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M은 "급격한 정서 개선은 소비자의 지속적 힘을 시사하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많은 지출을 뒷받침할 것이다. 최근 경제 데이터가 얼마나 강력한지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기대가 잘 고정된 소비자심리는 연착륙을 기대할 수 있는 더 많은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1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0% 감소한 연율 378만 채로 집계됐습니다. 월가는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0.3% 증가(383만 채)할 것으로 봤는데, 예상을 밑돈 것입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기존주택 매물이 매우 적은 수준이다. 시장이 움직이려면 더 많은 매물이 나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주택 판매 데이터는 시차를 고려해야 합니다. 계약을 맺은 뒤 거래가 종결될 때까지 석 달가량 걸리기 때문입니다.
웰스파고는 "금리가 낮아지면서 구매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많이 있다. 최근 모기지 신청이 증가한 것은 매매가 앞으로 몇 달 안에 탄력을 받기 시작할 것임을 암시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주 26일에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나오면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둔화하고 있다는 믿음이 강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날 것이란 관측도 많습니다.
월가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및 근원 PCE 물가 모두 전월 대비 각각 0.2%씩 상승하는 것입니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2.6%, 2.9%로 보고 있습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12월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를 기준으로 보면 12월 근원 PCE 물가는 소폭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가 모델들은 근원 PCE 물가가 11월보다 0.1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전년 대비 수치를 2.9%로 낮출 것이다. 또 3개월 및 6개월 연율로는 각각 1.5%와 1.9%로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PCE 물가의 전년 대비 수치가 2%대에 진입하게 되고 3개월, 6개월 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목표인 2%를 밑돌게 된다는 뜻이죠.
골드만삭스는 "(미시간대 인플레 기대 등을 보면) 인플레이션 소식은 여전히 매우 우호적이다. 우리는 근원 PCE 물가가 12월까지 6개월 연율 1.9% 상승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Fed가 곧, 아마도 3월부터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시카고 연방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시장이 중앙은행 관계자의 말보다 데이터가 말하는 내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시장이 Fed 인사들의 말에 좌우될 때 그것이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 수치와 일자리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를 4200으로 제시하고 있는 JP모건은 여전히 세 가지 측면에서 주가가 하락할 것
첫 번째, 기업 이익입니다. 이번 어닝시즌 초기의 결과와 향후 가이던스가 상승장을 뒷받침하기 부족하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더 높은 금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 번째는 기술과 AI 분야에서 향후 분기에 이익 성장이나 생산성 향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관련 주식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에는 AI 테마와 관련된 거의 모든 주가가 올랐지만 앞으로 시장은 파괴자와 파괴당하는 자를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월가의 기술주 실적에 대한 전망은 좋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기술 부문의 지난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성장했습니다. 그런데 4분기에는 IT 업종의 EPS가 15.6%나 증가할 것으로 봅니다. 특히 올해 지속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EPS 성장률은 전년 대비 17%, 매출 증가율이 9.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3년의 각각 5.1% 및 2.3%보다 훨씬 좋습니다. IT와 커뮤니케이션 분야가 S&P500 11개 업종 중 각각 1, 2위를 차지합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어닝시즌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S&P500 기업 중 10%가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62%가 EPS를 추정치보다 높게 보고했는데, 이는 5년 평균 77%보다 낮고 10년 평균 74%보다 낮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업들은 추정치보다 18.1% 적은 이익을 보고했습니다. 5년 평균(+8.5%), 10년 평균(+6.7%)보다 훨씬 나쁩니다. 이제까지 보고한 기업과 아직 보고하지 않은 기업의 예상치를 합산해 추정한 이익은 전년 대비 -1.7%로 나타납니다. 4분기 말(12월 31일) 기준 1.6%보다 악화한 것이죠. 지역은행 등 금융사들이 부정적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탓입니다.
월가 컨센서스
웰스파고
"우리는 빅테크 사이에서 AI를 둘러싼 군비경쟁을 보고 있다. 거기에는 뒤처지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IBM이나 VM웨어가 과거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늦었거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에서 뒤처졌거나 블랙베리가 스마트폰에 늦게 나선 것처럼)이 있다.
만약 AI가 다음 기술의 물결이라면 현금이 넘치는 거대 기술기업 중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곳은 없으며, 다른 기업이 더 많은 돈을 투자해 앞서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다. 애플이 왜 비전 프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냐? (오늘 애플은 비전 프로 예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가상현실이 현실화할 때 대비해 삼성이나 메타가 앞서 나가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의 자본 지출은 더 증가하는 쪽으로 치우쳐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75~4.25% 범위에 안착함에 투자자들은 성장, 기술주, 'AI 버블'을 소유하는 방향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EPFR 글로벌의 데이터를 인용해 "1월 1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주식에서 43억 달러가 유출됐지만, 기술주 펀드로는 2주 동안 40억 달러가 유입되어 작년 8월 이후 가장 큰 유입세를 기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UBS의 데이비드 레프코비츠 전략가
"예상보다 나은 성장,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 개선(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는)이 결합해 연착륙에 더 큰 확신을 하게 되었다. 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꽉 찬 상태지만 우리는 기업 이익의 증가세가 회복되면서 다소 완만한 추가 상승의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UBS는 6월과 12월 S&P500 전망치를 각각 4900과 5000으로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