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부처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내년도에 집행될 2000억 위안 규모 예산을 올해 조기 집행해 5% 안팎 성장 목표치를 맞추겠다는 의지를 표현했지만, 경기 부양을 위한 새로운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나타시스는 "이전 발표에 비하면 새로운 것은 별로 없고, 재정 부양에 대한 발언은 시장 예상보다 약해 보인다. 재정 지출을 앞당기는 것은 성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 더 급격한 주가 반등을 유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찰스 슈왑은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마침내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이해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이러한 발표에 대한 충분한 후속 조치가 없다면 랠리는 지속하지 않을 수 있으며 향후 몇 달 동안 거의 모든 상승분을 반납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링링웨이 북경 주재 기자는 X를 통해 "시장에서는 2조 위안, 3조 위안 등의 중국 부양책 규모가 나돌았지만,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2000억 위안을 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어제 "베이징의 소식통은 중국이 성장 지원을 위해 다음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시장의 오해'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재정 부양책은 '파이프라인'에 있지만, 일부가 추측한 것만큼 큰 것은 없다"라고 밝혔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설정된 예산 내에서만 계획을 내놓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게다가 주택 지원 정책은 이 기관의 담당 밖에 있다"라면서 "아직 10월 초이고 여러 촉매제가 나올 수 있는 창구가 더 남아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10월 중순의 주요 경제 데이터 발표, 10월 22일 국무원 회의 등이 그런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에버코어는 "우리는 베이징이 일련의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으며, 결국 재정부의 발표에 더 큰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버코어는 또 "베이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할 시나리오에 대비해 재정적 여력을 남겨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계획된 부양책을 한 번에 모두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티그룹은 "중국 랠리의 지속성에 대해 많은 회의론이 남아 있지만, 세 가지 이유로 강세장이 아직 절반도 지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첫 번째로는 지금까지 랠리는 기업 및 가계가 지난 몇 년간 축적한 저축을 투자한 데 따른 것으로 빌린 자금이 아직 투입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민은행에서 저렴한 투자 자금을 기관투자자와 기업에 빌려주기로 했기 때문에 랠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두 번째는 금융시장과 소비자 부문의 확실성이 더 높아지면서 기업들의 이익 증가에 대한 상향 수정이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재정 부양의 규모는 상당하며 주식 랠리 자체가 2년 동안 위축되어온 소비 성향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세 번째는 낮은 증시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중단되어온 상장(IPO)이 이제 되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국유기업 등 많은 기업의 IPO가 모두 끝날 때까지는 완화적 통화정책은 이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연이어 나오고 있는 Fed 인사들이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금리 인하는 이어가겠다
뉴욕 연은의 윌리엄스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9월의 "매우 좋은" 고용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가운데 경제가 여전히 강력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올해 남은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25bp 인하를 암시하는 점도표가 "아주 좋은 기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목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리를 수요를 억제하지 않는 "중립"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윌리엄스는 내년에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동 사태와 유가 상승에 관해 "확실히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 목록에 올려놓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주거비 인플레이션 등에 대해선 낙관적이었습니다. "아마도 과거 사건의 효과를 반영하는 것일 것이다. 미래 데이터는 우리 목표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애드리아나 쿠글러 이사는 9월 고용보고서에 대해 "매우 건강한 수준의 일자리 창출은 매우 환영할 만한 것"이라면서도 "개별 지표에 집중하지 말라. 여러 가지 지표는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Fed는 모든 요인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는 "현재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완화하는 비용이 너무 늦게 너무 적게 완화하는 비용보다 더 크다고 본다.
정책 금리를 점진적으로 더 낮추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적절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약간은 매파적이었는데요.
그는 9월 50bp 인하에 찬성하기 전에도 점진적 인하를 주장했었습니다. 그는 9월 50bp 인하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2% 목표에 더 빨리 가까워지고 있으므로 적절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윌리엄스 총재를 포함한 Fed 멤버들의 최근 발언을 들어보면, 9월 강력한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Fed의 금리 인하가 후퇴할 것이란 견해가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한목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수준의 컨센서스가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월가에서는 9월 고용 데이터가 너무 강하게 나왔다는 분석
MUFG는 지난 9월에 적용된 계절 조정이 올해 들어 가장 컸고, 작년 9월만큼만 적용했다면 10만 개 이상 적은 수치가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9월 조사의 응답률이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는 점에서 상당 폭 하향 수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미중소자영업자연맹(NFIB)의 중소기업 낙관지수 조사
NFIB 중소기업 낙관 지수는 9월에 0.3포인트 상승한 91.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50년 평균인 98보다 33개월 연속 낮은 수치입니다.
불확실성 지수는 11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자본 지출을 보고한 소유주는 51%로 8월보다 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한편, 재고 증가를 보고한 업주 수는 4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13%(계절 조정)로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중소기업 소유주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NFI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던켈버그는 말합니다.
“불확실성은 특히 인플레이션과 금융 비용이 계속해서 수익에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소유주들이 자본 지출과 재고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게 만듭니다. 연말 세일 시즌을 앞두고 일부 희망이 있지만, 많은 메인 스트리트 소유주들은 향후 비즈니스 상황이 개선될지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10년물 수익률 : 단기적으로 더 크게 뛸 것으로 보는 곳은 많지는 않습니다.
UBS의 레슬리 팰코니오 채권 전략 헤드는 "10년물 수익률 범위를 3.5~4.0%로 유지한다. 우리는 9월 초 올해 최저치인 3.59%에 도달한 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예상대로 시장은 지나치게 비둘기파적이었던 Fed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기대를 수정했다. 한때 올해 80bp 인하가 가격에 반영되었지만, 이제 50bp 이하로 낮아졌다.
한때 220bp가 넘었던 총 인하 예상은 이제 150bp에 그친다. 이는 Fed가 점도표에서 제시한 200bp보다도 낮다. 경착륙 위험이 가라앉으면서 시장이 보는 최종 금리는 우리 예상인 3.25~3.50%에 가까워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연말 10년물 금리 전망치를 기존 3.75%로 유지했습니다. 마크 카바나 채권 전략 헤드는 "10년 수익률이 4%에서 4.25% 범위에 있다면, Fed가 데이터와 상관없이 4%로 인하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매수 기회가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Fed가 지난달 50bp 금리를 인하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고, Fed가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한 올바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기 금리는 여기에 머물거나 약간 상승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고 있지만, 재정 적자, 녹색 경제, 인구통계학, 잠재적 에너지 가격 쇼크와 같은 요인으로 인한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이먼은 특히 재정 적자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며 어느 시점에는 이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리 향방은 단기적으로 목요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CPI) 데이터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월가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데이터를 기대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에 따르면 월가 주요 금융사는 9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09%, 전년 대비 2.3%, 근원 CPI는 각각 0.26%와 3.2% 상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8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죠.
메릴의 크리스 하이지 CIO | 대선이 끝나면 작은 멜트업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
"연말까지의 추가 상승을 부추길 촉매제가 무엇인지 논의가 많다.
지금은 중동 분쟁이 유가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경제 성장과 고용은 건강하다.
더 중요한 것은 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2025년까지 지속한다는 점이다.
세계 2위 경제인 중국도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그래서 계절적으로 나쁜 10월에 지정학적 분쟁 및 대선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대선이 끝나면 작은 멜트업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
첫 번째, 세계 1, 2위 경제가 경기 부양을 하고 있고
두 번째, 경제의 지속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세 번째,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건강하다.
네 번째는 최근 상향 조정된 국내 총소득(GDI)을 기반으로 기업 이익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3분기 어닝시즌이 이번 주 개막 | 금요일 JP모건 등 주요 금융사 실적 발표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은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이익이 4.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30일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에 비해 기대치가 낮아진 것이죠.
다만 일반적으로 월가 추정은 어닝시즌이 시작하기 전 몇 달간 하향 조정됩니다. 지난 20년간 6~9월 하향 수정 폭은 3.2%포인트에 달합니다. 올해가 3.6%포인트보다 예년보다 살짝 큰 편이죠.
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준은 높지 않아졌다. 기업들이 거시적 역풍을 잘 견뎌내고 낮은 금리로 인해 이익 개선의 조기 징후를 보여주는 한, 주식은 보상을 받을 것이다. 이는 앞으로 랠리가 지속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또 "2012년부터 따져본 결과, 어닝시즌에 먼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성과가 전체 분기 성과와 70% 상관관계를 보인다"라며 "지금까지 21개 회사가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이들의 76%가 EPS에서, 67%가 매출에서, 또 62%는 둘 다에서 모두 월가 추정을 상회했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71%/63%/49% 및 지난 2분기 84%/53%/47%와 비교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어제까지 실적을 내놓은 기업 성과를 보면 이번 3분기 어닝시즌도 괜찮을 것이란 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