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9-19 미국주식 매크로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 9. 19. 08:46반응형
8월 주택 착공 및 허가 건수도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 착공은 한 달 만에 9.6% 증가했고요.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허가 건수도 4.9% 늘어났습니다.
- 웰스파고는 "향후 상당한 기준금리 완화에 대한 기대와 낮아진 모기지 금리가 주택 건설 전망을 밝게 하는 듯하다. 그러나 이미 높은 금리, 약화된 노동 시장 등은 회복의 범위를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FOMC 결정 요약
1. 기준금리 50bp 인하
- FOMC는 50bp를 인하해서 기준금리를 4.75~5%로 낮췄습니다. 2022년 3월부터 525bp나 금리를 높인 뒤 완화로 전환하면서 과감한 빅컷을 선택한 것입니다.
-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니었습니다. Fed의 미셸 보우먼 이사가 25bp 인하를 주장하면서 반대표를 던져서 11대 1로 결정됐습니다. FOMC에서 반대표가 나온 것은 2022년 6월 이후, Fed 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것은 2005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2. 점도표와 경제 전망; 올해 추가 2회 인하
- 점도표 중간값은 2024년 말 4.375%(4.25~4.5%), 2025년 말 3.375%(3.25~3.5%)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말까지 50bp를 추가로 내려 올해 100bp, 내년에 추가로 100bp를 더 내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올해 100bp 인하에 대한 예측은 아슬아슬합니다. 19명 Fed 위원 중 9명이 75bp 이하를 점쳤고, 10명이 100bp 이상을 제시했습니다. 한 명 차로 갈린 것이죠. 장기 중립금리는 2.8%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6월 2.7%에서 또 조금 더 올린 것입니다.
- 실업률 예측은 2024년 4.0%에서 4.4%로 높였고, 인플레이션(근원 PCE 물가) 예측치는 2.8%에서 2.6%로 낮아졌습니다. 성장률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2%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 통화정책 성명서 "인플레 확신, 고용 지원 전념"
- 성명서에서 새로 들어간 핵심 문장은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게 2%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더 얻었으며,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대한 위험이 대략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 즉 인플레이션을 잡았다는 확신을 기반으로 금리를 내렸으며, 50bp를 인하해서 앞으로 급격히 조정하지는 않겠다는 뜻입니다.
- 또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것 외에도 "최대 고용 지원에 강력히 전념"한다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즉 고용에 더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죠. 또 금리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유입되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 전망 및 위험 균형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4. 파월 기자회견 "경제는 괜찮다"
- 50bp 인하한 이유를 택한 이유에 대해 "7월 FOMC 이후에 많은 데이터가 들어왔다. 모든 데이터를 검토하고 적절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했습니다.
- 그는 7월 FOMC(7월 31일) 이후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8월 2일)를 알았다면 "우리는 7월에 금리를 인하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티미라오스 기자는 "7월 고용보고서를 봤다면 7월에 25bp를 내렸어야 했기 때문에 9월에 50bp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라고 썼었는데, 그 얘기를 파월 의장이 한 것입니다.
- 파월 의장은 비관적인 8월 베이지북을 언급하기도 했죠. 그는 또 "저는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와의 전쟁에서 '임무 완수'를 선언하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지만요.
- 50bp를 내리면 시장이 경제에 대해 걱정할 수 있습니다. Fed가 과거 25bp보다 더 많이 인하한 마지막 세 번(2001년, 2007년, 2020년)을 보면 위기가 닥쳤거나 경기 침체에 빠졌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파월은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괜찮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는 좋은 상태에 있으며, 오늘 결정은 그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연착륙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파월은 "고용에 대한 하향 위험이 증가했다"라면서도 실업률 4.2%는 "매우 건강한 실업률이다. 이민자 유입이 증가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통상 Fed는 50bp를 내리면 여러 번 내린 적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까요? 파월은 "앞으로는 분명히 일련의 인하, 다시 말해 재조정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인하 주기를 시작했다"라면서도 "50bp 인하를 보고 이것이 새로운 속도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빨리 또는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면서도 점도표를 보면 "서두를 필요는 없다"라고 했습니다.
- 또 수익률 곡선에 뒤처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곡선에서 뒤처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 50% 인하를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봐달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계속된 50bp 인하를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로 들렸습니다.
- 최종금리, 중립금리에 대해선 "수조 달러 규모의 국채가 마이너스로 거래되던 시대로는 아마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립금리가 팬데믹 이전보다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 그 수준이 어디인지는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중립금리가 2.5%로 추정됐었는데요. Fed 위원들은 최근 계속 이를 높였고, 오늘은 2.8%로 올려 제시했습니다.
- 결정에 정치적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 양적 긴축(QT)에 대해서는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QT를 중단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가지가 함께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는 둘 다 정상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경기 침체가 오지 않으리라고 본다"라면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습니다.
FOMC는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달랐습니다. 이유는?
① 먼저 50bp 인하가 추가로 이뤄질 것 같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게 끝이란 것이죠. 시장에서는 중립 금리(3% 안팎)까지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해왔죠. 그래서 올해 110bp, 내년 말까지 250bp 인하를 예상해왔습니다.
- 제프리스의 데이비스 자르보스 전략가는 "50bp를 내리면서 선제적 인하를 하는 것 같기는 한데, 파월 의장은 서두르지는 않는다고 했다. 메시지가 혼재되어 있는데 50bp를 계속 내리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TD뱅크는 "점도표를 보면 올해 추가 인하는 50bp에 불과하다. 11월에 50bp를 더 내릴 수 있지만, 올해 남은 회의에서 각각 25bp 인하하는 더 느린 경로로 이동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웰스파고는 "FOMC는 50bp 인하로 완화 주기를 시작했지만, 다가올 회의에서 추가로 빅컷을 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점도표를 보며 올해 남은 두 회의에 걸쳐 추가 완화가 고르게 분산되어 있어 25bp 인하가 두 번 있을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느린 속도로 추가 완화가 있을 것이라고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사실 계속 50bp를 내릴 만큼 경제 데이터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7, 8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지난 3개월 동안 고용 증가는 16만 개 수준으로 여전히 괜찮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요. 평균 시간당 임금은 증가했고, 실업률은 8월 감소했습니다.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소매판매는 7월 1.1%나 증가했고 8월에도 0.1% 늘었습니다. 2분기 GDP가 3.1% 성장한 데 이어 3분기에도 3% 증가가 예상되고요. 레스토랑 예약, 교통안전국(TSA) 여행 데이터, 호텔 예약 등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② Fed 멤버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2025년 말까지 네 번의 추가 인하, 즉 내년 말까지 3.375%까지 낮추겠다는 전망도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합니다.- 채권 시장 관계자는 "50bp 인하는 어느 정도 시장 가격에 반영되어 있어서 놀랍지 않았다. 그러나 기자회견만 보고는 앞으로 금리의 정확한 경로에 관해 알 수가 없다. 일단 블랙아웃(침묵) 기간이 끝나면 다른 Fed 위원들의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③ 일부에서는 파월 의장이 "중립금리가 상당히 높다"라는 발언이 장기물 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는 "최종금리, 장기금리가 조금이지만 계속해서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④ FOMC가 '뉴스에 팔아라'(Sell the News) 이벤트가 됐다는 반등도 있습니다. 이미 시장이 충분히 예상한 만큼 수익을 낸 투자자 일부가 차익실현을 했다는 얘기입니다.- BD8캐피털의 바바라 도란 CEO는 "셀 더 뉴스가 작용했는데, 25bp를 인하했으면 훨씬 더 큰 폭으로 내렸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ING도 "장기물 수익률은 이미 최종금리와 비할 때 상당히 낮아졌기 때문에 후퇴할 위험이 있다. 달러의 경우 추가 50bp 인하에 반대하는 파월의 발언에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약세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얼마나 금리를 낮출 것이냐 보다는 앞으로 연착륙이 이뤄질지가 증시에는 가장 중요
- 기본적으로는 적극적인 통화정책 전환은 경기 침체 확률을 낮춥니다. 시장에 긍정적이란 얘기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얼마나 금리를 낮출 것이냐 보다는 앞으로 연착륙이 이뤄질지가 증시에는 가장 중요합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Fed의 첫 금리 인하 이후 6개월 이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했을 때는 100개 거래일 동안 S&P500 지수가 상승한 비율은 20%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는 100%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평균 8% 올랐습니다.
반응형'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9-20 미국주식 매크로 (12) 2024.09.20 2024-09-20 글로벌 마켓 (10) 2024.09.20 2024-09-19 글로벌 마켓 (6) 2024.09.19 2024-09-18 미국주식 매크로 (16) 2024.09.18 2024-09-18 글로벌 마켓 (7) 2024.09.18 - 착공은 한 달 만에 9.6% 증가했고요. 미래 주택 경기를 가늠하는 허가 건수도 4.9% 늘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