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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27 미국주식 매크로
    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 1. 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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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월가 예상대로 나왔습니다.

    • 3개월, 6개월 연율 환산 수치는 연율 2%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랐던 게 있었습니다. 소비지출이었는데요. 무려 한 달 만에 0.7%(예상 0.4%)나 늘었습니다.

    • 헤드라인 물가는 한 달 전보다 0.2%, 1년 전에 비해선 2.6% 올랐고요. 에너지와 음식물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로는 2.9% 상승했습니다. 미 중앙은행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물가가 2%대를 기록한 건 2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 근원 물가는 한 달 동안 0.2%, 정확히는 0.172% 올랐습니다. 지난 10월 0.1%, 11월에도 0.1% 올랐기 때문에 3개월 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1.52%에 불과하고요. 6개월 치를 환산할 때도 1.86%에 그칩니다. Fed의 목표 2%를 밑도는 것입니다. 물론 12개월 치는 아직 2.9%에 머물고 있지만요.
    • 찰스 슈왑의 캐시 우드 전략가는 "PCE 물가는 인플레이션이 Fed의 2% 목표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3개월 및 6개월 연율 기준으로는 이미 목표에 도달했음을 나타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FOMC는 지난 6월 경제전망 요약(SEP)에서 2023년 말 근원 PCE 물가를 3.7%로 봤다가 9월 SEP에서 3.2%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실제 2.9%로 작년을 마쳤습니다.
    • 르네상스 매크로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모멘텀은 약하다. FOMC는 지난 12월 SEP에서 2024년 말 근원 물가를 2.4%로 전망했다. 그러나 3월에 이 추정치를 또 하향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뭔가 경제적 충격이 없다면 3월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할 이유는 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현재까지 데이터 시사점(다음주 더 중요함)

    • PCE 보고서를 보면 12월 개인소득은 한 달 만에 0.3% 증가(예상 0.3%)했고요. 개인소비지출은 0.7%(예상 0.4%) 늘었습니다. 소비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던 것이죠. 게다가 11월 소비지출도 기존 0.2%에서 0.4% 증가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어제 4분기 GDP 발표에서 본 것처럼 활발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고용이 강한데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며 실질 소득이 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물론 소득 증가율보다 더 많은 소비는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신용카드 빚이 늘어나고 저축이 감소할 수밖에 없죠. 12월 저축률은 다시 11월보다 0.4%포인트 떨어진 3.7%로 내려왔습니다.

     

    • 4분기 GDP 3.3% 성장과 함께 미국 경제가 여전히 뜨겁다는 걸 보여줬죠. 이렇게 경제가 좋다면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조기에 내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강해졌고,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 1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 시장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빅 데이터와 이벤트가 줄을 잇는 것도 관망세가 나타난 배경입니다.

     

     

     

    다음주는 매우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① FOMC

    • 먼저 FOMC가 30~31일 열립니다. 금리 동결은 확정적입니다. 주목할 것은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얼마나 줄지, 양적 긴축(QT)의 속도를 늦추는 계획을 밝힐지 여부입니다.
    • 웰스파고는 다음과 같이 전망합니다.
      ▶우리는 FOMC가 기준금리와 QT 속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거의 보편적인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
      ▶FOMC가 정책 가이던스에서도 '금리 유지'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경제 상황을 보면 인하가 시급하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성명서에는 "금융여건이 강화됐다"라는 문구를 빼는 등 소폭 변화만 있을 것으로 본다. 만약 FOMC가 금리 인하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음을 '분명히' 알리고 싶다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inflation remains elevated)라는 언급을 삭제할 수 있다. 우리는 여전히 첫 금리 인하가 5월 1일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
      ▶QT 속도 변화에 대한 관측이 활발하다. 우리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감축 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본 시나리오는 FOMC가 6월에 QT 속도를 늦추는 계획을 발표하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5월에 그렇게 해도 우리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국채 감축 한도는 7월 1일부터 월 300억 달러(현재 600억 달러)로, 모기지 채권 감축 한도는 200억 달러(현재 35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Fed의 대차대조표는 2024년 말 약 6조8000달러의 저점에 도달한 뒤 점차 다시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다.

     

     

    ② 분기국채발행계획(QRA)

    • 다음주 국채 시장에는 FOMC만큼이나 중요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FOMC 결과가 나오는 31일 오후 미 재무부는 분기국채발행계획(QRA)을 공개합니다. 작년 7월 말 '장기 국채 발행 증가'를 예고한 3분기 QRA가 나온 뒤 10년물 금리가 급등했고, 이에 재무부는 10월 말 '장기물보다 단기물을 늘린' 4분기 QRA를 발표해 금리 안정세를 유도했습니다.
    • 블룸버그는 "이번에 발표하는 경매 규모는 투자자들이 본 것 중 가장 큰 금액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10년물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10년물 경매의 기존 1회 최대 발행량은 410억 달러입니다. 2년, 5년물 경매 규모는 벌써 이를 넘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 2년물은 600억 달러, 5년물은 610억 달러가 팔렸습니다.
    • 씨티그룹의 윌리엄 오도넬 금리 전략가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증가하는 공급을 충족할 만큼 수요가 충분하다(작년 10월 이후 계속된 시장 수익률 하락이 증거).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개선되지 않거나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부분적이라도 무너진다면 증가하는 국채 공급은 문제가 될 수 있고 수익률 상승세를 촉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③ 빅테크 어닝

    • 다음주는 4분기 어닝시즌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S&P500 기업 중 106개가 실적을 내놓는데요. 30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2월 1일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가 줄줄이 나옵니다. 엔비디아는 2월 21일에 공개하지만, 함께 AI 열풍을 이끄는 AMD는 1월 30일에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기술주 외에 화이자, 스타벅스, UPS 등도 어닝을 발표합니다.
    • 이번 주 테슬라, 넷플릭스처럼 이들 실적에 대한 반응은 매우 클 수 있습니다. 기대가 크고 그에 맞춰 밸류에이션이 크게 오른 상태이니까요.
    • 현재까지 4분기 어닝시즌은 수준 이하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S&P500 기업 중 25%가 실적을 보고했는데 이들 중 69%만 추정치보다 높은 주당순이익(EPS)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5년 평균 77%, 10년 평균 74%보다 낮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업들은 월가 추정치보다 5.3% 낮은 이익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5년 평균(+8.5%), 10년 평균(+6.7%)보다 나쁩니다.
    • 팩트셋은 보고한 기업과 아직 보고하지 않은 기업의 추정치를 합산하면 4분기 어닝시즌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 주말의 -1.8%보다는 개선됐지만, 작년 말 추정치 1.5% 증가보다는 못합니다. 물론 이는 지역은행 등 금융사들이 나쁜 실적을 내놓은 탓이 큽니다.
    •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월가는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S&P500 지수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0배가 됐습니다. 5년 평균 18.9배 및 10년 평균 17.6배보다 높습니다.
    •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전략가는 "작년 10월 말 4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낮은 두 자릿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크게 낮아졌다. 또 2024년 1분기, 2분기 이익 추정치도 내려가고 있다. 이렇게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면서 멀티플이 상승했다. 이번 어닝시즌 이전에 P/E는 19배 수준에 거래됐다. 그런데 추정 이익이 감소하면서 멀티플은 20배로 뛰어올랐다. 지적할 것은 매그니피선트 7 주식의 멀티플은 전체 S&P500 지수보다 더 비싸다는 것이다. 그들은 3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그들을 빼면 17배 수준이다) M7에게 이익 성장 예상의 상당 부분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로부터 4분기 어닝 뿐 아니라 전망을 듣는 게 매우 중요하다. 지수가 더 높게 상승하려면 M7이 내놓는 이익과 가이던스가 월가 추정을 능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④ 1월 고용

    • 다음주 1월 고용보고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중요한 경제 데이터도 나옵니다. 월가는 신규고용이 1월에도 18만 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2월 21만6000개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강한 수준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에서 나오는 해고 발표가 점점 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업급여 청구 데이터에서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또 중국에서 PMI 발표나 나오고, 유럽에서는 1월 소비자물가(CPI)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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