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부과를 위해 '국가 경제 비상사태' 선언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뒤 반등세가 꺾였습니다.
당선인이 동맹과 적을 가리지 않는 '보편 관세' 부과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인데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르면 대통령은 안보나 외교, 경제 등에 위협이 되는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선포할 수 있고 그러면 무역, 금융거래, 제재 등 경제 활동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됩니다.
트럼프는 2019년 중국 멕시코 등에 대해 국가 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관세 부과 등을 위협한 적이 있습니다.
혼조세(약간 약세) 보인 노동 데이터
주간(~1월 4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1만 건 줄어든 20만1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월가 예상 21만5000건보다도 적었고요.
2주 이상 신청한 지속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만3000건 증가한 186만7000건이었습니다. 이건 예상(186만 건)보다 살짝 많았습니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건강한 것입니다.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12월 민간고용은 12만2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월(14만6000개)이나 월가 예상(14만 개)보다 적었습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은 더 완만한 성장 속도를 보였다. 고용과 임금 상승이 모두 둔화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2월 임금 상승률은 4.6%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에버코어ISI는 "ADP 고용 데이터는 예상보다 약했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 정확한 데이터는 아니다. 다만 다른 노동시장 데이터(실업급여 지속 청구, JOLTS 채용) 등은 12월 예상보다 약한 고용 성장을 시사한다.
우리는 12월 비농업 고용이 17만5000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위험은 하락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오늘 데이터는 국채 수익률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둘기가 된 월러
월러는 2022년 시작된 금리 이상 사이클에서 Fed 내부 여론을 주도해왔습니다. 전반적으로 매파적인 성향을 갖고 있죠.
▶2025년에도 추가 인하를 지지할 것이지만, 그 속도는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2%를 향해 계속 낮아질 것이다. 기저효과로 인해 2025년 인플레이션은 개선될 것이다. ▶최근 둔화 속도가 느렸지만, 그 대부분은 주거비, 비시장 서비스 때문으로, 이는 기저 물가 압박을 아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없는 지표다. 서비스 인플레이션 중 일부는 임금 인상이 지연된 데 따른 것일 수 있으며 이는 둔화할 것이다. ▶지정학적 갈등과 관세는 물가 압박을 다시 불러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관세로 인해 지속적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적절한 통화 정책에 대한 나의 견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관세와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커다란 불확실성이 있다. 엄청난 관세가 부과되리라 생각하지 말라. ▶경제는 전반적으로 견고한 기반 위에 있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노동시장이 급격히 약화할 것이라는 징후는 전혀 없다. 현재 금리는 제약적이지만 경기 침체를 일으킬 만큼 긴축적이진 않다. ▶장기 금리 상승에는 인플레이션 프리미엄이 더 클 수 있지만, Fed가 이를 해결할 것이다. 재정 적자도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월러는 인플레이션이 2%로 계속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고, 금리 인하 종료를 선언하거나 암시하는 것처럼 들리지 않았다"라면서 "그의 발언의 핵심은 '결론은 더 많은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믿는다'라는 것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예상대로 매파적이었던 FOMC 회의록
회의록은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멈추고 싶어 한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일부(Some)는 기준목표 범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대부분(A majority of)은 이번 회의의 적절한 정책 조치에 대한 판단이 섬세하게 균형을 이루었다고 언급했다. ▶참가자들은 완화의 속도를 늦추기에 적절한 시점에 도달했거나 그 근처에 있다고 밝혔다. ▶많은(Many) 참가자는 다양한 요인들이 향후 분기에 걸쳐 신중한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제안했다. ▶여럿(Several)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일시 중단됐을 수도 있다고 관찰하거나 그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거의 모든(Almost all)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모든 참가자는 무역과 이민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의 잠재적 변화의 범위, 시기 및 경제적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많은 참가자(a number of)가 업데이트된 경제 전망에 (트럼프 정책 변화에 따른) 임시 가정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에버코어ISI는 "회의록은 12월 회의에서 나타난 매파적 입장을 확인해줬다. '참가자 상당수는 변화하는 전망을 평가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입장에 있다고 지적했다'라고 썼는데 '평가할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 상승 위험을 감안할 때 Fed가 적어도 3월까지, 잠재적으로는 6월까지는 금리를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AI 지출이 언젠가 줄어들 것이란 걱정
나일스 인베스트먼트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 회계연도(2024년 7월~2025년 6월)에 8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하반기 대비 -2% 성장을 의미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즉 지난해 하반기 2개 분기에 이미 400억 달러 이상을 썼다는 것이죠.
25/1/3, Microsoft는 25 회계연도에 약 80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SFT는 1사분기(9월)에 20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보고했으며 2사분기(12월)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12월 분기에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다고 가정할 때 자본 지출이 1HC25 대비 2HC24에서 2% 감소했음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