 나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은 지난주 목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압도적으로 25bp 인하를 예상했습니다.

    • 하지만 목요일 오후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얼마나 인하할지는 여전히 아슬아슬한 상황(close call)"이라고 썼습니다. 기사가 나오기 전 15%에 불과했던 시카고 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는 50bp 인하 베팅은 지난주 말 50%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16일(미 동부시간) 월요일 아침에는 67%까지 올라갔습니다.

    • 티미라오스 기자의 기사가 나온 뒤 50bp 인하 관측이 크게 높아졌는데도, 지난 주말 사이에 Fed가 이를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FOMC 결정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이렇게 높다면 발표 이후 금융시장은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Fed는 그런 상황을 싫어합니다.

    • 그런데도 WSJ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아무런 뉴스가 흘러나오지 않자, 50bp 인하에 대해 Fed 지도부가 편안하게 느낀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이 강해진 것이죠.

    • 에버코어 ISI는 "Fed가 50bp 인하할 가능성은, Fed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WSJ 등 언론을 통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물론 이 상황은 수정될 수 있으며, 늦게라도 조율된 방향이 나올 수 있다. Fed는 50대 50의 상황에서 회의에 들어가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 만약 화요일까지도 25bp 인하로의 명확한 조정 시도가 없으면, 트레이더들은 Fed 지도부가 시장 예상 변화에 대해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고 해석할 것이며, 시장 가격은 50bp 인하를 명확하게 지지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게다가 뉴욕 연방은행의 빌 더들리 전 총재는 블룸버그 칼럼을 통해 계속해서 "Fed가 50bp를 인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Fed의 이중 책무, 즉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은 훨씬 더 긴밀한 균형을 이루었으며, 이는 통화 정책이 중립적이어야 하며 경제 활동을 제한하거나 촉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단기 금리는 여전히 중립보다 훨씬 높다. 이런 불균형은 가능한 한 빨리 시정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백악관의 레이얼 브레이너드 경제 고문(전 Fed 부의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제 노동 시장의 진전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은 정상 수준에 가깝게 돌아오고 있다"라고 빠른 금리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 민주당의 중진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셸던 화이트하우스, 존 히켄루퍼 등 상원의원 3명은 파월 의장에게 공식 서한을 보내 "Fed가 금리를 인하하는 데 너무 신중하다면, 불필요하게 경제가 경기 침체로 향할 위험이 있다"라면서 75bp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 50bp 인하를 지지하는 강력한 주장은 현재 Fed의 기준금리가 연간 인플레이션보다 300bp 이상 높다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빨리 둔화했기 때문입니다.

    •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지난 7월부터 이미 2.6%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6월 Fed가 점도표에서 제시한 연말 전망치 2.8%보다 낮습니다. 이에 따라 Fed는 이틀 뒤 새로운 경제전망(SEP)과 점도표에서 연말 근원 PCE 물가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금리가 이렇게 높게 유지할 이유는 크지 않지요. 게다가 실업률이 4.2%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6월에 제시했던 연말 실업률 전망치(4.0%)도 높여야 할 것입니다.

     

    • 그러나 월가에서 50bp 인하를 공식적으로 전망하는 곳은 JP모건이 거의 유일합니다. JP모건은 "우리는 Fed의 초점이 노동 시장의 약세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음주에 해야 할 일이 분명하다고 믿는다.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금리를 50bp 낮추는 것이다. FOMC가 그렇지 할지는 덜 명확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올바른' 일을 하고 50bp를 내릴 것이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모두 25bp 인하 전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Fed 위원들의 블랙아웃 기간 직전 발언을 해석해서 FOMC가 50bp보다는 25bp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50bp 인하는 추가적인 노동 시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한 신중한 예방책이 될 수 있지만, Fed 지도부는 앞으로 여러 차례 회의에서 25bp와 50bp 사이에서 인하할 수 있다는 충분히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채권 시장에 전달했다. 이는 시장 금리를 낮추고 금융 여건을 완화시키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Fed가 25bp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향후 5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25bp 인하를 시작하는 신호가 될 것이다. 시장은 여전히 50bp 금리 인하의 상당한 위험을 인식하고 있지만, 최근 경제 데이터는 25bp 금리 인하 전망을 편안하게 느끼게 한다. FOMC의 주요 메시지는 하방 위험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낙관주의여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 JP모건의 자회사인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캘리 수석 전략가도 "단기 금리를 내리는 것은 피아노를 계단 아래로 끌어내리는 것과 비슷하다. 작업은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경제와 시장에 대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Fed가 너무 공격적으로 행동하거나 너무 부정적으로 말함으로써 경제가 불황에 빠질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Fed가 그런 걸 피하리라는 것이다. 우리는 Fed가 금리를 50bp가 아닌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경제 성장 우려보다는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만족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의 50bp 인하 베팅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시장 예상과 Fed의 결정이 불일치하면서 금융시장에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지적

    • 에버코어도 "시장이 50bp 인하를 확신하는 상황에서 '비둘기파적 25bp' 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며, '매파적 25bp 인하'로 인해 시장을 놀라는 데 따른 비용은 매우 커질 것이다. 이로 인해 지금으로서는 50bp 인하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질 수 있지만, 시장에 나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25bp 인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높아진 기대로 인해 '비둘기파적인 25bp 인하'를 한다 해도 조정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지요.

    •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푸스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50bp 인하될 가능성을 크게 높였지만, 우리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 25bp보다 더 큰 인하는 피할 만큼 양호하다고 보고 있다. 수요일에 Fed가 25bp를 내리면 시장 반응은 단기적으로 '소문을 사고 뉴스를 파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라고 예측했습니다.

    • 찰스 슈왑은 "50bp 인하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어느 쪽이든 주가가 FOMC 회의에 앞서 너무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뉴스에 팔자'라는 반응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5bp 인하,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도표(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를 예상하면서 "9월 FOMC에 대한 초기 반응은 매파적일 수 있지만, 그런 반응은 지나갈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 "이어지는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노동 시장의 하락 위험을 강조하고 필요한 경우 금리 인하를 가속할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것입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리는 시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월의 입장을 비둘기파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므로, 무조건적인 초기 매파적 반응을 지나칠 것을 권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일부에선 시장이 예상치 않아 온 50bp를 인하하면 엔화 강세→엔 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으로 인해 시장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도 봅니다. 야데니 리서치는 "Fed가 금리 인하와 함께 비둘기파적인 경제전망(SEP)을 내놓으면 엔 캐리 트레이드가 또다시 풀릴 가능성이 있다.
    • 이는 8월과 9월 초에 그랬듯이 주식에 부정적일 수 있다. 다만 우리는 그럴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 캐리 트레이드는 대부분 풀렸거나 헤지되었다고 본다. 엔화가 지난주 강세를 보였지만, 나스닥 100지수는 견고하게 상승했었다"라고 관측했습니다.

    • '비관론자'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CIO는 "시장은 Fed의 첫 인하가 25bp냐, 50bp냐에 관계없이 여기서부터 노동 데이터가 약화하면 위험 회피 분위기로 바뀔 수 있다"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고용이 개선된다면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계속되는 금리 인하로 인해 주식 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지만요.

     

     

     

    뉴욕 연은의 9월 엠파이어 제조업 지수도 좋게 나왔습니다.

    •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헤드라인 지수는 전달보다 16포인트 오른 11.5를 기록했습니다.

    • 세부 지수를 보면 신규 주문은 17포인트 상승한 9.4로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선적은 18포인트 오른 17.9로 약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고용은 -5.7로, 8월보다 소폭 하락했습니다.

     

     

     

    채권 수익률 내림세는 이어질까요?

    •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Fed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함에 따라 채권 황금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적하면서 "주식 시장은 괜찮지만 괜찮은 것 이상은 아닐 것"이라면서 "이런 높은 수익률을 3, 5년 고정할 수 있는 채권은 꽤 매력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그가 추천하는 건 국채가 아닙니다. 하이일드 회사채, 유럽 회사채 같은 것입니다. 유럽에서 BB 등급 회사채, 미국에서는 B등급 회사채를 매수하고 AAA 등급 CLO(대출담보부채권), 기관 보증 MBS(모기지담보부채권) 등에도 투자할 것을 권했습니다.

    • 핌코의 에마뉘엘 로만 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Fed가 이번 주 25bp, 연말까지 75bp를 인하해 채권 시장이 호황을 누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랠리에도 불구하고 채권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흥미롭게 생각하는 점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다양한 상품을 혼합해 연 6~6.5%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도 국채는 Fed의 공격적 완화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회사채 등 다른 채권에서 기회를 찾을 것을 권했습니다.

     

     

     

     

    달러는 Fed가 50bp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 압박을 받았습니다

    • ICE 달러인덱스는 0.42% 하락한 100.68로 지난달, 그리고 작년 말 저항선이었던 100.6까지 떨어졌습니다. 52주 최저 수준

     

     

    이번 주부터는 계절성이 연중 가장 나쁜 시기에 진입

     

    • '초강세론자' 펀드스트랫의 톰리 설립자는 9월의 시작이 좋지 않았고, 그래서 끝도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9월의 첫 4거래일의 수익률을 살펴봤더니, 올해가 4번째로 최악의 사례였다는 것이죠. 그는 "과거 9월 첫 4거래일 거래에서 최악의 20가지 사례를 조사했는데, 그 20가지 사례 중 9월 수익률이 긍정적으로 끝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물론, 역사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지만 이는 대선에 앞서 증시가 어려운 시기를 겪으리라는 것을 말해준다"라고 밝혔습니다.

     

     

     

     

    기대에 못 미친 FOMC, 나쁜 계절성으로 인해 주가가 조정에 들어가면 매수

    • 메릴의 크리스 하이지 CIO는 "우리는 주식 조정이 발생한다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 왜냐하면,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계속해서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 이제 시장은 매그니피선트 7 이외의 주식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들 주식은 얼마 전과 달리 긍정적 이익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주식 비중이 적다면 비중을 늘리고, 이미 전액 투자한 경우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품질 높은 주식, 배당 성장주 등으로 포지션을 조정해야 한다.

    • 지금은 방어주가 우세를 보이는데, 이는 (나쁜 계절성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시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업종보다는 품질 요인 등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 전반적으로는 성장주보다는 가치 주에 비중을 둬야 한다. 배당 성장주는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 자금이 유입되는 주요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소형주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믿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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