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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29 미국주식 매크로
    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3. 12. 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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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에서 발표된 11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좋음

    • 한국의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가 12.8%나 늘었습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0% 증가했습니다. 일본의 소매판매는 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업생산은 0.9%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 -1.6%를 웃돌았습니다.
    • 세계 경기를 나타내는 한국의 반도체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연착륙 희망을 더 키웠습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기술 시장의 수요가 회복 탄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의 등록과 주식시장과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23일)는 직전 주보다 1만2000건 증가한 21만8000건

    • 월가 예상 21만5000건보다 많았습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청구한 건수는 187만5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4000건 증가했습니다. 둘 다 예상보다 높았지만 모두 최근 최고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는 "신규 청구 건수가 지난 5주 동안 네 번째 증가했음에도 4주 평균 청구 건수는 여전히 전주보다 250건 감소한 21만2000건으로 거의 두 달 내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노동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고 해고가 드물기 때문이다. 그래도 연속 청구 건수 증가는 실업자가 재취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린다는 뜻으로 노동 시장이 어느 정도 완화되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월가에서는 단기 급등으로 인해 일부 소화(조정)가 필요하다거나 추가 상승에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

    •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이번 주 투자자 심리 조사에서는 향후 6개월간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은 지난주 52.9%에서 46.3%로 6.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다만 8주 연속 역사적 평균인 37.5%를 넘었죠. 중립으로 보는 시각은 2.4%포인트 상승한 28.6%, 비관론은 4.2%포인트 오른 25.1%로 나타났습니다.
    • 이에 대해 한 투자자는 "과거 이렇게 높은 수준의 낙관론이나 비관론이 있을 때 지수는 정점이나 바닥에 가까운 적이 많았다"라면서 "그 이유는 더 낙관론자(혹은 비관론자)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미국액티브투자매니저협회(NAAIM) 조사에서는 펀드매니저들의 주간 주식 익스포저도 27일 기준 102.7로 지난주 97.3보다 더 증가했습니다. 이는 2021년 11월 주가가 사상 최고에 근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내려갈일만 남았다.

     

     

    •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모멘텀을 쫓는 CTA(commodity trading advisor) 펀드의 주식 매수 포지션이 거의 최대 수준에 다다랐다고 밝혔습니다. 주가가 더 오르더라도 CTA에서의 추가 매수는 제한될 것이며, 주가가 꺾이면 많은 매물이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다만 과매수 되었다는 것이지 상승 추세가 반전될 것이란 것은 아닙니다.

     

    • 찰스 슈왑에 따르면 추세가 바뀔 위험에 처해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습니다. 주가는 많은 주요 이동평균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동평균선 자체도 상승 추세를 보입니다. 트레이더들이 손절매를 설정하는 데 사용하는 파라볼릭SAR(ParabolicSAR) 지표도 여전히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추세 강도를 측정하는 평균 방향성 지수(ADX)는 50을 넘는 매우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가 정점에 도달한 후 추세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추세가 무너지고 있다는 경고 신호를 의미합니다.

    • 50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 CEO는 CNBC 인터뷰에서 "과매수 상황을 암시하는 일부 기술적 지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극도의 탄력성을 보인다. 하락할 모든 기회가 있지만, 시장은 의미 있는 방식으로 하락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이는 황소(강세론자)가 여전히 명확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라고 밝혔습니다.

    • 팩트셋은 "연말 휴가로 인해 여전히 매우 조용하다. 내러티브 관점에서 새로운 것은 없다. 미 중앙은행(Fed)의 비둘기파적 전환, , 연착륙 모멘텀, 금융 여건의 완화, 안정적인 2024년 기업 이익 증가 기대, 올해 머니마켓펀드(MMF)에 유입된 1.3조 달러 이상의 자금의 향방 등이 주목할만한 강세론의 논리다. 과매수 상황 및 및 포지셔닝 등은 단기적 오버행(overhang, 시장을 누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 약세론자는 Fed의 긴축 지속 가능성,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업 이익 감소 위험, 지정학적 긴장, 미국 대만 등 내년 선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등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이 단기 조정을 받더라도 계속해서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믿음 3가지

    ① Fed의 금리 인하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워치 시장에서는 오후 4시 기준 Fed가 내년 3월 FOMC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88.3%로 베팅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에 160bp가 넘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요. 일곱 번 가까이 금리를 내릴 것이란 공격적 예상입니다.
    • 시장이 기대하는 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금리 인하가 아닙니다.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미리 금리를 선제적으로 낮추는 '보험성 금리 인하'(insurance cut)를 원하고 있는 것이죠.
    • Fed가 1995년 세 차례에 걸쳐 보험성 인하를 했을 때 미국 경제는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전까지 장기 호황을 누렸습니다. S&500지수는 1995년 34% 폭등했고, 1996년 20.2%, 1997년 31% 치솟았습니다.
    • 제롬 파월 의장도 2019년 보험성 인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mid-cycle adjustment'(사이클 중간의 미세조정)이라며 2019년 8월, 9월, 10월에 세 차례 연속 금리를 내렸습니다. S&P500 지수는 2019년 28.8% 급등했었습니다.

     

     

    ②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의 귀환

    • MMF에는 지금 기록적인 5조8700억 달러가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1조 3000억 달러가 유입됐습니다. 경기 둔화 위험이 큰 상황에서 현찰을 지키면서 5%가 넘게 치솟은 단기 금리의 혜택을 누리겠다는 자금이지요.
    • 월가에서는 이 자금이 내년에 어디로 이동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MMF 자금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작아지면 공격적으로 MMF를 빠져나간 사례가 있습니다.
    • 대표적인 게 글로벌 금융위기 때입니다. 2007~2008년에 위험 회피를 위해 MMF에 몰렸던 돈은 2009부터 MMF를 빠져나와 증시로 옮겨가면서 주가가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했죠. 투자자들은 지금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③인공지능(AI)에 의한 생산성 향상

    • 올해 미국 증시를 들어 올린 핵심 동인 중 하나가 생성 AI였습니다. 매그니피선트 7(Magnificent Seven)은 연초 대비 108% 상승했으며,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4% 넘게 올랐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내년에도 AI 테마가 계속해서 미국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 것으로 기대합니다.
    • UBS는 "투자자들은 S&P500 지수의 단기 급등 이후 잠재적 단기 변동성 또는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적 성장 잠재력은 크다. 조정이 발생하면 AI 선두 기업에 대한 노출을 늘릴 수 있는 매력적 진입점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UBS의 솔리타 마르셀리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수요 증가를 예상해 주가는 이미 강하게 반등했지만, 클라우드에서 반도체, 소프트웨어,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AI 가치 사슬 전반의 기업은 2024년과 그 뒤 장기적으로도 더 많이 오를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상반기에는 미 증시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 '초 강세론자' 펀드스트랫의 톰리 설립자도 이에 속합니다.
    • 웰스파고의 스콧 렌 전략가는 내년 상반기에 미국의 경기가 바닥에 도달하기 전까지 계속 둔화하면서 S&P500 지수는 의미 있는 상승세를 거두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S&P500 지수는 이미 웰스파고의 2024년 연말 목표 범위 상단 근처에서 거래되면서 공정 가치보다 훨씬 앞서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Fed가 3월부터 기준금리를 5~6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는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합니다. 렌 전략가는 "우리는 이런 두 가지 요인(미리 올라버린 S&P500 지수, 너무 낙관적인 금리 인하 전망)이 변동성을 생성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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