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거래된 옵션의 명목 가치가 3개월 평균 975억 달러로 단연 1위입니다. 시가총액의 4.2%에 해당합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주식의 1개월 옵션 내재 변동성이 60보다 큰 경우는 매우 드물다(지금 현재 딱 하나뿐이다: 엔비디아). 이런 내재 변동성은 주가가 하루 4%, 시총 900억 달러가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다. 과거 이런 걸 본 적이 없다. 옵션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딜러가 기계적으로 헤지해야 하는 복잡한 위험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강세 역학은 빠르게 약세 역학으로 바뀔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 외에 슈퍼마이크로, 테슬라, AMD,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등 옵션 거래량을 많은 20개 주식을 지목하면서 "이런 주식을 거래할 때는 옵션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슈퍼마이크로의 경우 하루 평균 옵션거래가 명목 가치의 22.2%에 달할 정도로 많습니다.
엔비디아 콜옵션이 많다 : 강세장 의미
에버코어 ISI는 폭증한 옵션거래로 인해 판단이 어렵다(위쪽,아래쪽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는 "콜옵션 거래량이 주간 기록을 세울 만큼 많은 상황에서 시장 모멘텀이 정점에 달했는지 예상하는 건 오류가 될 수 있다. 이런 거래량은 2021년 초 밈주식이 극성을 부렸을 때, 2021년 말 강세장 막바지에 나타났던 현상이다. 3월이 통상 추세가 바뀌는 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조정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강한 모멘텀이 있는 시장에서 너무 일찍 주식을 파는 건 손해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어와 공격을 함께 하기 위해 '감정적 구원이 가능한 주식'(Emotional Rescue)으로 바꿔 타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타벅스 펩시코 룰루레몬 알파벳 몬덜레즈 비자 버크셔해서웨이 P&G 등을 말합니다.
에버코어 ISI는 "이들은 성장하면서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주가는 소외되어 주가수익비율(P/E)이 낮다. 시장이 계속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성장 경로와 밸류에이션의 매력을 깨닫는다면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2024년 강세장에 완전히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정이 와도 상대적으로 더 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행이 다음주 19일 마이너스 금리를 폐기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금리 상승 요인입니다.
도요타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주요 기업이 올해 임금을 전폭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이죠. “정책 변화를 위해선 임금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해온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참의원에서 “교섭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적절한 결정을 내리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은 다음주 마이너스 금리 종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의 임금 인상으로 물가안정 목표 2% 달성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재무성 관계자는 닛케이 인터뷰에서 “이미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4월 회의를 한 달씩 기다릴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은행은 2016년 2월부터 마이너스 금리(-0.1%)를 유지해왔습니다.
미국 금리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에버코어 ISI는 매주 채권 펀드매니저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는데요. 최근 조사에서 세 가지 특징이 명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채권 매니저들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하락을 낙관하고 있다. 경기 침체 두려움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수익률이 떨어지고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채권 매니저들은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다. 국채 10년물의 총 수익률은 2년물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옵션 조정 스프레드(OAS)가 하락하면서 회사채에 대한 투자 심리는 낮다. (OAS는 회사채 보유에 따른 기대 수익률과 국채와의 기대 수익률 차이를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