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초기 이후 최대 급락한 도매물가[생산자물가지수 PPI](12월 -0.5% MOM 예상 -0.1%) 에너지 -7.9% , 음식 -1.2%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5.5% 상승했습니다.
전년비 도매물가는 6.2% 상승(예상 6.8% : 11월 7.3%)
② 성장 지표는 줄줄이 엉망
침체 초기 신호 ? : 소매판매▼ (12월 -1.1% MOM 예상 -0.9%)
전년 동기 대비로는 6.0% 증가했습니다. : 인플레 감안하면 그대로임.
소매협회 작년말 소비 , 기대 못 미쳤다.
작년 11~12월 쇼핑 대목 판매 자료 공개
총 9363억달러로 전년대비 5.3%▲예상 6~8%▲ (4분기 기업실적으로 이어지면 좋지않음)
인플레 + 저축 소진으로 임의소비재 지출▼
침체 초기 신호 ? : 산업생산▼ (12월 -0.7% 예상 -0.1%)
산업에서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1.3% 감소하며 수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광업 생산도 전달보다 0.9% 줄었습니다.
FOMC(2월1일) 앞두고 베이지북 살펴보니 : '디플레이션+성장 둔화' 상황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속도로 둔화 : 추가 하락 가능성 존재
소매업체, 가격 전가에 어려움(할인 ▲)
강한 임금 상승률과 함께 채용 어려움 : 고용은 여전히 타이트함
뉴욕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경기 변동 없음 : 금리인상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의미
③ 그런데 금리 계속 인상?
사실 성장 둔화는 Fed를 비롯해 모두가 기다리던 것입니다. 그래야 물가가 떨어지니까요. 그런 점에서 Fed가 만족한다면 '굿 뉴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발언에 나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시장을 만족시킬 생각이 없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클리블랜드 Fed 총재)
Fed 의도대로 인플레 둔화 : 하지만 추가 인상
금리는 작년 전망보다 "조금 더" 높을 필요 있다.
여전히 덜 긴축에 따른 위험이 더 크다고 생각
인플레 더 빨리 둔화해야 금리 인상 중단 지지
제임스 불러드(세인트루이스 Fed총재)
근원 물가 여전▲ , 차기에 50bp 인상이 적절
올 인플레 둔화속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
현 금리 거의 제한적이나 아직 도달 안 해 : 최소 5% 넘은 뒤 이후 지표 보고 판단할 것
유럽 회복 / 중국 재개장 호조이나 인플레 압력 ▲
이들은 올해 FOMC 투표권자는 아니지만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그래서 ‘배드 뉴스’가 된 것이지요. 오후에 발언대에 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말도 비슷했습니다.
사실 최근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커졌습니다. : 경제가 튼튼하니까 금리 더 올릴 수 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경기 침체 없이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다고 주장해 온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오늘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겨울철 유럽의 에너지 대란, 코로나 변종, 배럴당 150달러를 넘는 유가 등 일어났을 법한 최악의 시나리오들이 전부 비껴가고 있다”라며 “세계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이젠 조금 더 그럴듯해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
항상 조심스럽던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도 "경제가 2023년 하반기에는 의미 있게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 다보스포럼의 많은 이들이 연착륙을 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불러드 총재도 "작년 하반기에 고용과 경제 성장률이 높았던 점은 놀라웠다"라며 연착륙 가능성은 크게 개선됐다고 봤습니다.
Fed가 이렇게 계속 긴축의 칼날을 세운다면 경기 침체는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경기 둔화의 신호는 금세 경기 침체로 바뀔 수 있죠.
④ 실적도 실망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도 실망스러웠습니다. PNC은행과 JB헌트, 찰스 슈왑 등이 줄줄이 월가 예상보다 낮은 실적 혹은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
B헌트의 셸리 심슨 CEO는 "4분기는 계절적으로 수요가 약하다. 고객들은 증가한 재고를 다루느라 힘들어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고객들로부터 2분기에는 보다 (재고가) 정상화되거나 정상적 환경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좋은 신호를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⑤ 내일 부채한도 도달
투자자를 불안하게 요인은 한 가지 더 있었습니다. 바로 내일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경고한,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상한선(31조 4000억 달러)에 도달하는 날입니다. 재무부는 예산을 최대한 아끼는 특별조치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아낄 수 있는 돈은 약 4000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옐런은 지난주 의회의 증액 조치가 없다면 미국은 빠르면 6월에 채무 불이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월가는 정부 예산이 다 소진되는 'X date'를 8월 중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8월까지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증액해 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언스트앤드영의 그레고리 다코 이코노미스트는 "미 의회에서 부채한도 상한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스스로 경기 침체를 자초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채한도 증액 실패에 따른 미 연방정부 부도 사태로 인해 경기 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부도가 나면 수많은 사회보장 혜택자와 공무원 등은 수표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경기는 무너지고 금융시장은 폭락하겠지요.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글로벌 전략가는 "부채한도를 올리지 못하면 '완전한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채는 세계 금융 시스템의 기반이기 때문에 디폴트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습니다.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CPI(소비자물가) > PPI (생산자물가)
올해 글로벌 침체 확률 낮춘 씨티그룹 : 50% → 30%
중국 제로 코로나 포기 + 미국 인플레 둔화 : 유럽의 따뜻한 겨울과 맞물리며 경착륙 확률을 낮추고 있음
정책 변화 없는 일본은행 : 엔화 급등락
일본은행(BOJ)이 오늘 초 완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한 것도 금리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10년물 수익률 범위를 더 넓힐 필요가 없고 수익률 곡선 통제(YCC)가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NG는 "차기 총재가 2월 10일께 지명되는데, 새 총재 체제에서는 정책이 바뀔 수 있다"라며 "오늘 회의 결과는 4월 초까지만 유효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경기 선행 : 올 들어 치솟는 구리 가격(중국 재개장 + 전력난 유럽의 생산 차질)
채권시장과 외환시장 전망
사실 오늘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서는 불러드 총재, 메스터 총재의 발언에 그다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최종금리를 4.88%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연말 50bp 금리 인하를 예측하고요.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의 윈 틴 외환 전략가는 "데이터는 더 느린 긴축을 지지하지만, 긴축 중단까지 지원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Fed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불러드 총재 등 매파들이 시장 내러티브 통제권을 다시 장악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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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시장 현상 해석
S&P500 지수는 작년 4월 이후 200일 이동평균선(3975) 위에서 이틀 이상 머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에선 오늘 주가의 하락을 기술적 저항, 그리고 비싸진 밸류에이션에 따른 기관들의 차익 시현 등으로 해석합니다.
골드만삭스의 프라임 브로커리지(헤지펀드 거래 담당)에서는 어제 "숏커버가 끝났고 숏바잉(공매도)이 다시 재개될 타이밍"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불러드 총재 발언 등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매물을 내놓았다는 것이죠.
윤제성 뉴욕생명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장 초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로 인해 지수가 올랐지만 패스트머니(투기 자본)와 기관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자 급락했다"라고 말했습니다.
Fed 컨센서스
패트릭 하커(필라델피아 Fed총재)
올해 몇 번 더 금리 인상 : 75bp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 25bp씩 올리는 게 적절 : 곧 제약 영역
근원물가는 연내 3.5%로 : 2025년 목표도달
목표까지 시간 걸려 : 올해 성장률 1%될 것
월가 컨센서스
루리엘 누비니(뉴욕대 교수) : 거의 안 좋게 전망함
서로 연결된 메가톤급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 : 2008년 부채위기 / 70년대 공급 위기의 복합판
탈세계 / 보호주의 / 리쇼어링 / 과잉공급 시대로 강대국 간 대치, 빠르게 핵전쟁 귀결될 가능성
마이크 윌슨(모간스탠리 CIO) : 작년 전망 맞춤
인플레 둔화가 주가에 좋다고 여기고 있으나 실적 발표 때 기업 수익성 타격 보고 놀랄 것
실적 하락이 1개 분기 이슈란 생각 많지만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하락세 커지는 것볼 것
조너선 크린스키(BTIG 수석기술분석가)
주가 더 뛰기보다 이미 기술적 고점에 가깝다.
원래 하락 이듬해의 3주차는 힘든 시기 (이번주 해당) : 숏 종목이 2주간 급등 주도한 터라 더 분명
캐터필라 주가, 200일 이평선대비 25%나 높아 : 달러 강세 전환과 함께 주가 ▼(작년 9월 같은 상황)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칼라일 회장)
약세장의 최악 상황 끝 : 이제 투자 시작해야
최선의 시점은 불확실성 있거나 불안할 때 : 추가로 20% 하락하는 일 없을 것
두 번 FOMC에서 25bp씩금리 올린 뒤 끝 : 한동안 이 수준 유지했다가 연말에 인하 시작
UBS
인플레이션 위협이 완전히 지나갔다고 가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연착륙하려면 고용이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노동 시장에 대한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높은 기준금리가 시차를 두고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는 예상보다 성장에 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최근 고무적인 경제 데이터가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기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