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코스왈드 에셋의 다이애나 아모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터졌을 때 채권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분쟁이 약간 안정화되자 시장은 그렇게 샀던 채권을 다 내놓고 있다. 왜냐하면, 미 정부는 이스라엘 등을 돕기 위해 또 다른 1000억 달러를 지출한다고 하고 있고, 시장은 그걸 사들일 의사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재정 정책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 정치적 충동이든 지정학적 분쟁이든 언제나 답은 돈을 더 쓰자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권 시장 관계자는 "분쟁 초기에는 불확실성이 컸지만 이후 미국 정부가 재정을 더 쓰는 방향으로 뉴스가 흘러가고 있다. 이제 이스라엘 분쟁 관련 뉴스가 나오면 나올수록 금리 상방 재료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채권 수익률이 이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어디가 정점인지 확인하고 나서 들어가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를 그렇게 뜨겁게 진단하지 않았습니다
11월 FOMC에서 기초 자료로 쓰일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에서 9월 보고 이후 경제 활동에 큰 변화를 거의(little to no) 보이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제 전망(단기) : 대체로 안정적이거나 약간 약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자동차와 일반 소매에서 특히 그랬다.
▶물가 : 전반적으로 완만한 속도로 계속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경우 투입 비용 증가가 둔화하거나 안정화되었지만, 서비스 기업의 경우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 : 노동 시장의 경색은 전국적으로 계속 완화됐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고용이 약간~중간 정도 증가했다고 보고했으며 기업은 덜 긴급하게 채용하고 있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베이지북에서는 경제 활동, 물가 압력, 수요, 노동 시장 등을 설명하기 위해 '보통'(modestly) 및 '약간'(slightly)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만한 긴급한 상황이 없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지북을 보면 금리 상승세가 지나치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베이지북은 '뜨거운' 경제와는 거리가 먼 경제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이는 최근 (예상보다 강한 경제에 따른) 국채 가격의 급락이 매우 과도하다는 의미"라고 주장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누빈의 새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
"시장은 최근 Fed 스피커들의 (11월 금리 인상을 테이블에서 제외하는) 비둘기파 발언에 대해 만족해왔다. 하지만 내일 파월 의장은 좀 더 매파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소비자는 여전히 지출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그를 좀 더 매파적으로 기울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
장기 금리 상승이 Fed 일의 일부를 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파월 의장은 여전히 보수적일 것이고, 연말이 되기 전에 한 번 더 금리 인상의 문을 열어 둘 것으로 생각한다. 지정학적 문제가 있고 중동 분쟁이 확대되어 유가가 상승하고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우려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