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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미국주식 매크로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 9. 6. 08:46반응형
늘어난 해고, 줄어든 채용
-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가 발표한 8월 기업 해고 및 고용 계획은 좋지 않았습니다.
- 해고는 늘어나고 채용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기업들은 8월에 7만5891건의 해고를 발표했는데, 이는 7월 2만5885건에 비해 193% 증가한 것입니다.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고요. 다만 작년 동기(7만5151건)와 비교하면 1% 증가에 그쳤습니다.
-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해서 총 53만6421건의 해고가 발표됐는데, 이는 작년 동기(55만7057건)보다 3.7% 감소한 것입니다.
- 앤드루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8월 일자리 감축 급증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시장 역학이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기업들은 운영 비용 증가부터 잠재적인 경기 침체 우려까지 다양한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인력 관리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해고 추세는 작년과 매우 유사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기업들은 채용 계획의 경우 올해 들어 8월까지 7만9697개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13만5980개보다 41% 감소한 수치입니다. 챌린저 측은 "올해 현재까지의 총계는 2005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다"라고 말했습니다.
고용정보업체 ADP : 줄어든 민간 고용
-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8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9만9000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 14만5000건보다 훨씬 적었고 7월 11만1000개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 수치는 2021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였습니다.
- 업종별로는 서비스 부문에서 7만2000개가 증가했고, 상품 부문에선 2만7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세부적으로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IT, 제조업종에서는 고용이 감소했습니다.
- 8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랐습니다. 전월과 같지만, 3년 만에 가장 낮은 임금 상승세입니다. 이직자들의 임금은 7.3% 올랐습니다.
- ADP의 넬라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년간 고용 시장의 엄청난 성장 이후 고용 속도가 통상적 속도보다 느려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바이탈 날리지는 "ADP 보고서는 Fed가 오는 18일 50bp를 내려야 하는 긴 이유(지난 1년간 고용의 80만 개 하향 수정, 7월 JOLTS 보고서, ISM 제조업 PMI, 베이지북 등)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연착륙 경로가 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감소한 실업 급여 청구
- 주간(~8월 31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이전 주보다 5000건 감소한 22만7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추정 23만6000건보다도 훨씬 적었습니다.
- 2주 이상 실업급여를 요청한 건수도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감소한 183만8000건에 그쳤습니다. 직전 주 수치도 186만 건으로 8000건 하향 조정됐고요.
2분기 단위노동비용(ULC)과 생산성 수정치 : 높아진 생산성
- 단위노동비용은 지난 분기 0.4% 증가에 그쳤고, 생산성은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가 추정한 ULC 0.9% 상승, 생산성 2.3% 상승보다 좋은 것입니다.
- 노동 비용 감소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생산성 개선은 기업 마진이 더 강해질 것을 암시합니다.
- 찰스 슈왑은 "단위노동비용의 추세를 보면 근원 인플레이션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 이들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실업급여 청구가 감소한 것은 여전히 해고는 많이 늘어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ADP 고용이 보여주듯 채용도 마찬가지로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다. 다행히 생산성은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걱정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고용 데이터들은 노동 수요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해고는 여전히 억제되고 있다. 우리는 8월 고용이 15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컨센서스보다 약간 적다. 7월의 약세의 원인 중 일부가 날씨(허리케인 베릴)로 인한 왜곡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반등하는 것이지만 광범위한 추세는 여전히 고용 창출의 둔화다. 실업률은 4.3%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에버코어 ISI는 "오늘 아침 경제 지표들(실업급여 청구, ADP, 챌린저 고용, 생산성)은 8월 신규고용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다. 물론 실업급여 청구를 보면 노동 시장이 급격히 악화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8월 고용 증가 추정치를 15만 개로 하향 조정했으며, 하락 위험이 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 PMI가 발표 : 연착륙 가리킨 서비스 PMI
- 8월 서비스업 PMI는 51.5로 전월(51.4)이나 월가 예상(51.3)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50 이상으로 여전히 업황이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고요.
- 두 달 연속 확장세이고, 올해 들어 지난 8개월 중 여섯 달 동안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세부 요소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신규 주문이 7월 52.4→8월 53.0으로 높아졌고, 고용은 51.1→50.2로 둔화했지만, 여전히 50 이상의 확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물가는 57.0→57.3으로 올라갔지만, 월가는 더는 물가를 주시하지 않습니다.
- 기업들의 응답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농업/임업 업체는 "전반적으로 사업은 잘되고 있다"라고 밝혔고, 헬스케어 회사는 "사업은 계속 강력하다"라고 답했습니다. IT 회사도 "전반적인 사업이 개선되고 있다"라고 했고, 한 운송창고업체도 "사업과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라고 전했습니다.
- ISM 측은 8월에는 10개 산업이 성장을 보고했고 8개는 감소를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티브 밀러 조사위원장은 "신규수주와 사업 활동, 고용 등 핵심 세부지수가 모두 50 이상을 나타내면서 8월 헤드라인 지수가 올랐다. 많은 산업에서 느리거나 적당한 성장이 언급되었고, 지속적인 높은 비용과 이자율 압박은 종종 사업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매출과 트래픽을 약화하는 것으로 지적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별도로 발표된 S&P 글로벌의 8월 서비스업 PMI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55.7로 최종 집계되어 7월(55.0)뿐 아니라 앞서 발표된 예비치(55.2)보다도 높게 나왔습니다. 이는 지난 4개월 중 세 번째 상승이며 2022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세부지수 중 신규 주문은 1년 이상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고용은 석 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지만, 그 폭은 매우 적었습니다.
-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PMI가 거의 2년 반 내 최고를 기록한 것은 3분기 미국 경제가 3분기에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다는 긍정적 증거를 제공한다. 지수를 기반으로 추정하면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2~2.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여러 역풍이 있다.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해 낙관론과 투자가 억제되고 있으며, 최근 제조업 활동의 둔화가 특히 기업 서비스 정체를 통해 전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웰스파고는 "서비스 ISM은 8월에 소폭 상승하여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를 일단 잠재웠다. 7월 고용보고서가 연착륙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서비스 부문의 활동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다. 다만 세부지수 중 고용 지수는 50.2로 하락해 전반적으로 일자리 성장이 정체되어 있음을 보여줬다. 고용 시장은 올해 초보다 확실히 낮은 수준에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BMO는 "서비스 부문은 8월에 약간 확대되었지만, 고용 성장은 둔화하고 주문 잔량은 급감했다. 금요일 8월 고용보고서는 노동 시장 상황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의 주축을 이루는 사업입니다. PMI가 50 이상에서 더 상승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 경로에 있음을 나타내자 투자자들은 환호했습니다.
- 하지만 고용 데이터를 보면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업급여가 안정적 모습을 보인 것 외에는 어제 실업자 1인당 채용공고 수가 1.07개까지 떨어진 7월 JOLTS 보고서부터 ADP 고용, 챌린저 해고 계획 및 ISM PMI의 고용 지수, S&P 글로벌 PMI의 고용 지수까지 조금은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8월 초 대폭락을 촉발했던 7월 고용보고서의 악몽이 투자자들의 머릿속에 남아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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