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는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일본은행은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분위기의 변화는 분명하며 내년 초 주요 정책 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행의 물가와 소비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는데 그게 정책 정상화의 길을 닦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일본은행은 민간 소비가 지속해서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소비자물가(CPI)는 2024 회계연도까지 2%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우에다 총재도 "2% 목표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NG는 "1월에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YCC)을 폐기하고, 첫 번째 금리 인상은 봄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는 4월에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엔화 하락은 정책 수정을 돈을 건 투기적 베팅이 청산된 데 대해 일시적 반응으로 해석했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도 "일본은행이 내년 봄 강한 임금 상승률을 확인한 뒤 내년 4월 마이너스 금리(NIRP)를 폐지할 것이라는 기존 관측을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일본은행 직원 분석을 보면 그동안의 완화 정책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환경 조성에 이바지했고, 공격적 완화와 무제한 채권 매입이 채권 시장에 미치는 부작용을 강조하고 있다"라면서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돈이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DR S&P500 상장지수펀드(ETF)에 지난 월요일 208억 4000만 달러가 순유입되었습니다. 2017년 이후 하루 최대 순유입 기록입니다. 지난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로 전환한 뒤 나흘 동안 유입된 돈은 4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오늘도 자금 유입세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PFR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수요일 투자자들은 미국 중심의 주식형 뮤추얼 및 ETF에 240억 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이는 1년 만에 하루 최대 규모입니다. 반면 미국 머니마켓 펀드에서는 지난 수요일 10월 이후 일일 최대 유출액이 기록되었습니다.
펀드스트랫은 투자자 FOMO(랠리에서 뒤처질까 두려워 추격 매수하는 것)가 본격화되면서 지수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펀드스트랫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500 지수 등을 벤치마킹하는 577개 펀드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약 65%가 벤치마크보다 평균 6.5%만큼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톰리 설립자는 펀드의 35%가 벤치마크 수익률을 넘고 있는데, 이는 과거 평균인 45%에 뒤처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쉽게 말해 올해 S&P500 지수는 20%, 나스닥 100지수는 40%를 훌쩍 넘게 올랐지만 많은 펀드는 이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죠. 리 설립자는 "벤치마크보다 뒤떨어지는 펀드 매니저가 늘어난 것은 이들이 올해의 성공적인 거래, 특히 매그니피선트 7(Magnificent 7) 주식 및 최근 급등하고 있는 금융주 등을 추격 매수하도록 장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2월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 결과
( 지난 8~14일 운용자산 6110억 달러를 보유한 219명의 참가자를 대상)
펀드매니저 10명 중 7명은 '연착륙'(66%) 또는 '노랜딩'(6%) 이 발생할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경착륙을 점치는 매니저는 23%였습니다.
현금 비중은 4.5%에 불과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4.7%에서 추가 하락한 것입니다.
거의 모든 응답자(91%)가 Fed,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답했습니다. 또 10명 중 거의 9명(89%)은 내년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글로벌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낙관론은 202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순 26%만이 기업 이익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가장 혼잡한 거래로는 '매그니피센트 7' 주식 매수(49%)와 중국 주식 매도(22%)가 꼽혔습니다. 그다음은 일본 주식 매수가 차지했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은 채권에 대해 15년 만에 가장 큰 비중을 할당했습니다. 62%는 장기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원자재에 대해서는 2017년 6월 이후 가장 비중을 낮췄습니다.
은행 주에 대해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비중확대로 전환했습니다. 에너지 주에 대해선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비중축소 의견이 많았습니다.
응답자 73%는 일본 엔화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답했습니다.
가장 큰 ‘꼬리 위험’으로는 2024년 경착륙(32%)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을 매파적으로 만들 가능성(27%), 지정학적 긴장(1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2월 펀드 매니저들의 정서는 2022년 1월 이후 가장 낙관적이었다"라고 정리했습니다.
경제 데이터도 연착륙을 뒷받침했습니다.
11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14.8% 증가한 연율 156만 채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0.9% 감소)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3개월 연속 증가해 올해 5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11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2.5% 줄어든 연율 146만 채를 기록했습니다. 두 데이터 중에서는 착공 건수가 더 중요한 데이터입니다.
웰스파고는 "최근 주택 시장의 놀라운 회복은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고 경제 성장이 여전히 유지됨에 따라 주택 건설업자들이 더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는 4분기 GDP 전망치를 2.7%까지 높였습니다.
4분기가 거의 다 끝나가는 시점이어서 이 예측은 꽤 정확할 수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두 가지 책무(최대 고용, 물가 안정)가 모두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비둘기파적으로 전환했지만, 미국 경제는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훌쩍 넘는 성장을 하고 있는 셈이죠.
르네상스 매크로는 "또다시 성장에 서프라이즈가 생기는가. 월가 컨센서스는 4분기 GDP 성장률을 1%로 보지만 GDP나우를 보면 2.5~3%가 나올 것 같다"라고 관측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찰스 슈왑
"주요 지수는 21일, 63일, 252일 등 주요 이동평균보다 확고히 위에 있다. 또 이동평균선도 모두 상승세를 보인다. 상대강도지수(RSI)와 이동평균수렴발산(MACD) 등 기술적 지표도 모두 강세 쪽으로 기울면서 모멘텀도 유지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명 투자자 마크 미네르비니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8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매우 인상적이지만 분명히 지속 가능하지는 않다.우리는 과매수 된 거래에서 많은 이익을 얻고 위험을 제거했다. 경기 사이클과 계절성이 강세를 보이면서 연말까지 강세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이 과도하게 올라 주요 지수의 공매도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풋옵션 볼륨은 과도한 안일함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장기적인 흐름은 낙관적이지만, 단기적 조정은 기한을 넘겼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아폴로 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슬록 이코노미스트
"Fed의 전환은 지난 9월 이후 유가 배럴당 20달러 하락, 회사채 스프레드 60bp 축소, 변동성지수(IX)의 표준편차 1 감소 등과 결합하여 향후 분기 동안 GDP 성장을 1.5% 증가시킬 것이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이므로 GDP가 1.5% 증가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성장이 강해지면 주택, 노동, 항공, 호텔, 레스토랑,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새로운 상승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주 Fed의 피벗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는 목표를 복잡하게 만들고, 2024년 비둘기파적 Fed가 다시 좀 더 매파적으로 되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블랙록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는 걸을 막고 싶다면 중앙은행은 높은 금리를 통해 경제 활동을 계속 제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