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뉴스'가 Fed의 전환과 연착륙을 끌어낸다면 시장에는 '좋은 뉴스'가 될 수 있지만, Fed가 긴축을 고수한다면 침체를 예고하는 '나쁜 뉴스'라는 것이죠.
바클레이스는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라는 말은 이제 미 증시에서 지나간 것 같다. 이건 전형적인 침체의 교과서와 비슷하다. 투자자들은 소프트랜딩을 기다리다가 결국은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산다"라고 말했습니다.
JP모건은 "최근 주가는 나쁜 경제 뉴스를 무시하고 약한 데이터와 금리 하락을 재료로 상승했다”라며 "우리는 이런 관계가 지속할 것을 보지 않으며 기업들의 더 약한 가이던스가 주식에 하향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은행(Fed, ECB)의 매파적 발언 뉴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더 일찍 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
월러 이사나 윌리엄스 총재처럼 인플레이션이 어느 시점에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는 상당합니다.
오늘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다보스포럼에서 "중국이 정책 변화(코로나 봉쇄 해제)는 세계 경제에 긍정적이겠지만 더 많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2위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니콜라이 탕옌 CEO도 "올해 가장 큰 불확실성은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여부"라면서 "그것은 인플레이션이 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의 재가속을 볼 수 있는 위험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세 가지 위험을 제기
모건스탠리 투자자문의 리사 샬럿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고 관리 가능한 범위로 하락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라면서도 "이게 Fed가 인플레이션과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뜻하진 않으며 최근 투자자 열광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라며 세 가지 위험을 제기했습니다.
첫 번째가 에너지비용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 경제 회복과 세계 성장의 재개 등으로 유가와 천연가스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겁니다. 두 번째, 미국의 수입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달러 강세가 꺾이면서 내림세가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 12월 수입물가는 예상보다 높은 3.5% 상승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제롬 파월 의장이 걱정하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동력 부족과 강력한 주거비 상승세, 의료비 상승 등이 결합해 물가 하락세가 느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인플레이션 스와프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올해 초 인플레이션 기대가 조금 높아졌습니다.우선 1월 들어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7.1% 올랐습니다.오늘 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81달러를 웃돌며 11월 이후 최고치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또 중고차 가격을 나타내는 만하임 중고차 지수가 두 달째 월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우가 집계하는 신규 렌트(월세)도 12월 전월보다 0.1% 올라 상승률이 높아졌습니다.
11개월 연속 감소한 기존 주택 판매(12월 -1.5% MOM -34% YOY)
2010년 11월후 최저 판매 기록(12월 거래, 402만채 불과)
6개월 연속 하락한 주택 중간값(12월 36만6900달러 : 전년대비 2.3%▲)
급등락한 엔화 가치(12월 CPI 4%▲로 41년만 최고 : 구로다 초완화 지속)
씨티그룹의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는 이번 주에 크게 하락
Fed 워치 예상치 : 시장 전망치
2월25bp인상 확률 거의 100%
3월에도25bp올려 최종금리연 5%로
5월부터 변화 없이5% 수준 지속 유지
시장 올해11월부터 첫 금리 인하시작
어닝시즌은 상승 모멘텀이 되지 못하고 있음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S&P500 기업 중 11%(55개)가 4분기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67%가 주당순이익(EPS)에서 월가 추정치를 넘었습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 77%, 10년 평균 73%보다 낮습니다.
이들 기업은 평균 추정치보다 3.3% 높은 EPS를 보고했는데, 이것도 5년 평균 8.6%, 10년 평균 6.4%에 미치지 못합니다.
매출도 마찬가지입니다. 64%가 추정치보다 많은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5년 평균 69%보다는 적지만 10년 평균 63%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매출은 추정치보다 0.3% 높은 데 불과합니다. 이는 5년 평균 1.9%보다 낮고 10년 평균 1.3%보다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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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 : LPL리서치
S&P500 지수가 이전 네 번의 베어마켓 랠리 때보다는 더 높은 저점, 모멘텀, 시장의 폭, A/D라인(하루 중 고점과 저점에서 거래량을 종가와의 비율로 비교한 것) 등에서 기술적으로 더 나은 상황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거시경제 조건도 작년보다 개선됐다"라면서 "작년 베어마켓 랠리가 사그라들 때는 급격한 금리 상승, 달러 강세가 있었지만, 지금은 금리 하락, 달러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인플레이션도 정점을 치고 떨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 :침체 확률 65%
블룸버그 : 1월13~18일 이코노미스트 73명 설문
향후 1년간침체 확률 65%, 성장률 2분기-0.6%, 3분기-0.3%
공격적 Fed에 소비/투자 ▼ :연말엔 금리 5%
글로벌 전략 컨퍼런스 : 골드만삭스 설문조사
지난 16일 런던에서 투자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고객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를 보고서로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① 2023년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가?
응답자의 57%가 침체를 내다봤습니다. 43%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침체 확률 65%보다는 낙관적입니다.
② 올해 말 근원 PCE 물가는 얼마로 떨어질까?
응답자 57%가 3~4% 사이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21%는 연말에도 4% 이상에 머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위험은 상방으로 치우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③ Fed의 최종금리 예상은?
응답자 3명 중 2명은 Fed가 추가로 50~75bp를 더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 60bp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23%는 5.25%를 넘을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위험은 역시 상방으로 치우친 적으로 제시됐습니다.
④ Fed는 언제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까?
52%의 응답자가 2024년 상반기를 꼽았습니다. 단지 20%만이 올해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⑤ 2023년 글로벌 주식 시장의 수익률을 얼마로 보는가?
46%가 한 자릿수대 수익률을 기대했습니다. 10~20% 수익률을 예상하는 투자자는 23%였습니다. 지난해 13%보다 더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73%가 긍정적 수익률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손실을 예상하는 투자자도 27%였습니다.
⑥ 2023년 어느 시장이 가장 유망한가?
올해 아시아(일본 제외) 시장이 가장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는 게 컨센서스입니다. 작년에 18%였는데, 올해 48%에 달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일본 제외)가 20%나 하락한 데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에 따른 부양 효과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유럽과 미국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할 것으로 봤습니다. 18%만이 미국이 아웃퍼폼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작년 32%에서 급감한 것이죠. 골드만삭스는 지난 10년간과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유럽 주식의 상대적 수익률이 나을 것이란 견해(36%)가 많았지만, 올해는 20%에 불과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이미 많이 올랐지요.
Fed 컨센서스
크리스토퍼 월러(Fed 이사) : 매파, 합리적 논리적인 사람
하반기 인하 시장 기대, 인플레 둔화 전망에 기초 : 사실 금리 인하는 15분이면 끝. 훨씬 쉬운 작업이다.
하지만 연말까지 인하 없을 것 : 2월 25bp ▲ 지지
인플레이션 낮출 만한 속도로 경기 둔화 중 : 감원 대상 기술직들, 빠르게 다른 직업 구하더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Fed 총재)
"앞으로 한 번에 25bp 금리 올리는 방안 지지"
“몇 차례 추가 인상한 뒤 그 수준 유지할 필요"
"최종 금리는 5% 살짝 웃도는 수준이 될 필요... : 다만 인플레가 어떤 식이냐에 따라 달라져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Fed 총재)
“Fed 정책에 따라 경제가 거의 정확히 반응...인플레이션 둔화 모습에 고무됐다"
"인플레, 지속적 둔화 경로인지는 더 지켜봐야"
"과도한 인상 원치 않아...연착륙 가능하다"
월가 컨센서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선임분석가)
"실적 기간에 더 많은 기술기업 해고 나올 것...이게 기술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줄 가능성"
“단기 거시 전망 불투명하지만 기술주엔 기회...수 년에 걸친 차기 성장 사이클을 이끌 것,
"기술 감원은 주가 안정 위한 첫 번째 단계다"
두브라브코 라코스 (JPM 수석전략가)
"최근엔 약한 지표가 나올 때마다 주가 올랐으나 향후 실적 하락과 함께 주가 하방 압력 커질 것"
"임의소비 감소하며 기업 실적 추정치 더 추락"
“매파적 Fed 역풍 잔존...침체 시점 앞당겨질 것"
뱅크오브아메리카
"얕은 경기 침체 가능성과 지속하고 있는 상품 분야의 디플레이션은 디스플레이션을 일으키고 있다"라며 Fed가 기준금리 인상 폭을 25bp로 낮출 것으로 예상을 바꿨습니다.
3월, 5월에도 각각 25bp씩 인상해 최종금리가 5.25~5.5%에 달할 것이란 기존 예상은 유지했지만, "3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끝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씨티도 어제 "생산자물가 약세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등은 Fed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25bp로 늦추도록 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50bp 예상을 철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