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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9 미국주식 매크로
    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 3. 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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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신규고용은 전월 대비 27만5000건 증가

     

    • 예상 20만 건을 웃도는 겁니다. 그러나 1월 수치는 애초 35만3000건→22만9000건으로, 또 작년 12월 수치는 33만3000건→29만 건으로 낮춰지면서 지난 두 달간 고용 건수가 당초 발표됐던 것보다 16만7000건이나 적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2월에 순증한 일자리는 10만8000개에 그친 것이죠.
    •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4.3% 오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1월의 0.5%, 예상 0.2%보다 훨씬 낮게 나왔습니다. 사실 1월 수치도 전월 대비 0.6% 상승으로 발표됐다가 0.5%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4.3시간으로 0.1시간 증가했고요.
    • 실업률은 3.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름. 25개월 연속 4% 미만을 유지했습니다. 월가는 3.7%를 예상했었습니다. 이는 가계조사에서 취업자가 18만4000명 감소하고, 새로 노동시장에 뛰어든 사람이 15만 명 늘면서 실업자가 33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것입니다.
    • 종합하면 세 가지 긍정적인 점이 있었습니다.
      ⑴ 모두를 놀라게 했던 1월 고용 수치는 잘못된 데이터였다.
      임금 상승 속도가 둔화했다.
      실업률이 높아졌다.

    • 여전히 지난 3개월 월평균 26만5000개, 6개월 평균 23만1000개 등 한 달 평균 신규고용 창출 속도가 20만 개를 넘고 있지만, 노동시장은 적당한 속도로 식고 있는 것이죠.

    •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애널리스트는 "노동시장에 대한 또 다른 좋은 보고서다. 월별 데이터의 변동성을 제거하고 보면 미국 경제는 한 달에 20만~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4% 바로 아래에 있고 임금 증가율은 4%를 조금 넘는다.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딱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 르네상스 매크로는 "2월 고용보고서는 언뜻 보면 매파적으로 보이지만 표면 아래에서는 상당히 비둘기파적 성향을 띠고 있다. 지난 두 달 치 고용 하향 수정과 실업률 상승, 예상보다 낮은 임금 인상률 등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이다. 우리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컨센서스보다 다소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속을 잘 뜯어보면 노동시장 둔화가 확연하다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임시직 근로자의 지속적 감소(임시 지원 서비스 23개월 연속 감소), 영구 실직자 증가, 시간제 근로로의 전환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죠.
    • 웰스파고는 '악마는 세부 사항에 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런 징후는 모두 근로자에 대한 수요 악화와 향후 신규고용 둔화를 의미한다. 노동시장의 점진적 냉각은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둔화할 것이라는 추가 증거를 제공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2월 일자리 증가는 업종별로 광범위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변화와 상관없는 정부 부문(5만2000개), 레저 및 숙박업(5만8000개), 민간 교육 및 의료(8만5000개) 등에서 대부분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기술(2000개), 전문 비즈니스 서비스(9000개), 소매(1만9000개), 건설(2만3000개) 등도 늘었지만 증가 폭은 크지 않았고 제조업(-4000개)은 감소했습니다.

    • ING는 "2월 고용의 세부 내용과 이번 주 나온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전미자영업연맹(NFIB)에서 고용계획을 가진 중소기업 비율이 12%(2016년 이후 최저)까지 떨어진 것 등을 보면 앞으로 향후 몇 달 동안 신규고용이 더 의미 있게 둔화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 2월 고용 데이터가 또다시 하향 수정될 수도 있죠. EY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극단적 데이터가 나왔을 때 위험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1월 일자리는 12만4000개나 하향 조정되면서 1월 데이터의 소음 중 많은 부분이 제거되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너무 강하지는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 하버드대의 제이슨 퍼먼 교수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연착륙을 가리키는 보고서다. 침체를 우려하는 사람들에겐 이제 인플레이션에서 경기 침체 쪽으로 균형이 조금 더 기울어질 수 있지만, 전반적 상황은 여전히 좋아 보인다."

     

    • 골드만삭스의 얀 헤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의 어제 발언은 약간 비둘기파적이었고 2월 고용 수치를 보면 확실히 노동시장은 탄탄하고 임금 상승률도 높지만 약간의 부진이 감지됐다. 즉 가계 조사에서 실업자가 늘면서 실업률이 다소 높아졌다. 신규고용 수치도 1월에 보았던 큰 증가 폭이 하향 수정됐다. 이 모든 것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과 점진적 금리 인하의 궤도에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6월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올해 네 번 인하할 것으로 보지만 오늘 보고서는 5월 인하를 시작할 확률을 높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2월 고용보고서는 올해 중반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Fed 위원들의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없다. 꾸준한 고용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점차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이 이처럼 흔들리지 않는 한 다음주 2월 소비자물가(CPI)를 포함해 올봄에 발표될 인플레이션 수치가 금리 인하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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