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발표한 한 주간(~17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4000건 증가한 23만2000건으로 집계
월가 예상과 비슷했습니다. 2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지속 청구 건수도 역시 4000건 늘어난 186만3000건을 기록했습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실업급여 청구는 팬데믹 이전 수준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낮은 수준이다. 해고가 여전히 억제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경제 확장과 일치한다"라고 밝혔습니다.
RSM은 "실업수당 신청은 7월보다 8월에 노동 시장이 훨씬 안정됐음을 보여준다. 계절적 변동이 완화되면서, 지난 3주 동안 실업급여 청구는 건강한 수준으로 돌아왔다.성장 둔화 우려를 완화하는 수준으로 Fed는 연착륙을 달성했다고 발표하고 다음 달부터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P 글로벌 : 8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4.1을 기록
월가 예상 53.3을 웃돌면서 미국 경제가 2023년 2월 이후 지속해서 확장 구간에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종합 PMI 상승은 서비스업 PMI가 올라간 덕분입니다.
서비스 PMI는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은 55.2(예상 54.0)를 기록했습니다. 지수중 신규주문, 사업활동 등이 모두 가속했습니다. 그러나 고용은 감소했습니다.
8월 제조업 PMI는 7월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8.0(예상 49.5)을 기록했습니다. 신규주문이 위축됐고, 생산은 1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습니다. 재고는 증가했고 채용은 거의 중단됐습니다. 제조업은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타격을 입었고, 금리에 덜 민감한 서비스 부문보다 더 큰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8월의 견고한 성장세는 3분기 연율 2%를 초과하는 강력한 GDP 성장을 가리킨다. 이는 단기적인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판매 가격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이전 평균 수준에 근접한 것은 인플레이션의 '정상화'를 시사하며,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근거를 강화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이 조사의 핵심 요점은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정상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의 불균형 속에서 둔화할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카고 연방은행이 발표하는 전국활동지수(CFNAI)는 6월 -0.09에서 7월 -0.34로 더 떨어졌습니다.
특히 생산 관련 지표가 눈에 띄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 연은의 제조업 지수는 7월 -13에서 8월 -3으로 개선됐습니다.
제조업과 함께 고금리로 인한 타격을 받아온 주택 시장에서는 약간 회복 기미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3%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넉 달째 감소하다가 5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매매 중간값은 전년 대비 4.2% 상승한 42만26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3개월 연속 상승세입니다.
NAR의 로런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판매가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진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확실히 더 많은 선택권을 갖게 됐으며, 낮은 금리로 인해 주택을 보유하는 게 더 수월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웰스파고는 "기존주택 매매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선되었는데 이는 자금 조달 비용 하락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모기지 금리가 떨어져서다.
그렇지만 여전히 모기지 금리는 높으므로 매매는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계속된 가격 상승, 높은 자금 조달 비용, 노동 시장 둔화는 본격적인 주택 시장 회복의 가능성을 제한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Fed 컨센서스 : 25bp씩 천천히 인하하는 것
필라델피아 연은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나는 9월 회의 때까지 데이터에 놀라울 것이 없다면 인하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느리고 체계적인 접근 방식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스턴 연은의 수전 콜린스 총재는 "물가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과 일치한다. 곧 금리를 인하하기에 적절하다"라면서 "다른 정책(긴축)에서 전환할 때는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속도의 인하가 적절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비 데이터에서 위험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노동 시장은 매우 건강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도 지난 주말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었죠.
캔자스시티 연은의 제프 슈미트 총재는 좀 더 보수적이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한 추세로 2%로 되돌려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 정책은 너무 제약적이지는 않고 솔직히 결정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행동하기 전에 조금 더 데이터를 봐야 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수요가 약간 증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Fed 내에 이견이 있어서 충격적이거나 계속해서 약한 데이터가 없다면 '점진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는 "미셸 보우먼 이사와 슈미트 총재를 포함한 매파 진영은 금리를 너무 일찍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불붙거나 3%에 가까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다른 그룹은 고용 둔화에 대해 너무 안주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한다. 시카고 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최근 '실업률은 깃털처럼 내려가지만, 오를 때는 로켓처럼 오른다'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Fed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두 가지 경로에 직면한다. 한 경로는 다음 몇 차례 25bp씩 인하한 다음, 내년 초 상황에 따라 인하 규모와 속도를 조정하는 것이다. 경제가 더 급격히 둔화하면 50bp 단위로 내려 기준금리가 내년 봄까지 3%에 가까워지도록 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자신의 선택권을 열어둘 가능성이 크다. 다음 달 초 8월 고용 데이터가 7월만큼 실망스러울 경우 저울은 더 큰 인하로 기울어질 수 있다"라고 썼습니다.
내일 일본은행(BOJ) 가즈오 총재의 의회 청문회 발언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지난 5일 일본 증시의 기록적 폭락을 초래한 데 대해 의원들이 따지는 자리입니다.
NLI리서치의 츠요시 우에노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에다의 궁극적 목표는 충격을 주지 않는 것이다. 청문회가 열리는 이유는 BOJ의 매파적 전환에 따른 세계 시장 혼란 탓이다. 우에다가 더 큰 혼란을 일으킨다면 중앙은행에 악몽이 될 것이다.
다시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주식은 다시 폭락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에다 총재가 비둘기파적 신호를 보낸다면 엔화가 너무 약해져 7월 금리 인상 전으로 돌아갈 위험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정말 절묘하게 균형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골드만삭스의 프라임 위탁매매(헤지펀드 거래 담당)에서는 "시장 반등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들은 주식을 팔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성장 둔화 우려 완화, 변동성 급감, CTA 및 규칙 기반 펀드의 유입 등으로 세계 증시가 회복했는데 헤지펀드는 그 기간에 총 레버리지와 순 레버리지 비율을 떨어뜨렸다는 것이죠. 즉 위험 선호가 크게 회복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골드만은 "헤지펀드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순매도, 전 세계적으로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를 매도하고 소형주를 매수하고 있으며, IT 부문은 4개월 연속 순매도 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재 부문에서도 대규모 순매도가 발생했으며, 저금리 환경 속에서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 등 고배당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은 "시장이 반등했지만, 헤지펀드는 여전히 위험 회피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정 지역과 부문에서 선택적 매매를 하고 있으며, 고배당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