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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5 미국시장 매크로
    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 1. 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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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CPI)는 헤드라인 수치가 1년 전보다 3.7% 올라 11월의 3.2%보다 높아졌습니다.

    • 5개월 하락 추세가 꺾였습니다. 2022년 12월 에너지 가격 상한제를 도입해 에너지 가격을 낮췄는데, 그에 따른 역 기조효과가 나타난 탓이 컸습니다.
    • 프랑스에서도 12월 헤드라인 CPI가 4.1%로 11월의 3.9%보다 높아졌습니다.
    • 시장에선 크게 걱정하진 않았습니다. 기저효과가 컸고,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하락 추세를 이어간 덕분입니다. 독일의 경우 11월 3.8%에서 12월 3.5%로 떨어졌습니다. 부진한 유럽 경제도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인입니다.

    •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시 불거진 것은 아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서둘러 금리를 내릴 상황은 아닙니다.
    • ING는 "인플레이션 재가속은 ECB의 금리 인하 결정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화한다.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 달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첫 번째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시장 기대는 뒤로 밀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예상 넘은 민간고용

    • 고용정보업체 ADP가 내놓은 12월 민간고용은 16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 13만 명, 11월 10만1000명을 크게 웃돌면서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 서비스 분야에서 15만5000명이 증가했고, 상품 분야에서는 9000명이 늘었습니다.
    민간고용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 다행히 임금 상승세는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12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11월 5.6%) 올랐습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이직자들의 경우 8.0%(8.3%) 상승했고요.
    •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이전과 매우 비슷한 노동 시장으로 돌아가고 있다.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고, 임금 주도 인플레이션 위험은 거의 사라졌다"라고 밝혔습니다.
    • ADP 데이터는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와 상관관계가 낮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용 데이터는 일관되게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건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고 계속 감소

    • 지난주(~12월 30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이전보다 18000건 줄어든 20만200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 10월 중순 이후 가장 적은 것입니다. 월가 예상은 21만5000건이었습니다. 2주 이상 계속 청구한 지속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3만1000건 감소한 1855만 건으로 6주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계속 탄탄한 것이죠.
    •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발표한 기업들의 12월 감원 계획은 3만4817명으로 전월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동기(4만3651명)에 비해서도 20% 감소한 수준입니다. 앤디 챌린저 부사장은 "2023년 말로 가면서 감원 계획이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고용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왜 기업은 해고하는 분위기가 아닐까'(Why Companies Still Aren’t in a Firing Mood)라는 기사에서 원인을 기업들이 경제에 자신감을 느끼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4분기에 열린 기업 콘퍼런스콜 가운데 ‘경기 침체’라는 단어가 한 번 이상 언급된 경우는 239건에 그쳤습니다. 2022년 4분기의 790건보다 훨씬 줄어든 수치입니다.

     

     

     

    반도체 주식들도 급락했습니다.

    • 전날 장 마감 뒤 모빌아이(-24.55%)가 고객들의 반도체 재고 과잉으로 인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한 탓입니다. 1분기 영업 손실도 2억5700만~2억4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자율주행 등 차량용 반도체를 만드는 모빌아이는 "고객사의 초과 재고를 인지하게 됐다. 고객사들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해 모빌아이의 반도체를 비축해왔다. 그런데 공급망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고객사들은 1분기에 초과 재고의 대부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 사실 팬데믹이 터진 뒤 자동차 공급망은 엉망이 되었고, 완성차 업체들은 최대한 재고를 확보해왔죠. 그런데 공급망이 정상화되자 재고부터 소진하기 위해 신규주문을 줄이고 있는 것입니다.
    • 온세미(-3.92%), NXP반도체(-3.85%) 등도 지난 10월 컨퍼런스콜 때 이런 문제를 털어놓았다가 폭락했었습니다. 오늘도 급락했지요.
    •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콘 애널리스트는 "산업 및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조정이 안타깝게도 끝보다는 시작에 더 가깝다"라며 NXP에 대해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야데니 리서치

    • "회의록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지만 그렇게 할지와 그 정도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FOMC 참가자들은 정책 경로가 경제 진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은 올해 5~6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자기들은 올해 하반기 인하를 시작해 2~3차례 내릴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

    • "시장 예상이 틀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004년부터 과거 20년간 매년 초 시장에서의 기준금리 예측과 그해 말 실제 기준금리를 따져보니 평균 격차가 100bp에 달했다는 것입니다. 10bp 이내로 맞춘 적이 딱 3번 밖에 없었습니다.
    • JP모건은 Fed가 완화할 때나 긴축할 때나 시장은 모두 비슷하게 틀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

    •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워지면서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이익 감소는 올해 증시의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자 기업들의 가격결정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는 이익 감소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가의 펀더멘털이 흔들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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