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외로 뛴 1월 생산자물가지수(0.7% MOM 예상 0.4% , 6.0% YOY 예상 5.4%)
에너지 가격이 한 달 전보다 5.0% 오르면서 12월 감소세(-6.7%)에서 돌아선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에너지와 음식료, 무역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역시 12월(0.2%, 4.7%)보다 전년 대비로는 둔화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도매물가로는 다시 상품(에너지)이 문제
또 감소한 실업급여 청구
지난주(~2월 11일)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000건이 감소했습니다.
월가 예상(20만 건)보다도 적었을 뿐 아니라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주간 평균치인 약 22만 건을 계속해서 밑돌고 있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실업급여를 청구한 사람은 이전 주보다 1만6000명 늘어난 169만600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팬데믹 후 최저로 떨어진 1월 주택 착공/승인(착공 -4.5% MOM, 승인 0.1% MOM)
엇갈린 2월 필라델피아/뉴욕 제조심리(필리 -8.9▶-24.3, 뉴욕 -3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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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증시 상황
미국 경제가 매우 좋은 상태이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라스무센은 "강력한 경제 지표는 5월까지 정책금리의 정점이 5.25%에 이를 것이라는 우리 예측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있음을 의미한다. 미 중앙은행(Fed)은 모든 가능성은 테이블 위에 남겨 놓아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Fed가 50bp 인상 옵션을 다시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죠.
월가는 거시 경제적으로 높은 금리를 버텨내는 미국 경제와 지속하는 인플레이션의 둔화 추세, 그리고 중국 유럽 등의 경기 회복 등을 꼽습니다. 1월 CPI, PPI도 전월 대비로는 반등했지만, 전년 대비 둔화 추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작년 2월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했었기 때문에, 올해 2월부터는 그 기저효과도 전년 대비 수치는 더 낮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예상과 달리 올해 들어서자마자 지수가 폭등하면서 상승장에서 홀로 뒤처질까 걱정하는 이들이 뒤늦게 추격매수에 나선 것입니다. 그동안 현금을 들고 관망하던 투자자가 많았지요.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증시가 급등세로 출발하자 많은 투자자는 당황했다. 결론은 FOMO가 되살아났다. Fed가 연착륙을 설계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일부 투자자도 마지못해 랠리에 합류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수가 계속 상승하자 새 강세장이 시작됐다는 주장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 기술 전략가는 오늘 "거의 모든 의미 있는 촉매제(1월 고용, 1월 FOMC, 1월 소비자물가, 1월 소매판매 등)가 저가매수의 개입으로 이어졌다. 시장이 지속해서 더 낮게 거래될 수 없다고 느낄 때는 일반적으로 전환점에 가깝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선 이렇게 0DTE와 관련되어 움직이는 하루 거래량이 40~50%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낙 옵션거래가 만기가 짧은 옵션에 몰리다 보니, 변동성지수(VIX)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VIX는 만기가 27~35일인 옵션만을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루짜리 만기 옵션거래의 폭증은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켜서 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하게 만든다. 무슨 정보가 나와도 시장이 그에 따라 반응하지 않는다. 정보를 희석하거나 과장된 시장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 만약 이런 움직임이 더 증폭된다면 아무도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큰 폭락의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성장률 전망 상향 : JP모간
1.0% ▶ 2.0%
GDP Now : 2.5% (2023. 02.16 기준)
JP모건이 보는 시장의 조금 큰 그림
① 인플레이션은 2024년 말까지 2%를 계속 상회할 것이다.
Fed는 인플레이션이 빨리 둔화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계속해서 올릴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3월과 5월 25bp씩 인상해 최종금리 5.~5.25%를 유지할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연착륙 경로에 있는 건 아니다.
② 강력한 노동 시장이 핵심적인 위험이다.
임금 인플레이션은 완화되고 있지만 노동 시장의 경직성은 임금 상승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깝게 안정될 것이라고 시사하지 않는다.
③ 더 높은 최종금리가 소비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비자 심리는 연착륙, 경착륙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소비자 지출은 계속되고 있지만,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 연은이 양적 긴축(QT) 효과를 더해 추정했더니 지금 기준금리는 6%에 달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④ 회사채 시장의 강력한 랠리(금리 하락)는 주의가 필요하다.
기업 이익 마진이 축소되면서 펀더멘털이 악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회사채 시장은 랠리를 했다. 다만 미국 회사채는 유럽 회사채나 레버리지론(leveraged finance)보다 매력적으로 보인다.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은 레버리지론(leveraged finance)보다 더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⑤ 중국의 경제 재개는 대부분의 기대보다 빨랐다. 이는 글로벌 성장에 적극적인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리오프닝은 주로 모든 자산군에 걸쳐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다.
관광업과 소비는 상승세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단기 모멘텀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소비 심리는 미국에 비해 약하고, 중국 정부의 재정 부양은 미국처럼 대규모 수준이 아니다. 주택 위기 상황에서 소비의 신뢰도 약할 수 있다.
⑥ 이머징 마켓은 올해 더 나은 해가 될 것이며, 안정적인 미 달러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⑦ 지정학적인 위험은 계속 크고, 변동성은 원자재 시장에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부채한도는 백악관이 싸워야 할 핵심 사안이다. 이에 대한 논쟁은 시간이 흐르면서 미국 달러에 대한 위험 요인이다. 러시아는 3월 원유 생산을 50만 배럴 감산하기로 발표했고 유가는 상승할 수 있다.
Fed 컨센서스
로레타 메스터(클리블랜드 Fed총재)
지난 FOMC서 50bp 올릴 설득력 있는 사례 : 인플레 할 일 더 많다. 상방 위협 여전하다
기준금리는 5% 넘을 것이고 한동안 머물 것
얼마나 오래 머물 것이냐는 지표 보고 판단 :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제임스 불러드(세인트루이스 Fed총재)
디스인플레 공고히 하려면 금리 더 인상해야 : 고용/성장 강세 속 지속 정책이 기대 인플레 낮춰
3월에 50bp 금리 인상 지지, 배제하지 않을 것
올해 성장률 둔화하고 실업률은 정상화 할 것
니콜라스 콜라스(데이터트렉 창업자)
줄이든 악재에도 버티는 건 기업 수익성 때문 : 4분기 깜짝 실적 비율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아
4분기 EPS 53.34달러 추정 : 2018~19년 40.59달러
1,2분기에도 54.49달러 벌 것으로 기대 : 2019년보다 지수 38% 높은 것 적절(당시 지수 3000)
빅토리아 그린(G스퀘어드운용CIO)
시장이 채권/Fed/펀더멘털/경기 지표 다 무시 : 기술적 요인에만 초점 맞추는 건 전형적 강세장
작년 10월의 전저점 다시 찍지 않을 것 : 매파 Fed 에도 강세장 초기 진입하는 것 같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설립자
올해 들어 어제까지 S&P500 지수 상승 폭의 60%를 메타와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등 단 8개 종목이 만들어 냈습니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1조5330억 달러 증가해서 S&P500 시총 증가액 2조5350억 달러의 60%를 차지했다는 것이죠. 그런데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어제 보고서를 내고 "지난 12거래일(1월 31~2월 15일) 동안 기술주 순매수가 주로 숏커버링에 의해 주도되었다"라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 기간의 순매수의 80%가 숏커버에 따른 것이었다는 겁니다. 이는 12거래일 동안으로 따지면 지난 10년 동안에 두 번째로 많은 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