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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16 미국주식 매크로
    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3. 11. 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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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CPI도 대폭 둔화

    • 새벽에 나온 영국의 10월 CPI도 9월(6.7%)보다 크게 낮은 연 4.6%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10월 최고치인 11.1%에 비하면 절반 이상 낮아진 것이죠. 전월 대비로는 하나도 오르지 않았습니다(0%).
    • ING는 "에너지 가격 하락뿐 아니라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고 하락 추세에 있다는 점을 확신할 수 있다. 영국은행의 다음 움직임은 기준금리 하락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영국은행이 내년 6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베팅했습니다.

     

     

     일본, 완화정책 지속?

    •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예상(-0.1%)보다 훨씬 나빴습니다. 이는 2분기 1.1%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데 이은 것입니다. 2년 만에 가장 약한 GDP 발표는 소비 감소, 그리고 글로벌 수요 하락에 따른 수출 감소로 인한 것입니다.
    • 이는 미국 금융시장엔 긍정적입니다. 일본 경제가 좋지 않다면 일본은행이 당장 초 완화정책을 바꿀 이유가 감소합니다. 일본 국내 금리 상승에 따른 일본 투자자의 미 국채 시장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일본이 완화를 지속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는 다시 달러당 151엔 선을 넘었습니다.

     

     

     

    급락한 10월 생산자물가(PPI)

    • 미국의 10월 PPI는 전달보다 0.5%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월가 예상 0.1% 상승이나 9월 0.4% 상승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입니다. PPI가 전달보다 내린 것은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만에 처음입니다.
    •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각각 0.2%, 6.5% 하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10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올랐습니다. 역시 지난 5월(0.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CPI에 이어 PPI의 하락 전환은 지속적 디스인플레이션을 의미한다. 이는 몇 달 뒤 CPI에서 더 뚜렷해질 것이다. 어제 긍정적인 CPI에 이어 오늘 PPI 하락으로 인해 '미 중앙은행, Fed의 추가 금리 인상은 타당하지 않다'라는 주장은 더 강화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소매판매 감소…예상보다 나았다

    •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감소한 705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소매판매가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지만, 이는 월가 예상 0.2~0.3% 감소보다 나았습니다. 또 지난 9월 소매판매는 기존 0.7% 증가에서 0.9% 증가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변동성이 큰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늘었습니다.

    통제 그룹의 수치가 의미 있음.

     

    • 웰스파고는 "소비 지출은 약간 모멘텀을 잃을 수 있지만, 널리 예상되었던 만큼은 아니다. 자동차 및 기타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통제 그룹'의 소매판매는 0.2% 증가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RSM은 "10월 소매판매는 둔화가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좋게 나왔고 10월 PPI는 예상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이 두 데이터는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을 상당히 더 높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급등세의 상당 부분은 헤지펀드 등이 공매도 물량을 급하게 커버하면서 발생

    •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는 S&P500 종목을 공매도된 주식 비율을 기준으로 10분위(각각 50개 주식으로 구성된 10개 그룹)로 나눈 뒤 전날 상승률을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공매도 비율이 높을수록 어제 주가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 S&P500에서 공매도가 가장 적은 50개 주식(1분위)은 어제 평균 1.42% 상승했지만, 공매도가 가장 많은 50개 주식(10분위)은 5.02%나 올랐습니다.

    • 숏커버링이 많았던 건 채권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이른 Fed의 선회에 대비해 서둘러 매도 포지션을 커버하고 새로운 매수 포지션을 취하려고 움직인 게 14일 채권 랠리를 과장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숏커버로 인해 금리가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 하락했다고 느낀 투자자가 많았던 탓인지 오늘 PPI 등 좋은 물가 소식에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아침부터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소매판매 등 경제 데이터가 여전히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고요.

     

     

    달러 전망

    • 월가에서는 달러의 향방에 대한 논의도 금리, 주가 만큼이나 분분합니다. 그동안 미국 달러가 예상보다 강한 강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10월 말부터 조금씩 하락하더니 어제 큰 폭으로 떨어진 탓이죠.

    배트맨 귀 모양 형태로 나오면 하락세 패턴이라 함.

     

    • 일단 단기적으로는 약세가 조금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요. 미국이 연착륙하고 세계 경제도 개선되면 달러 약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강합니다.

    • BCA리서치는 "예상보다 약한 미국 CPI 발표로 인해 투자자들이 내년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면서 달러화 가치가 2개월 반 내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달러가 지난 3~6개월 동안 과매수 된 상태에 있고 지난 10월 3일 단기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 추세가 가속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몇 달 동안 조정을 보일 수 있다"라고 봤습니다.
    • BCA리서치는 하지만 "경제 사이클 측면에서 보면 거시경제적 맥락이 환율에 지배적 동인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2024년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향후 6~12개월 동안 달러에 순풍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달러는 향후 몇 달 동안 기술적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내년에 불황이 시작되면 다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전망하는 모건스탠리는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선 성장 측면에서 미국은 둔화하고 있긴 하지만 컨센서스를 뛰어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에도 잠재 성장률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죠. 반면 유럽은 경기 침체에 빠졌거나 침체에 가까운 상황이고, 중국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 간 금리 격차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여전히 달러에 유리하다는 것이죠.
    •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재정 지출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고금리의 영향으로 미국의 성장도 둔화하면서 Fed가 내년 중반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달러 강세가 꺾일 것으로 봤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채권시장에서 운용하는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CIO

    • "지난 몇 달 동안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에서 큰 진전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로 향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다소 파악하기 어렵다. 우리는 Fed가 잠시 (금리 인상을) 보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금리를 덜 제약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데 편안함을 느끼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지속해서 낮아지고 2% 목표를 향해 이동할 때까지는 사람들은 고금리로 인한 고통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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