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분쟁과 반 트럼프 시위로 투자자들 불안

뉴욕, 6월 14일 (로이터)

중동 전면전 가능성 증가와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로 인해 일요일 늦게 시장이 재개되기 전 투자자들이 긴장 상태를 유지했다.

이스라엘은 금요일과 토요일 이란 전역에 걸쳐 공격을 감행했으며, 핵 시설과 미사일 공장을 공격하고 다수의 군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는 테헤란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장기 작전일 수 있다.

이란은 금요일 밤 이스라엘에 보복 공습을 가했으며,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두 도시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토요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테헤란은 워싱턴이 폭격을 중단하는 유일한 방법으로 제시한 핵 협상을 취소했다.

이스라엘은 토요일 처음으로 이란의 석유 및 가스 산업을 타격한 것으로 보이며, 이란 국영 매체는 가스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격으로 금요일 주식 등 위험 자산이 하락하고 유가가 상승했으며, 금과 달러 같은 안전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촉발되었다.

한편, 트럼프 정책에 반대하는 "노 킹스" 연합이 조직한 시위도 위험 심리를 억제하는 또 다른 요인이었다. 시위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 경찰로 가장한 총격범이 미네소타의 두 정치인과 그 배우자에게 총격을 가해 민주당 주 하원의원 멜리사 호트만과 그녀의 남편이 사망했다.

금요일 미국의 세 주요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으며, S&P 500 지수는 1.14% 하락했다. 유가와 금값은 급등했고, 달러는 상승했다.
BCA 리서치의 수석 지정학 분석가 매트 거트켄은 "이스라엘과 이란은 더 이상 그림자 권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공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한 쪽의 행동이 원유 공급을 시장에서 제거하는 시점이 올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급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리와 위험 감수 의지에 대한 손상은 4월 초 무역 전쟁으로 인한 시장 급락 이후 반등한 S&P 500의 단기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S&P 500은 4월 저점 대비 약 20% 상승했으나 지난 4주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워싱턴의 F/m 인베스트먼트 최고 투자 책임자 알렉스 모리스는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한 전반적인 위험 프로필이 너무 높아 시장에 서두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 선물은 일요일 오후 6시(그리니치 표준시 2200)에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위험 자산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단기 주식 시장 변동성 기대가 높아졌다.
Cboe 변동성 지수(VIX)는 금요일 2.8포인트 상승해 3주 만에 최고치인 20.82로 마감했다.

리틀 하버 어드바이저스의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클 톰슨은 VIX 상승과 변동성 선물은 "주식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증가의 전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 변동성 선물 가격이 만기 예정인 몇 달 후 선물 가격 수준까지 상승하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단기 헤징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BCA의 거트켄은 국내외 긴장이 혼합된 상황이 대부분 시장에 더 많은 불확실성과 불안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사회 불안은 일반적으로 변동성을 다소 증가시키며, 중동 위기가 더해지면서 경계할 때가 되었다."

사킵 이크발 아흐메드 보도; 알든 벤틀리, 리차드 창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