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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가드의 VOO, 세계 최대 ETF, 4월 자금 유입 기록 경신
    주식 기초 2025. 5. 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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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2일               |                블룸버그 뉴스, 빌다나 하즈릭              |                  출처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에 최대 규모의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6,080억 달러 규모의 Vanguard S&P 500 ETF(티커: VOO)는 지난달 약 21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15년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동안 펀드가 흡수한 자금 규모로도 역대 5번째에 해당한다. 이러한 유입은 근래 보기 드문 S&P 500 지수의 급등락 속에서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인해 대폭락과 반등이 번갈아 나타난 한 달이었다.

    올해 들어 벌써 550억 달러가 유입된 VOO는 최근 SPDR S&P 500 ETF Trust(SPY)를 제치고 자산 규모 기준 세계 최대 ETF가 됐다. 0.03%라는 극단적으로 낮은 운용보수 덕분에, 특히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시장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VOO 티커는 ‘직접 투자형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을 논의할 때 일종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반면,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SPY는 연 0.095%의 운용보수를 부과한다. 4월 22억 달러의 유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이 ETF는 2025년 들어 270억 달러의 순 유출을 기록 중이다. 만약 올해가 오늘 끝난다면, 이는 2015년 이후 최악의 연간 실적이 될 것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타나시오스 프사로파기스는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VOO가 기록적인 자금 유입을 이뤘다는 사실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준다”며, “뱅가드가 한 달 동안 유입한 자금이 다른 운용사의 전체 자산 규모에 맞먹는다. 이는 어떤 시장에서도 뱅가드가 얼마나 탄탄한지, 그리고 왜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장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달 주식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요동쳤다. 경제학자들은 이 관세가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리며,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 500은 한 달 동안 1% 미만의 손실에 그쳤지만, 단기 변동성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VIX)도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TF 시장의 특정 부문엔 자금이 몰렸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4월 VOO에 유입된 자금은 전체 주식형 ETF 유입액(330억 달러 이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TMX 베타파이의 섹터·산업 리서치 책임자 록산나 이슬람은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VOO 같은 코어 자산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이는 관세 이슈 속에서 장기 전략을 고수하려는 움직임일 뿐 아니라, 미국 시장의 강세에 대한 신뢰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OO의 ‘총 거래량’(ETF 및 관련 파생상품 포함)은 SPY의 약 3분의 1 수준이지만, 지난달 Interactive Brokers 플랫폼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펀드 순위에서 종종 SPY를 앞섰다. 스티브 소스닉(Interactive Brokers 수석 전략가)은 이를 두고 “고객들이 장기 투자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소스닉은 “4월 VOO의 인기는 개인투자자들의 ‘단기 하락장 매수’에 대한 신뢰가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일 뿐 아니라, 단기 매매 기회로만 하락장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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