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아시아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
무디스는 부채가 많은 지방정부, 국영 기업을 구제하는 데 드는 커다란 잠재 비용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막대한 부동산 부문 위축으로 인해 2024년과 2025년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의 지방 정부들은 도로 교량 등 인프라 건설 등을 위해 공공기업을 만들고 제대로 집계도 되지 않은 막대한 규모의 회사채 등을 발행해 왔습니다. 월가는 이런 숨겨진 정부 부채가 약 7조~11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이런 숨겨진 부채 해결의 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판공성 인민은행 총재는 빚에 눌린 지방정부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중국에는 수많은 문제가 있고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미국 일본 중국 등 핵심 경제국의 중앙은행, 국채와 관련된 신용평가사의 평가는 실제로 무의미하다. 그런 점에서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췄다는 뉴스는 중요하지 않고 시장과 관련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벤다 리서치는 "이러한 등급 하향 조정이나 부정적 전망 변화는 종종 나쁜 소식과 시장 매도 측면에서 바닥을 나타낸다. 현재의 중국 증시에 대한 비관적 예상보다 상황이 악화되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 채용공고는 전월보다 62만 건 감소한 873만 건으로 집계
이는 예상 930만 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그리고 9월 수치도 애초 953만 건에서 935만 건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자 1인당 채용공고 개수는 1.34개로, 팬데믹 이전의 1.24개보다 약간 높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2022년 3월 이 비율은 1인당 2개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뜨거운 노동시장을 가리키는 대표적 지표로 지목했었지요. 뜨거운 노동시장을 대표하던 또 다른 지표인 자발적 퇴직 비율도 2.3%로 3개월째 유지됐습니다.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정상 수준입니다.
웰스파고는 "JOLTS 데이터의 모든 수치는 노동시장이 2021~2022년만큼 빡빡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채용공고는 최고 수준에서 낮아지고 있고 고용은 둔화하였으며, 자발적 퇴직은 줄고 있다. 해고율은 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 보고서는 다음 FOMC에서 이미 낮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낮출 것이다. 우리는 FOMC의 다음 조치는 인상보다는 인하가 될 것이며 내년 여름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웰스파고는 JOLTS를 기반으로 11월 고용보고서의 신규고용 추정치를 애초 23만 개에서 21만5000개로 낮췄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채용공고 감소는 노동시장이 둔화함을 나타낸다. 퇴직률은 임금 증가율(명목)이 4% 미만으로 둔화하는 것과 부합하며, 생산성 증가율이 2% 이상으로 가속화된 환경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로 떨어지는 것과 완전히 일치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 서비스업 PMI는 10월 51.8에서 11월 52.7로 0.9포인트 상승
월가 예상 52.4도 웃돌면서 11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확장 속도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요.
세부 지수를 보면 신규주문은 55.5(예상 54.9)로 유지됐지만, 고용은 50.2에서 50.7(예상 51.4)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서비스업 고용 증가 속도가 약간 높아졌지만, 예상보다는 덜한 것이죠. 지불 가격은 58.6에서 58.3(예상 58.0)으로 둔화했습니다.
서비스업 PMI는 실질 GDP 성장률 연 1.0% 수준에 해당합니다. BMO는 "서비스 부문 활동은 11월에 가속화되었지만, 경제 둔화와 일치하는 적당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란 기대를 크게 높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느려지지만 절벽에서 떨어지지는 않고 있으며, 경제 활동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가
"노동시장 정상화에 상당한 진전이 나타나고 있고 Fed는 이를 '하방 위험 증가'보다 '바람직한 균형 재조정'으로 보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시장의 금리 인하 베팅이 너무 많이 쌓이는 것을 경계한다. 경기 침체 없이 내년 6월 이전에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파우팅록의 리스 윌리엄스 전략가
"지난 11월 강력했던 상승세가 약간 되돌려지고 있는 시기다. 위험자산 선호 트레이드가 끝났다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강한 상승세를 소화할 기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TD증권
지난 11월 S&P500 지수는 9% 올라 지난 30년간 7번째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달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위 10개 달(2023년 11월 제외)을 살펴보면 다음 달에 3분의 2 이상의 확률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평균 상승률은 2.7%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UBS
12월 상승 폭이 훨씬 ‘보통’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1월의 강한 상승세로 인해 12월에 대한 기대를 줄여야 할 것이라는 겁니다.
마크 헤펠 전략가는 "시장이 통화 정책에 대한 좋은 소식을 너무 많이 가격에 책정하고 있다. 강력한 랠리를 보인 이후 잠재적 상승 폭은 좀 더 완만해 보인다. 이제는 11월처럼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모닝스타
"산타 랠리가 빨리 오면서 커버하는 700여 개 주식의 가치가 공정가치에 96% 수준까지 높아졌다"라고 밝혔습니다. 자기들이 추산한 공정가치로 보자면 상승 여력이 4%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그러나 업종별, 주식별로 보면 다릅니다. 모닝스타는 성장주는 공정가치를 넘어섰다고 분석합니다. 기술주 주가는 10월에는 공정가치의 95%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108%로 과대평가 영역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 오라클 스노우플레이크 IBM 등이 과대평가된 대표적 기술주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