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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미국주식 매크로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 4. 4. 08:59반응형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3월 민간고용이 18만4000개 증가
- 예상(14만 8000개)을 뛰어넘는 것으로 작년 7월 이후 최대이고요.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노동부의 3월 고용보고서에서 월가가 추정하는 민간고용 17만 개보다도 많습니다. 2월 데이터도 기존 14만 개에서 15만5000개로 상향 수정됐지요.
- 서비스 부문에서 14만2000개, 상품 부문에서 4만2000개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고용 증가는 폭넓게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이직자의 임금은 10% 뛴 것으로 집계되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체 임금 상승률은 5.1%로 전달과 같이 유지됐고요.
- JP모건은 "ADP 데이터가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예측하는 특별히 신뢰할 수 있는 신호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데이터는 3월까지의 견고한 고용 성장 추세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사실 어제 나온 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도 채용공고 수가 876만 개로 유지되고 자발적 퇴직률도 2.2%로 변함이 없음을 보여줬습니다. ADP 데이터나 JOLTS 모두 노동시장 둔화가 임박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죠.
- 이렇게 고용이 둔화하지 않으면 임금 상승 압력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1일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다시 확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제조업 물가가 오른 것으로 발표됐고요. 여기에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습니다. 원유뿐 아니라 구리 알루미늄 아연 우라늄 등 원자재가 대부분 상승하고 있죠. 구리는 작년 2월 이후, 알루미늄은 작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에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점점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더 크게 증가한다 해도 부정적이지 않다
- 모건스탠리의 경우 3월 신규고용을 27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보는데요. 불법 이민자 유입 등으로 노동 공급이 많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용이 강하게 증가하는 것이어서 임금 상승 압력을 만들지는 않고 성장을 높인다고 봅니다. 즉 고용이 크게 늘어도 인플레이션과 상관이 없어서 Fed가 6월부터 네 차례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지난해 이민자가 330만 명에 달하는 곳으로 추정하죠.
- 파월 의장이 오늘 "지난해 300만 개나 일자리가 늘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의 큰 그림을 바꾸지는 않는다"라고 한 것도 바로 그런 논리입니다. 파월은 지난 FOMC 기자회견에서 "강한 고용 증가 자체는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고도 밝혔습니다.
- WSJ은 "노동부의 고용보고서에서 가계조사와 기업조사 일자리가 불일치하고 있다. (불법)이민은 그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썼습니다. 가계조사에서 실업률이 3.9%까지 치솟았지만 기업조사에서는 매달 2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이 '이민 급증'이라는 것입니다.
- WSJ은 경제학자들은 이전엔 미국이 실업률을 낮추거나 임금 압력을 높이지 않고는 한 달에 약 10만 개 일자리만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지금은 노동시장을 더 빡빡하게 만들지 않고도 한 달에 16만~23만 개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습니다. 즉 더 많은 고용이 창출된다 해도 인플레 걱정은 없다는 얘기입니다.
- Fed가이의 조셉 왕 설립자는 "파월은 이민을 통한 노동 공급 증가에 기대고 있다. 이는 비농업 고용 데이터에 대한 해석을 매우 비대칭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 강한 데이터가 나오면 노동 공급 증가로 무시될 것이지만, 약세가 나타난다면 조기 금리 인하, 추가 인하 기대로 이어질 듯 하다. 고용이 약해지는 순간 모든 자산은 급등할 것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
ISM의 3월 서비스업 PMI 발표
- 서비스 지수는 2월 52.6에서 3월 51.4로 하락했습니다. 50을 넘어 15개월 연속 확장 국면은 유지했지만, 월가 예상(52.8)보다 약해진 것이죠. 이런 수준의 데이터는 역사적으로 1% 미만의 성장률에 부합합니다.
- 세부 내용에서 월가가 주목한 것은 지불가격 지수였습니다. 2월 58.6보다 5.2포인트나 떨어진 53.4로 집계되어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또 고용은 2월보다 0.5포인트 올라 48.5를 기록했지만 4개월 만에 세 번째 위축세입니다.
- 신규 주문은 56.1에서 54.4로 감소했습니다.
-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불가격 지수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것은 ‘슈퍼 코어’로 불리는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이전 정상 수준으로 다시 하락할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RSM은 "지수는 52.6에서 51.4로 하락했고, 지불가격은 58.6에서 53.4로 하락했다. 가격 상승이 둔화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 활동과 신규 주문은 강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연착륙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라고 설명했습니다.
- 웰스파고는 "월요일 ISM 제조업 PMI 상승세에 놀랐는데, 오늘은 서비스업 약세에 놀랐다. 제조업은 어렵고 서비스는 호황을 누린다는 이야기가 더 균형 잡힌 상태로 바뀌고 있다.
- Fed는 대규모 해고는 부르지 않고 물가 압력을 완화할 만큼 서비스 활동을 늦추려고 노력해왔는데, 오늘 데이터는 그런 진전을 나타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ISM의 앤서니 니베스 조사협회장은 "3월 지수 하락은 신규 주문 증가 둔화, 공급업체 납품 가속화, 고용 위축에 따른 결과이다. 물가 지수는 2020년 3월(50.4) 이후 가장 낮아졌다. 그러나 기업 응답자들은 일부 가격이 안정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우려된다는 점을 지적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실제 서비스 업종 16개 산업 가운데 13개에서 여전히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어 서비스 투입 비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S&P 글로벌의 3월 서비스업 PMI에서는 지수는 비슷하게 하락(2월 52.3→3월 51.7)했지만, 물가는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 지불가격이 작년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이죠.
- S&P 글로벌의 크리스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지속적 서비스업 확장세는 새로운 물가 상승 압력을 동반한다. 임금 상승이 비용을 높이고 있다.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도 비용 부담을 가중해 상품/서비스의 평균 판매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속도다. 이는 단기적으로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이 좋아한 파월의 연설 : 두 가지가 핵심
▶2023년 실질 GDP가 3% 이상 증가하고 300만 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성장과 고용은 강력했다. 이는 공급의 상당한 개선을 반영한다. 25~54세 연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증가와 빠른 이민 속도로 인해 노동 공급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데이터는 탄탄한 성장, 강력하지만 재균형을 이루고 있는 노동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2%를 향해 내려가는 인플레이션 등 전반적 그림을 바꾸지는 않는다(The recent data do not materially change the overall picture).
▶인플레이션에 대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 이상의 의미가 있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더 커질 때까지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경제가 우리 예상대로 진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낮추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 기본적으로 지난 FOMC 때와 같았지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습니다. 파월 의장 발언 이후 Fed 워치 시장에서는 올해 예상 인하 폭을 80bp 수준까지 다시 높였습니다.
- 에버코어ISI는 "파월 연설의 핵심은 고용 증가와 인플레이션에 관한 최근 데이터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지만, 그런 데이터가 전반적인 상황을 사실상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본 시나리오는 여전히 6월을 시작으로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라는 얘기"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은 특히 강한 성장과 고용 증가로 인한 우려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는데, 이는 노동 공급을 포함한 강력한 공급 측면 성장을 반영한다. 금요일 (3월 고용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기억하라"라고 덧붙였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파월은 여전히 Fed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Powell Still Sees Room for the Fed to Cut Rates This Yea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 여건이 최근 몇 년보다 덜 빡빡하다는 징후를 지적했다. 이는 임금과 물가가 동시에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했다"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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