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는 월가 하락에 이어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을 접고 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매도세로 수요일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가 모두 1.5% 하락하면서 MSCI 전 세계 주가지수는 지난 9개 세션 동안 상승한 후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국채와 대부분의 통화는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되었으며, 연말 연휴가 다가오면서 변동성이 완화되었습니다.
일본 증시는 지수 대표주인 도요타의 매도세에 힘입어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한국과 대만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중국 본토 증시는 11월 초 이후 가장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중국 증시는 바이든 행정부가 일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를 이 문제에 익숙한 사람들을 인용하며 털어내는 듯했습니다.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일 미국 10년물 금리는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달러는 모든 G10 통화에 비해 하락했습니다.
유럽시장 : 미국 증시 선물, 월가 반등 전망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다른 중앙은행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계속 믿으면서 달러는 하락했고 미국 증시는 이날의 손실에서 회복할 태세를 갖췄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100 선물은 0.5% 이상 상승하며 두 지수가 몇 주 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매도세에서 회복할 준비가 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달 들어 40bp 이상 하락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개월래 최저치에서 막 벗어났고, 달러는 거의 모든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유럽의 STOXX 600 지수는 수요일 월스트리트 증시 약세에 따라 하락했습니다.
금요일에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영국 GDP,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모두 발표됩니다.
미국시장 : 상승세, PCE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앞두고 상승세를 잡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수가 목표치에 근접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금요일 보고서를 앞두고 미국 증시 랠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목요일 1.0% 상승한 S&P 500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5년여 만에 최장 기간인 8주 연속 상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요일 매도세로 1.2% 상승한 나스닥 100 지수도 비슷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주식 변동성 지표인 VIX는 수년래 최저치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1월 이후 처음으로 일시적으로 14를 넘어섰습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금요일 미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발표될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