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찬성 8, 반대 1(인하) 투표로 결정됐습니다. 그동안 금리 인상을 주장해온 두 명의 매파 위원(캐서린 만, 조너선 해스켈)이 동결로 돌아선 것이죠. 이들도 FOMC를 봤을 겁니다. 영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파운드화 가치는 떨어졌습니다. 영국이 인하 시점을 앞당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강해진 것이죠.
ING는 "현재로서는 8월 금리 인하라는 기본 사례를 고수한다. 6월에 내리려면 4월, 5월 서비스 인플레이션 및 임금 증가율이 예측보다 낮아야 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주(~16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1만 건으로 전주의 21만2000건보다 감소
예상(21만6000건)보다 적었습니다. 2주 이상 청구를 지속한 계속 청구 건수는 전주 180만3000건에서 180만7000건으로 비슷했습니다.
2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전월 대비 9.5% 늘어난 연율 438만 건으로 집계
월가는 -1.3%를 예상했는데, 훨씬 강하게 나온 것이죠. 이는 연초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30년 모기지 금리는 1월 셋째 주에 6.6%까지 떨어졌습니다.
매매가 늘면서 2월 기존주택 매매 중앙값은 38만4500달러로, 전년 동월(36만3600달러)보다 5.7% 올라 2년 여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주택 가격은 8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콘퍼런스보드의 2월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보다 0.1% 상승
거의 2년 만에 처음 전월 대비 상승을 기록한 것입니다.
웰스파고는 "2월 이전까지 LEI가 2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1985년 이후 두 번째로 긴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장 긴 마이너스 행진은 2007~2009년에 발생했고 당시 미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해 무너졌다.
전반적인 신호는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와 일치하지만 흐름이 바뀌기 시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P글로벌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22개월 만에 최고치인 52.5로 상승
전월(52.2)이나 월가 예상 (51.8)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제조업이 살아나고 있는 것이죠. 반면 서비스업 PMI는 0.6포인트 감소한 51.7을 기록했습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확장 국면(50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S&P글로벌은 "조사 데이터를 보면 신규 주문 증가, 지속적 채용 등 견고한 GDP 성장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가장 밝은 소식은 제조업에서 나왔다. 제조업은 2022년 5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서비스 업체들은 확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 지속적인 소비자 생활비 압박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서비스 업체들은 전망에 대해 점점 더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PMI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보니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났습니다. 지불가격 등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이죠.
S&P글로벌은 "최근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결정력 상승 및 비용의 가파른 증가는 3월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가속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임금 인상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비용이 늘어 상품 및 서비스의 전반적인 판매 가격 인플레이션이 거의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월의 최근 최저치보다 급등한 것은 향후 몇 달 동안 소비자물가(CPI)에 대한 달갑지 않은 상승 압력이 있음을 암시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팩트셋 :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목표 주가를 기준으로 올해 S&P500 지수가 향후 12개월 동안 7% 상승할 수 있다
목표 주가에 기반한 S&P500 지수가 5589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죠. 물론 애널리스트들은 역사적으로 주가를 과대평가해왔습니다. 20년 동안 따지면 실제 주가보다 목표 주가는 3~8% 높았습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기업 이익 전망 개선 및 AI 열풍으로 인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를 4750에서 5500으로 높였습니다.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입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작년 11월 미국 주식에 대해 매수로 돌아섰었고 이후 S&P500 지수는 20% 올랐습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미국 예외주의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우리는 기업 이익이 계속 성장하면서 S&P500지수가 새 기록을 세우고 있으므로 이것이 과도하기보다는 합리적이라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Fed가 금리를 다시 인상하거나 기업 이익이 약화할 때까지 주식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S&P500 지수가 버블 최고 가치에 도달하려면 현 수준보다 20% 높은 약 6250포인트에 거래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이 이미 Fed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므로 주가 상승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씨티는 "Fed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이 예상보다 강하더라도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솔직하게 전달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가 둔화하고 있다는 의견을 바꾸지 않았고, 고용 둔화 및 실업률 상승 위험 등 하방 위험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것입니다.
씨티는 "6월 첫 번째 금리 인하 후 회의 때마다 내려 올해 125b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 만약 노동시장의 강세가 지속하더라도 적어도 75bp는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2.8% 수준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고려할 때 점도표에서 올해 말 근원 PCE 전망치를 2.6%로 올린 것은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의 진전이 더 필요하지 않다'는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장기 중립 금리를 높인 건 Fed가 인플레이션이 높아졌고 더 오래 이 문제를 다뤄야 함을 인정한 것이며,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파월 의장과 FOMC에서 약간의 다수를 점하는 위원들이 너무 오랫동안 금리 인하를 늦추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고, 6월 회의에서 첫 인하를 목표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양적 긴축(QT) 감축 한도의 조정은 5월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아폴론 웰스의 에릭 스터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Fed가 올해 말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고수하는 가운데 위원들은 성장률 기대치를 높이고 실업률 전망치를 낮췄다. 이는 주식시장이 좋아하는 연착륙 이야기에 더 많은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게펜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 첫 번째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향후 인플레이션 보고서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CA리서치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두 달 이상 추가로 이어진다면 Fed의 금리 인하 계획은 탈선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