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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미국주식 매크로

미주매 2024. 11. 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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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PPI(최종 수요)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4% 상승

차트 1. 계절 조정된 일부 PPI 최종 수요 물가지수의 1개월간 변동률(% 변화율) ❘ 차트 2. 계절 조정되지 않은 일부 PPI 최종 수요 물가지수의 12개월 변화율(% 변화율)

  • 9월(0.1%, 1.9%)뿐 아니라 월가 예상(0.2%, 2.3%)보다도 높게 나왔습니다.

 

  •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에 비해선 3.1% 올랐습니다.
  • 역시 9월(0.2%, 2.9%), 추정(0.2%, 3.0%)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 부문별로 보면 상품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지만, 서비스 인플레가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월가는 PPI 요소 중에서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계산에 들어가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3.6%), 항공료(3.2%), 병원 외래진료비(0.6%) 등을 주목했는데요. 이들이 모두 9월이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PPI를 끌어올린 주범으로 드러났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PPI 데이터와 어제 CPI 데이터를 고려할 때, 10월 근원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3%(반올림하지 않으면 0.25%)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전년 대비로는 일부 기저 효과로 인해 9월 2.7%에서 10월 2.8%로 반등할 것으로 추정한다. 또 3개월, 6개월 연율 환산 수치도 2.7%와 2.3%로 나올 것 같다.
  • 따라서 인플레이션은 확실히 (높았던 작년보다는) 진전을 이루었지만, Fed의 2% 물가 목표 위에서 멈추어 서려는 조짐을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RSM은 "10월 PPI가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고용과 인플레이션의 최근 데이터 흐름을 고려할 때 Fed가 12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만큼 충분한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년에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은 상당히 증가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주간(∼9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이전 주보다 4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집계

  • 지난 5월 중순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월가 추정(22만 건)도 소폭 밑돌았고요.
  •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으로 인해 10월 초·중순 크게 늘었다가 정상화된 것이죠. 2주 이상 요청을 지속한 계속 청구 건수(~2일)도 직전 주보다 1만1000건 줄어든 187만3000건으로 나왔습니다.

  • 버닝글래스 인스티튜트의 가이 버거 이코노미스트는 "여름 이후로 많은 논란이 있었던 초기 청구 건수가 예상 수준인 21만 건 대로 되돌아왔다. 지속 청구 건수는 파업과 허리케인이 발생하기 전보다 약간 증가해 전년 대비 4% 늘어난 상황인데, 이는 노동 시장이 작년보다는 약간 둔화했다는 분석과 일치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이 연단에 등장

주가는 내림.

  • 파월 의장이 12월에 금리 인하를 건너뛸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낸 탓입니다. 그는 "경제는 우리가 서둘러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현재 경제의 강점은 우리가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궁극적으로 기준금리의 경로는 유입되는 데이터와 경제 전망이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지만요.

  •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이번 주에 발표된 CPI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정치에 따르면 PCE 물가는 10월에 전년 대비 2.3%(9월 2.1%) 상승했으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은 2.8%(9월 2.7%) 상승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목표인 2%에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는 일을 마무리하는 데 전념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 노동 시장과 관련해선 "몇 년 전 상당히 과열된 상황에서 식어서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상당히 높지만 최근 몇 달 동안 평평해졌으며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새무얼 툼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의 연설 이후 Fed가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80%에서 60%로 낮아졌다. '경제가 금리를 서둘러 낮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라는 발언이 시장 기대의 재조정을 촉진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이코노미스트도 "파월의 발언은 12월 회의를 (내릴지 안 내릴지 모르는) '라이브' 회의로 만들었고 Fed는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 파월이 밝힌 '경제가 놀랍도록 좋다'라는 말은 우리가 지난 한 달 동안 해온 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가 제약적이기 때문에 여전히 12월에 내리리라 생각하지만, 파월의 발언은 매파적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10년물 수익률 전망

  • Fed가 지난 9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뒤 벌써 70~80bp가량 올랐는데, 과거 기준으로 봐도 상승 폭이 두드러집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전형적인 연준의 양적완화 사이클 추세를 꺾다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대선 이후 10년물 수익률이 급등하여 4.5%에 접근하고 있다. 9월의 3.6%에서 상승한 것이다. 수익률 상승이 과거 주가 상승을 꺾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상승 추세가 지속한다면 곧 이런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 최근 채권 시장에 영향을 주는 건 고용, 물가 데이터와 Fed의 금리 인하 기대뿐이 아닙니다. 트럼프 당선자의 움직임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감세나 관세 등과 관련된 주요 기사나 움직임이 나올 때마다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레드 스윕이 확정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섰지요.

  • 특히 레드스윕이 이뤄진 상태에서 충성파 중심의 내각은 트럼프의 감세, 관세 등의 정책을 충실히 시행할 수 있습니다. 월가가 예상하는 것(관세 협박 일부는 협상용, 감세가 공약한 대로 모두 이뤄지진 않을 것)과는 다른 것이죠.

 

 

 

달러는 ICE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새벽에 107.0까지 올라서 2년 내 최고 수준 달성

  • 오후 3시 30분께 전날보다 0.37% 오른 106.87에 거래됐습니다. 문제는 강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 시티그룹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관세/무역 전쟁 우려로 인해 달러는 2년 범위의 상단에 접근하고 있다. 우리는 관세에 취약한 수출국 통화에서 추가 하락(우리나라 포함)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 ING는 "2025년을 향한 우리의 첫 번째 조언은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해 달러가 강세로 간다는 전반적인 방향을 신뢰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의 하원 지배까지 확정되면서 적어도 2026년 중간 선거까지는 트럼프의 정책 드라이브를 막을 게 없다는 것이죠.
  • 그리고 그런 드라이브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달러에 긍정적인 것으로 널리 여겨진다고 설명했습니다.

  • ING는 "전 세계를 희생하여 미국 경제를 성장시키려는 계획은 2025년까지 달러를 꾸준히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달러 매수 포지션이 꽤 늘어나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러면 곧 매수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펀드스트랫의 경우 기술적 측면에서 12월 들어서면 달러 랠리가 반전되고 정체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2023년 중반부터 형성되어온 거래 범위의 상단에 도달했다는 이유입니다.

 

 

달러 강세는 유럽, 아시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JP모건 자산운용은 공화당의 레드스윕은 세 가지 측면에서 아시아의 경제 전망을 더 불확실하게 만든다고 분석합니다.
    • 첫 번째, 관세는 중국 경제를 더 약화시킬 것이란 겁니다. 트럼프 1기 때 무역 전쟁이 시작된 이래 미국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가중 평균)을 3%에서 25%로 올렸습니다. 이에 미국 수입품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018년 21% 이상에서 현재 15% 미만으로 대폭 감소했죠. 트럼프가 제안한 60% 관세는 중국의 수출을 더 감소시키고 경제 성장을 더욱 방해할 것입니다. 그러면 중국은 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2018~2019년처럼 위안화 평가절하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지요.

    • 두 번째, 중국의 약한 성장이 아시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겁니다. 한국 대만 동남아 등은 대중국 수출이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또 위안화가 평가절하되면 경쟁하는 다른 아시아 국가도 통화를 절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세 번째는 미국의 강달러, 고금리로 인해 긴축된 금융여건도 아시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건데요. 관세뿐 아니라 미국 재정 적자 우려로 인해 미국의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고요. 이는 아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능력을 제약해 아시아 기업들의 사업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 달러 강세는 미국 증시에도 좋지 않습니다. S&P500 기업은 전체 매출의 약 41%를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습니다. 기술, 소재 분야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데요. 인텔 같은 기업은 매출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옵니다. 이들은 달러 강세에 따른 경쟁력 저하, 세계 경기 둔화로 매출이 줄어들 수 있고요. 환율 변동에 리스크도 커지게 됩니다.

 

 

 

사실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좋은 편

  • 메릴의 크리스 하이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 기업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은 약 8.6%로 가속화되었고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 이는 4분기 및 2025년으로 이어지는 이익 증가 모멘텀을 보여준다. 에너지 업종을 제외하고 보면, 성장률은 더 높아져서 11%에 달한다. 게다가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부양 정책은 이익 성장을 지원한다.

  • 연말까지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더 강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기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지금 시장 흐름은 트럼프가 당선됐던 2016년 말과 비슷하다.

  • 지금의 상승 모멘텀을 거슬러 거래하기는 힘들지만, 12월 초로 가면 많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정점에 달할 수 있다.

  • 헤지펀드 고객의 금융주 자금 흐름도 지난 2016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 2016년 11월 9일 트럼프 당선이 확정된 뒤 S&P500 지수는 2131.56에서 출발해 12월 13일 2277.53(장중)까지 6.8%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정에 들어가 12월 30일에는 그보다 1.7% 내린 2238.8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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