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예상 0.3%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것으로, 여섯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8월 소매판매 수치도 기존 0.6% 증가에서 0.8% 증가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지난 3개월 수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연 6.9% 증가에 달하며, 이는 8월의 5.8%보다 많이 증가한 것입니다.
13개 카테고리 가운데 △자동차 및 부품(+1.0%) △레스토랑 및 술집(+0.9%, 소매판매에서 유일한 서비스 카테고리) △주유소(+0.9%) △개인 생활용품(+0.8%) 등 8개 카테고리에서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와 (가격이 오른) 휘발유 판매 증가 탓만은 아니었습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9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6% 늘었고, 이코노미스트들이 소비 추세를 정확히 추적하기 위해 사용하는 '통제 그룹'(주유소, 자동차 판매점, 건축자재 판매장, 식품 서비스 제외)의 소매판매도 0.6% 증가했습니다.
9월 산업생산도 한 달 전보다 0.3% 늘어난 것으로 집계
예상 0.1% 증가, 전월 0%를 웃돌았습니다.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4% 증가했습니다. 8월에는 0.1% 감소했었죠. 자동차 및 부품은 미국 자동차노조(UAW)가 파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0.3% 늘었습니다. 9월 설비가동률은 79.7%로 전달의 79.5%보다 개선됐습니다.
이틀 연속 금리가 치솟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낮아질 것이란 분석도 여전히 강합니다
△강한 경제 △국채 공급 과잉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경제 둔화 ▲인플레이션 둔화에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금리가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란 예상입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채권이 바닥을 쳤는지 아닌지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지정학적 위험, 낮은 가치 평가, 덜 확연한 포지셔닝을 고려해 포트폴리오에서 국채 할당에 1%포인트를 추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RIAA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레보위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두 국채가 5%에 가까워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지만, 1년 이내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1~2%로 돌아가면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분노하며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채권시장에서는 공포가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0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 결과
지난 6~11일 자산 6640억 달러 규모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259명이 참가한 이 조사에 따르면 펀드매니저 가운데 향후 12개월 내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본 사람이 9월 21%에서 10월 30%로 증가했습니다. 여전히 연착륙을 관측하는 사람이 59%로 대다수이긴 하지만 걱정하는 이가 늘어난 것이죠.
또 이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현금 비중도 9월 4.9%에서 10월에 5.3%로 높아졌습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금 비중과 주식 배분, 경제 성장 전망 등을 바탕으로 펀드매니저들의 투자 심리를 1~10 척도로 추산하면 전달 2.2에서 이달 1.7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더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60%의 투자자는 Fed가 금리 인상 주기를 마쳤다고 생각하며, 56%는 채권 수익률이 향후 12개월 동안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절반 이상이 4분기 연말 랠리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투자자 포지셔닝을 보면 금리가 5% 이상으로 오르지 않는 한 4분기 S&P500 지수의 강한 바닥을 4200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주식 시장과 성장 기대치 사이에 지속적인 단절이 존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EY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
"소매판매는 9월 데이터의 강세뿐 아니라 8월 수치도 상향 수정됐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소비자들은 여름 동안 생각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
여기서 핵심 질문은 두 가지다. 첫째, 4분기에도 그 모멘텀이 지속할까 하는 것이고 둘째, 강한 소비가 인플레이션을 높일까 하는 것이다. 우선 우리는 강력한 성장 데이터를 보고 있지만 이에 부합하는 인플레이션 역학은 보지 못하고 있다. 매우 강력했던 9월 고용보고서에서도 임금 인플레이션은 높지 않았다. 그래서 Fed가 반드시 추가로 긴축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소비자 회복력은 놀랍지만, 저소득 가계는 이제 높은 금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의 신용 능력과 지출 욕구에 부담을 주는 높은 금리의 무게를 보고 있다. 오늘 데이터는 3분기 데이터다. 3분기 경제가 매우 강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강력한 모멘텀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지속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웰스파고
"지속적인 소비자 회복력은 인플레이션과 Fed에 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Fed의 추가 긴축에 관한 한 위험의 균형이 더욱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우리는 여전히 보고 있다. 연말 이전에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금리 인상은 지난 7월에 이뤄졌다는 기본 가정은 그대로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안다
"강력한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발표에도 불구하고 Fed는 11월 1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긴축은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