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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0 미국주식 매크로
    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 2. 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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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 CPI 업데이트

    • 월가가 불안감 속에 기다려온 소비자물가(CPI) 계절조정 업데이트는 별 게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니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 노동통계국(BLS)은 오늘 아침 지난 5년(2019년 1월~2023년 12월) 동안의 CPI 수치에 대해 계절조정치를 다시 조정해서 발표했는데요. 관심이 집중된 작년 하반기 근원 CPI 수치는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 10월 물가는 0.23%→0.24%로, 11월은 0.28%→0.31%로 높아졌지만 12월은 0.31%→0.28%로 감소했습니다. 헤드라인 CPI도 비슷합니다. 10월은 0.04%→0.08%로, 11월은 0.10%→0.16%로 상향 조정됐으나 12월은 0.30%→0.23%로 줄었습니다.
    • 이에 따라 월가가 주시해온 12월 기준 근원 CPI의 3개월 연율 환산 수치는 3.2%(3.21%→ 3.25%)로, 6개월 환산 수치도 3.3%(3.33%→3.34%)로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 매크로 폴리시(MPP)의 줄리아 코로나도 설립자는 "CPI 계절조정 업데이트로 인한 이런 커다란 불안감은 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말했습니다.
    •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간단히 말하면, CPI 업데이트에서 변화는 적었고, 전체적인 디스인플레이션의 큰 그림을 전혀 바꾸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미 중앙은행(Fed)의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이 커졌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CPI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의 6개월 연율 수치는 1.8%로 0.1%포인트가 더 낮아진다"라고 밝혔습니다. 임대료 등 근원 서비스에 대한 디스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더 강해진 덕분입니다.
    • RSM은 "이제 우리는 Fed가 선호하는 PCE 물가 지수가 올해 중반까지 중앙은행의 목표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 인해 Fed는 6월부터 정책금리올해 4차례(각각 25bp씩) 인하할 것으로 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너무 좋은 미국 경제

    •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1분기 경제전문가 설문조사는 '연착륙'에 대한 확신을 줬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얀 헤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JP모건의 마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모건스탠리의 엘런 젠트너 이코노미스트 등 월가 이코노미스트 34명을 대상으로 분기별 미국 경제 전망을 조사하는 것인데요.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4년 실질 GDP는 2.1%로 조사됐습니다. 이전 조사의 0.8%보다 크게 상승한 것입니다.
      실업률은 2024년 4분기 기준 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전 조사에서 4.2%로 봤던 것보다 내려온 것입니다.
      월별 신규고용은 1분기에 23만5800건에 달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전 조사 때 6만5700건으로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또 올해 4분기에도 월별 12만2400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PI 인플레이션은 1분기 연율 2.5%로 이전 예측 2.8%보다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이번 분기 PCE 인플레이션은 연율 1.9%(이전 예측 2.5%)로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고요.

     

     

    영향 없는 매파 목소리

    • 로건 총재는 지난달 양적긴축(QT) 속도 조절을 가장 먼저 주장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역레포 잔고가 낮은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QT 속도를 늦춰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게 QT를 조기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인 대차대조표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죠. 사실 Fed가 QT를 시작한 지 이제 거의 2년이 다 됐고, 그 사이 Fed는 1조 4000억 달러 가량의 보유 채권을 감축했습니다. 그래서 월가는 Fed가 올해 QT를 끝내기를 원하죠. 그렇게 하려면 먼저 속도를 줄이는 테이퍼링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정작 연설에 나선 로건 총재는 "대차대조표 축소는 지금까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국채 시장은 매우 탄력적이다"라는 말 외에는 QT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 로건 총재는 또
      △미국 경제는 지금 좋은 위치에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전망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빡빡하지만, 어느 정도 느슨해졌다
      △일부 산업에서는 여전히 공급망 문제가 있다
      △금리 인하가 시급하지 않다고 본다
      △연방 부채 증가는 지속 불가능한 경로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도
      △인플레이션은 너무 오랫동안 너무 높았으며 아직 갈 길이 멀다
      △인플레이션 부활을 피해야 한다
      △데이터를 보면 실질 임금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
      △Fed는 단호하고 지금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들의 언급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과 비슷한 것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닙니다.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이유지요.

     

     

    JP모건 자산운용도 (JP모건 리서치와 달리) 낙관론을 제시 : 3가지 이유

    • 첫째, 역사를 보면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을 때 계속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 조던 잭슨 전략가는 "고객들로부터 받는 반발 중 하나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투자하는 데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지수가 내려가기를 기다리는 것에 비해 사상 최고치에 있을 때 투자하는 것은 별다른 단점이 없다. 1970년 이후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9.1%에 달했지만, 다른 시기에 투자했을 때의 평균 수익률은 8.7%로 나타났다"라고 밝혔습니다.

     

    • 둘째, 지난해 정체됐던 실적이 올해 개선되리라는 것입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67%가 오늘까지 4분기 실적을 보고했는데요. 이들 중 75%가 추정치보다 높은 EPS를 공개했습니다. 이는 5년 평균 77%보다는 낮지만 10년 평균 74%보다는 높습니다. 지난주의 72%보다 높아졌지요. 기업들은 추정보다 3.8% 높은 이익을 보고했는데, 이는 5년 평균 8.5%나 10년 평균 6.7%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의 2.6%보다 높습니다. 4분기 혼합(보고한 기업의 실제 결과+아직 보고하지 않은 기업의 예상 결과) 이익 증가율은 2.9%로 지난주 1.6%, 4분기 말(12월 31일) 1.5%보다 높아졌습니다.

    • 셋째, 올해 Fed의 금리 인하가 거시경제를 지지할 것이란 것입니다. 1980년 이후 44년 동안 Fed가 연간 한 번이라도 금리를 내린 때가 23년이 있었는데, 그중 18년 동안은 증시가 상승했고 연평균 수익률은 10.3%에 달했다는 것이죠. 특히 23년 중 14년 동안은 경기 침체 발생 없이 금리를 내렸는데, 그랬을 때 13년 동안 증시가 올랐고 연평균 15.6% 수익률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 잭슨 전략가는 "우리 예상대로 경기 침체가 없이 Fed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경기 침체 없이 금리를 내린 대표적인 해가 1995년입니다. 1995년 5월부터 1996년 1월까지 세 번 금리를 내렸는데요. 그 결과 미국 경제는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전까지 장기 호황을 누렸습니다. S&500지수는 1995년 34% 폭등했고, 1996년 20.2%, 1997년 31% 치솟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1994년과 같은 환경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지금은 버블 붕괴 직전인 1999년과 같은 환경

    •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달리고 있는데 러셀2000 지수는 어제까지도 하락장(최고점에서 20.4% 하락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처럼 두 지수 차이가 벌어졌을 때가 1999년 4월에 발생했었지요.
    • 또 S&P500 지수에서 기술 업종의 비중은 2000년 9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월 24일에 30%를 넘었습니다. 반면 유틸리티 부문의 S&P500 비중은 2.17%로 떨어졌습니다. 1990년 이후 유틸리티 부문의 비중이 이 수준 아래로 떨어진 유일한 때가 닷컴 버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0년 3월 말이었습니다.
    • 지금도 그때처럼 FOMO(강세장에서 두려워 추격 매수하는 것)가 가세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1999년 주식을 대거 청산했었습니다. 그러나 지수가 추가로 30% 오르자 "매일 다른 사람들이 돈을 버는 걸 보면서 참을 수 없었다"라며 다시 주식을 대거 사들였지요. 그 결과 2000년 닷컴버블이 터질 때 30억 달러의 손실을 봤습니다. 드러켄밀러는 과거 "그건 내가 감정적이었고 내가 가졌던 모든 규율(discipline)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후회한 적이 있습니다.
    • 폭등세를 지속해온 엔비디아에 대한 얘기도 많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엔비디아가 이제 홍콩 주식 시장의 H주로 대표되는 전체 중국 주식 시장만큼 가치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52주 동안 228% 상승한 반면, 홍콩의 항셍지수는 26%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또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지난 두 달 동안 6000억 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테슬라 하나(시총 6000억 달러)와 맞먹는다고 밝혔습니다.
    • 조시 브라운 리츠홀트 투자자문 설립자는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 20%를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너무 빠르게, 너무 급하게 주가가 올랐다"라는 이유입니다. 브라운은 S&P500 지수에 대해서도 "더 올라가길 희망한다. 하지만 지금 수준의 지수 상승세는 보장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비타 서브라매니언 전략가

    • 네 가지 이유에서 시장 폭이 올해 확대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6월이면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다
      ② Mag 7을 뺀 S&P 493개의 이익은 3분기면 Mag 7과 경쟁을 벌이고 4분기에는 이를 앞지를 것이다
      ③ 대선이 있는 선거 연도에는 7~11월에 변동성이 급증했었다. 펀드들이 위험을 줄이기 시작하면 TMT(기술주)/메가캡에 비대칭적 피해를 줄 수 있다
      ④ Mag 7은 '영원한 완벽함'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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