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용 증가 모멘텀은 Fed가 금리 인하를 보장할 수있다고 밝힌 '광범위한' 노동시장 약화가 실현되기까지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금부터 9월 FOMC 사이에 나올 석 달간의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의 취약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고용 성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지금부터 11월 사이에 발표될 다섯 달간의 보고서가 필요할 수 있다"라며 11월로 늦춘 것이죠.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9월 첫 번째 금리 인하, 12월 두 번째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내년에는 네 차례 인하, 2026년 두 차례 추가 인하해서 최종금리가 3.25~3.5%까지 내려갈 것으로 봅니다.
골드만삭스는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상당하지만 불확실한 물가와 경기의 누적된 진전을 토대로 금리 인하를 시작했다. 우리는 Fed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조금 높인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로즌그렌 전 총재는 그래서 올해 1회, 많아야 2회 인하를 예상했는데요. Fed가 오는 9월에 인하하게 된다면 이는 노동시장의 급속한 냉각에 따른 것으로 시장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두 차례 인하를 제시할 것으로 봤지만, 한 차례나 혹은 인하 신호를 보내지 않으리라고 보는 이도 41%였습니다. 점도표에서는 또 3월 2.6%로 제시된 장기 금리(중립 금리) 전망이 또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립 금리가 높아진다는 건 최종금리가 그만큼 덜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수요일 아침에 나올 5월 CPI 전망
에버코어 ISI는 "수요일 아침 CPI가 예상보다 크게 높은 수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새 점도표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중간값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는 'CPI에서 큰 놀라움이 없는 한' ① FOMC는 통화 정책이 제약적이며 좋은 위치에 있다고 판단해 금리를 올릴 필요가 없고, 여전히 탄탄한 경제 활동과 강한 고용을 감안할 때 금리를 인하할 긴급성도 없음을 시사할 것 ② 점도표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좁은 기준선을 보여줄 것 ③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 경우 금리를 현재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함을 분명히 할 것 ④ 노동시장에서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면 신속히 금리를 내릴 것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의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도 '5월 CPI가 예상대로 나온다'라는 가정하에 Fed가 점도표에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2차례 인하로 바꿔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중립 금리는 2.75%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고 그러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비둘기파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UBS도 "수요일 오전 5월 CPI 데이터와 오후 FOMC 회의에서 두 가지 모두에 부정적 놀라움이 없다면 미국 경제는 연착륙 궤도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지난주 5월 고용 강세 때문에 7월 인하는 배제됐다.
하지만 우리는 FOMC가 인내심 있는 접근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금리 인하는 지연되지만, 추가 인상은 불가하다. 우리는 Fed가 여전히 9월부터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5월 CPI에 대한 월가 컨센서스는 헤드라인과 근원 물가가 각각 전월 대비 0.1%, 0.3% 상승하는 것입니다.
4월에는 각각 0.3%씩 올랐었죠. 전년 대비로는 3.4%, 3.5%로 예상됩니다. 4월에는 각각 3.4%, 3.6%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월가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길 기대합니다. 유가도 낮아졌고, 중고차와 신차 가격도 내려가고 있으며, 주거비도 둔화세를 보일 것이란 것이죠.
또 5월 고용에서 시간당 평균 임금이 0.4%나 상승한 것으로 나왔지만, 고용보고서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변동성이 큽니다. 그래서 7월 31일 나오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임금은 둔화 추세를 보인다고 생각하고요.
골드만삭스는 헤드라인 CPI가 한 달 전보다 0.11%, 1년 전보다는 3.36% 오를 것으로 봅니다. 또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5%, 전년 대비 3.5%로 전반적으로 컨센서스보다 살짝 낮게 나올 것으로 봅니다.
골드만삭스는 ▲대형 유통업자들 사이에 개인용품 등 소비재에서 가격 인하가 있었다 ▲자동차 보험료가 여전히 오르고 있지만 상승세는 3월 2.6% 4월 1.8%에서 5월 1%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다 ▲주거비는 임대료 0.35%, 집주인의 등가임대료(OER) 0.42%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추정 근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나온다면 5월 말 발표되는 근원 PCE 물가는 0.19%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월 근원 PCE 물가는 0.249% 올랐었지요.
뉴욕 연방은행의 5월 소비자 기대조사에서는 단기(1년) 인플레이션 기대가 3.3%에서 5월 3.2%로 떨어진 것
중기(3년)는 2.8%로 변화가 없었고 장기(5년)는 2.8%에서 3.0%로 상승하긴 했습니다.
가계의 현재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늘어나고, 나빠졌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줄었습니다.
1년 후의 기대도 향상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개월 후 경제적으로 지금과 같거나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는 78.1%로, 202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습니다. 또 12개월 후 주가가 올랐을 것이라는 응답도 1.8%포인트 높아진 40.5%로 202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요일이 지나고 나면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UBS는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Fed의 의사소통은 전반적으로 기대에 부응해 연착륙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더욱 강화할 것이고, 거시적 순풍은 이어질 것이다.
CPI든 FOMC든 실망감을 준다면 상승 모멘텀은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성장이 둔화하는 한(얼어붙지 않는 한), 디스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 재가속보다 가능성이 더 크다.
또 Fed의 편향이 금리 인상이 아닌 인하 쪽으로 기우는 한 모멘텀은 탈선할 가능성은 없다. 이러한 요인 중 하나가 더 나쁘게 변하거나 AI 이야기에 불리한 소식이 나올 때까지 시장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5월 CPI는 FOMC는 게임 체인저가 아니다. 근원 CPI는 4월과 비슷할 것이고,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끈적하게 유지될 것이다. Fed는 여전히 인내심을 강조할 것 같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한 강한 성장은 증시에 더 좋다. 그래서 우리는 하반기 주당순이익(EPS) 가속화를 예상한다.
가장 나쁜 사례는 약한 고용 성장+뜨거운 인플레이션인데 적어도 그런 상황은 피하고 있다. 만약 거시경제가 개선된다면 증시는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만약 5월 강한 고용이 잘못된 것이었고 거시경제가 약화한다면 인플레이션은 둔화할 것이고 주식을 뒷받침할 것이다. 만약 뜨거운 고용에도 CPI가 냉각된다면 그건 '위험자산 랠리'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스티펠의 배리 베니스터 전략가는 여전히 3분기까지 S&P500 지수가 10%가량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3분기 초부터 시작되는 2024년 하반기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낮았던 기저효과로 인해) 경직적이고 약간 더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순환적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2024년에는 Fed의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다. 현재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20배를 넘을 정도로 높은데) 3분기까지는 약 2배수(지수로는 약 500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관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