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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0 미국주식 매크로
    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 4. 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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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 납부

    • 미국의 세금 납부 마감일이 4월 15일입니다. 이를 앞두고 누군가 그동안 수익이 많이 난 주식을 한꺼번에 팔아 세금을 낼 재원을 마련했다는 관측입니다.
    • 통상 이런 식의 매도세가 4월 초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계절적으로 4월 15일까지 약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해리스 파이낸셜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세금을 내기 위해 자산을 파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일이 매년 발생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모멘텀 꺾였다? 일단 차익실현

    • 산톨리 분석가는 "지금으로서는 충분하다"(Enough for now)라는 투자자가 많이 오른 주식 위주로 일부를 차익실현했을 수 있다고 봅니다.
    • 최근 힘을 잃은 애플 테슬라뿐 아니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랠리를 주도해온 주식들도 최근에는 상승 모멘텀이 꺾였습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한 달째 820~920달러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번 랠리는 작년 10월 말 이후 큰 조정 없이 다섯 달 넘게 지속해 왔습니다.

    • S&P500 지수는 오늘까지 284거래일 동안 하루 2% 넘게 떨어지는 날 없이 상승세를 유지해왔죠.
    • 블룸버그에 따르면 1965년부터 따져서 이렇게 길게 2% 이상 하락을 겪지 않은 기간이 다섯 차례 더 있었습니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에 하루 2% 조정 없이 무려 950일간 상승하기도 했죠. 그러나 대부분은 280일이 되기 전 조정이 발생했습니다.
    • S&P500 지수는 1년에 평균 세 번가량 5% 이상 하락했고, 한 차례는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물론 여러 날에 걸쳐서 그렇지만요. 강세장도 통상 조정을 받으면서 올라가는 게 건강합니다. 월가는 조정이 마땅히 있었어야 한다며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 소파이의 리즈 영 전략가는 "랠리는 최근 계속 오를 수 있는지 모색하면서 이미 일종의 혼란을 겪고 있다. S&P500 지수는 하루 2% 조정 없이 284일째를 맞고 있는데,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긴 것이다. 랠리가 멈춘 것을 보면 많은 투자자가 큰 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정이나 하락 시엔 매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실제로 의미 있는 하락을 경험하지 못했다. 내일 당장 내림세가 시작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끝날 것이란 얘기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CPI 불안

    • 내일은 모두가 기다리는 3월 CPI가 발표됩니다. 월가는 에너지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 변동을 제거한 근원 CPI는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 구체적으로 월가 주요 금융사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물가가 한 달 전보다 0.29%, 1년 전보다 3.4% 오르는 것이고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각각 0.27%, 3.7% 상승하는 것입니다. 물가가 전월 대비로는 둘 다 둔화하는 것이고요.
    • 특히 Fed가 주시하는 근원 물가는 전월, 전년 대비 모두 낮아집니다. 이런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이어지면 월가는 Fed가 6월에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골드만은 3월 CPI 보고서의 핵심을 세 가지로 봅니다.

    • 먼저 2월 3.6% 급등했던 항공료가 3%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살짝 낮아진 제트유 가격과 실시간 항공료 하락에 기반한 것입니다.
    • 두 번째, 중고차(-0.3%) 신차(-0.5%) 등 차량 가격이 하락했을 것으로 봅니다. 판매 인센티브 증가 추세 및 중고차 경매 가격 하락을 반영했습니다.
    • 세 번째, 1, 2월 물가 급등의 주범인 주거비의 경우 렌트는 0.37% 오르고 집주인의 등가 임대료(OER)는 0.45% 상승해 2월보다 살짝 둔화했을 것으로 관측합니다. 시장의 신규 임대료 둔화 추세를 고려한 것이죠.
    • 골드만삭스는 이를 종합해 3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7% 올라 높았던 1, 2월보다 둔화하리라 전망합니다. 전년 대비로는 3.7% 오르고요. 헤드라인의 경우 각각 0.29%, 3.4%로 전망합니다. 컨센서스와 같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이런 수치가 나오면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즉 '슈퍼 코어' CPI는 3월 전월 대비 0.28% 오르고, '슈퍼 코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0.21% 상승에 그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물가 추세는 6월 시작하는 올해 세 차례 인하 시나리오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앞으로도 자동차, 임대료, 노동시장 둔화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헬스케어와 단독주택 임대료에서 약간의 역풍이 있겠지만 앞으로도 월별 CPI 증가율은 0.2~0.25%에 머물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래서 올해 말이면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0%, 근원 PCE 물가는 2.4%에 달할 것이라고 봅니다.

     

    • 에버코어ISI는 3월 CPI와 관계없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에버코어는 "3월 CPI를 시작으로 3월, 4월의 인플레이션은 Fed가 올해 6월부터 3회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는 장애물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데이터가 충분히 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습니다.
    • 게다가 "6월 금리 인하의 근거는 3, 4월 인플레이션 하락을 전제로 하기보다는 이미 인플레이션에서 이루어진 상당한 진전, 인플레이션이 26년 목표 2%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장기간 금리를 5.4%로 유지하는 데 따른 양면적 위험을 바탕으로 할 것"이라며 어쨌든 6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3, 4월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타나면 오는 7월이나 9월까지도 3개월, 6개월, 12개월 인플레이션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며 경계감을 표했습니다.

    •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퍼듀대 학장)의 의견도 비슷합니다.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지금 Fed에 대한 가장 좋은 추측은 세 차례 금리 인하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Fed 관점에서 많은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제 데이터가 이미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 초 5.3%에 달했던 근원 PCE 물가가 이미 Fed의 목표보다 0.8%포인트 높은 2.8%까지 떨어진 것만으로도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죠.

    • 반면, 웰스파고는 좀 조심스럽습니다. 헤드라인 CPI는 휘발유 가격 상승 탓에 2개월 연속 0.4% 상승하고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컨센서스보다 조금 높습니다.
    • 웰스파고는 "근원 상품 물가는 3월 디플레이션 영역으로 다시 하락할 것이지만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주거비 추가 둔화가 다른 서비스 물가 반등으로 상쇄되면서 거의 변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서비스 물가가 더 뚜렷하게 냉각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3월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울퉁불퉁하고 아주 느리게 후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3월 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88.5로 집계

    •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12년 12월(88.0)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낮은 판매 기대치가 지수를 낮추는 핵심 원인이었습니다.
    • 향후 3개월 동안 더 높은 매출을 기대하는 기업의 순(net) 비율은 2월 -10%에서 3월 -18%로 떨어졌습니다. 또 순 36%의 기업이 향후 6개월 동안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 더 나쁜 것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여전히 가장 심각한 문제로 다시 부각된 것이죠. 인플레이션이 사업에 있어 가장 큰 문제라는 중소기업의 응답이 순 25%로 전달보다 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또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는 순 응답이 2월 21%에서 28%로 높아졌습니다. 이 비중이 오른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앞으로 3개월 안에 가격을 올릴 계획이 있다는 순 응답 비중도 33%로 3%포인트 올랐습니다.
    • NFIB는 "중소기업 낙관론은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한번 메인스트리트(Main Street)의 가장 큰 문제로 보고되었고, 노동시장은 약간만 완화했다"라고 밝혔습니다.
    • 다만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지수가 2012년 이후 가장 낮아졌지만 그런데도 1년 전보다는 단지 1.8% 하락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지금의 경제 성장 추세와 일치하는 속도"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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