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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7 미국주식 매크로
    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 2. 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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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CPI만큼이나 뜨겁게 나온 것

    • 1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5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예상(0.1%), 12월(-0.1%)보다 훨씬 강했죠. 이런 상승은 CPI처럼 PPI에서도 서비스 물가가 0.6%나 치솟은 탓입니다. 작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죠. 상품 물가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0.2% 하락했지만요. 또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5% 상승해 2022년 3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예상(0.1% 상승), 12월(-0.1%)을 대폭 상회했죠. 가장 큰 동인은 한 달 만에 2.2% 뛴 병원의 외래환자 진료 서비스, 5.5% 상승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서비스였습니다.

    표 2. 최종수요별로 선정된 상품군에 대한 생산자물가지수 백분율 변동 중간 수요 카테고리, 계절 조정 - 계속 [2024년 1월]

     

    • 전년 대비로는 각각 0.9%와 2.0% 올라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예상(0.6% 1.6%), 12월(1.0%, 1.7%)보다는 높지만요. 문제는 서비스 물가 상승은 이어질 수 있고, 지난해 PPI가 낮았기 때문에 앞으로 기저효과가 나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PPI는 CPI를 몇 개월 선행합니다.

     

    • 찰스 슈왑의 콜린 마틴 채권 트레이더는 "PPI 상승은 기업이 계속해서 더 높은 가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어서 이 보고서는 실망스럽다. 강력한 PPI로 인해 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 뒤로 밀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BMO는 "뜨거운 PPI 데이터는 특히 서비스 구성요소에서 인플레이션의 경직성을 강조한다. 이번 주 전반적인 인플레 데이터는 Fed가 조만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BMO는 "올해 임대료 증가율 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 내림세가 이어지겠지만 주거비를 넘어서는 끈적한 서비스 물가는 하락이 점진적일 것임을 나타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에버코어 ISI는 "예상보다 높은 1월 PPI는 연초 디스인플레이션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CPI 발표의 메시지를 강화한다. PCE 인플레이션을 계산할 때 쓰이는 병원비 등 PPI 구성요소도 예상보다 높아서 1월 근원 PCE도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 실제 월가는 일제히 1월 근원 PCE 추정치를 기존 0.3% 안팎에서 0.4% 안팎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의료 부분의 강세가 연초 물가 상승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 금융 서비스 물가(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5.5%)는 보다 정상적인 수치로 회복될 것으로 가정한다. 1월 CPI와 PPI를 기반으로 한 근원 PCE 물가는 1월 0.43%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이전 0.35% 대비)"라고 밝혔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월가는 근원 PCE 물가는 1월 0.4% 상승해 지난 1년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면 전년 대비 수치는 12월과 같은 2.9%가 될 것이다. 그리고 헤드라인 물가는 12월 2.6%에서 2.4%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근원 PCE 물가가 1월 0.4% 상승했을 경우 6개월 연율 환산 수치는 지난 두 달간 2% 미만이었지만 1월에는 2.4~2.5%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0.4% 상승률이 나온다면 6개월 연율 환산 수치는 12월 1.8%→1월 2.4%로 오르고, 3개월 수치는 1.6%→2.8%까지 오르게 되지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런 수치는 Fed 관망세(wait-and-see)의 정당성을 입증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CPI에 이어 PPI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데이터가 나오자 뉴욕 금융시장은 즉시 반응했습니다. 채권 금리는 뛰고 달러화 가치는 올랐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33%까지 뛰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 워치 시장에서의 5월 인하 베팅은 한때 30% 초반까지 떨어졌고 올해 예상 인하 폭도 발표전 95bp에서 84bp까지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주가지수 선물은 약세를 보이고요.

    •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르 샤리프 설립자는 "1월 PPI 상승은 주가 강세에 따른 수수료 상승, 그리고 새해 의료수가 재산정에 따른 것으로 두 가지 모두 향후 한두 달 안에 둔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찰스 슈왑의 조지 틸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일반적으로 직선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몇 달 동안 일시적 반등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분명히 마차는 움직이고 있으며 인플레가 일시 상승하더라도 탈선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이 다가오고 있고 시장은 미리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Fed 인사들도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발언

    • 리치먼드 연은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1월 경제 데이터는 엉망이고 그다지 좋지 않다. CPI 데이터는 Fed가 금리 인하에 더 큰 확신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확인시켜 준다"라고 말했습니다.

    • 전날 "Fed가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서겠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던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데이터에 약간 놀랐다. 그러나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많은 진전을 이뤘다 .여름 동안 정책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에 두 번의 금리 인하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물가 안정이 시야에 들어왔지만 해야 할 일이 남았다. 지금의 성장 모멘텀은 가용 가능한 공급을 뛰어넘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위험으로 작용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내심이 필요할 때 빨리 행동하려는 유혹에 저항해야 하며, 경제 진전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할 준비도 해야 한다. 올해 세 번의 금리 인하가 합리적 기본 가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중립금리가 높아졌을 가능성에 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기존엔 2.5%(0.5%+2% 인플레이션) 수준이었는데 2.5~3%(0.5~1%+2% 인플레이션)로 높아졌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기준금리의 종착점, 즉 최종금리도 높아지게 됩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9.6으로 전월(79.0)보다 개선

    • 3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월가 예상(80)보다는 낮았지만 1월 소매판매 감소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습니다. 소비자 자신감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시켜준 것이죠. 미시간대는 "소비자들은 경제가 여러 부문에 걸쳐 개선되고 있다고 더 믿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조사에 포함된 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전월 2.9%에서 3.0%로 상승했고, 5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2.9%로 변함 없었습니다.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이번 달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둘 다 이번 경기 사이클 초기에 최고 수준에서 하락한 상태지만, 계속 팬데믹 이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S&P500 기업 중 79%가 실적을 공개했는데 이들의 75%가 월가 추정보다 높은 EPS을 발표했습니다.

     

    • 이는 5년 평균 77%보다는 낮지만 10년 평균 74%보다는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업들은 추정보다 3.9% 많은 이익을 보고했는데, 이는 5년 평균 8.5%, 10년 평균 6.7%보다 낮습니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과 아직 발표하지 않은 기업의 추정치를 합쳐 추산한 4분기 이익 증가율은 3.2% 증가로 지난주 말 2.8%보다 개선됐습니다. 만약 4분기 이익이 3.2% 성장한다면 작년 2분기를 바닥으로 2개 분기 연속 성장을 기록하게 됩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 1분기에는 이익이 3.9%, 2분기에는 9.0% 증가하고 올해 전체로는 10.9%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20.4배로 5년 평균(19.0), 10년 평균(17.7)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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