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08-22 미국주식 매크로
미주매
2024. 8. 22. 08:50
반응형
미 노동통계국(BLS)은 오전 10시 30분께 지난 1년간의 비농업 고용에 대한 벤치마크 수정(예비)을 발표
-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월 동안 비농업 고용은 애초 발표된 것보다 81만8000개 적은 것으로 하향 수정됐습니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가장 큰 수정입니다. 지난 1년간 약 290만 개가 아닌 '겨우' 210만 개 일자리만 생긴 것입니다. 즉 그동안 월 24만6000개씩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17만8000개 정도만 늘어난 것이죠.
- 지난 며칠 동안 월가는 이 데이터를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나오자 시장은 잠시 널뛰기하다가 원래 수준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생각보다 노동 시장이 강하지는 않다는 것을 나타낸 대규모 하향 조정에도 왜 별 반응하지 않았을까요?
-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① 이미 지나간 지난 3월까지의 데이터에 대한 수정이다(물론 같은 방법으로 수집된 3월 이후 고용도 추후 하향 수정될 수 있지만)
② 월평균 24만6000개가 월 17만8000개로 감소했지만, 월 17만 개 고용도 괜찮은 수치다(백악관의 제러드 번스타인 수석 경제 고문은 "수정치가 고용 회복이 역사적으로 강력했고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③ 이민자 유입으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빠졌을 수 있다(주별로 납부된 고용세-고용보험-를 기반으로 수정한다. 불법이민자는 고용되었어도 제외됐을 수 있다)
④ 실업률은 변화하지 않았다(실업률은 별도 조사인 가계 조사를 통해 집계된다. 이미 가계 조사에서의 취업인구는 기업조사에서의 고용보다 적게 나오고 있었다)
⑤ Fed는 이미 '월별 비농업 고용이 과장됐을 수 있다'라는 걸 알고 있었다(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6월 고용 데이터가 과장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⑥ 하향 수정의 폭은 예상 수준이었다(골드만삭스는 최대 100만 개까지 하향 수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⑦ 내년 2월 최종 수정에서 이번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골드만삭스는 지난 4년 동안 매년 그랬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은 이번 수정이 하향 수정 폭을 과장했다며 적정한 하향 조정은 30만 개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 어쨌든 고용 데이터 하향 수정은 Fed가 좀 더 완화 쪽으로 기울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요.
- 에버코어 ISI는 "일자리 81만8000개 하향 수정은 2009년 이후 가장 큰 하향 수정이지만, Fed에게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어쨌든 이는 노동 시장이 제약적 통화 정책 밑에서 약화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Fed의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해군연방신용조합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개정은 일자리가 100만 개 감소할 것이라는 추정치를 고려하면 충격적이지 않다. '경제가 여전히 확장되고 있다'는 생각에 도전할 정도는 아니지만, 월별 일자리 증가 추세는 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 Fed에 금리를 인하하라는 추가 압력을 가하는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 ING는 "오늘 대규모 수정은 지난 3월 이후 일자리 데이터의 질에 대해서도 의심하게 한다. 7월 고용보고서에서 일자리, 실업률, 근무시간 등 모든 점이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 업데이트는 Fed가 통화 정책을 완화하도록 더 많은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7월 FOMC 회의록
- 지난 7월 30~31일 열렸던 FOMC는 금리를 유지했지만, 인하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냈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가 이르면 다음 회의(9월)에서 논의될 수 있다"라면서 "금리를 움직이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실제적인 논의가 있었다"라고 밝혔었죠.
- 그런데 오늘 회의록에서 얼마나 인하에 가까워졌는지 밝혀졌습니다. 많은 위원이 9월 금리 인하 의향을 밝혔고, 일부는 7월에 내릴 것을 제안했다는 게 드러난 것입니다.
▶"대부분은 데이터가 예상대로 계속 나온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리라 생각했다”(The vast majority observed that, if the data continued to come in about as expected, it would likely be appropriate to ease policy at the next meeting)
▶"몇몇 참석자는 최근 인플레이션의 진전과 실업률 상승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는 게 타당하다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지적하며, 그런 결정을 지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several observed that the recent progress on inflation and increases in the unemployment rate had provided a plausible case for reducing the target range 25 basis points at this meeting or that they could have supported such a decision)
▶"대다수는 고용 목표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고 언급했고, 많은 참가자는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위험이 감소했다고 말했다"(A majority of participants remarked that the risks to the employment goal had increased, and many participants noted that the risks to the inflation goal had decreased) - BMO는 "금리 인하는 이미 지난달 말에 준비되고 있었다. 파월 의장은 당시 FOMC 기자회견에서 '들어오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좋고 고용 데이터가 약화한다면 9월에 금리 인하가 논의될 수 있다'라고 했는데 그 이후 데이터들은 정말 그랬다. 시장은 이제 잭슨 홀 연설에서 더 확실한 증거를 찾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월가 컨센서스
구겐하임 파트너스
-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것(steepening)"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단기물 수익률이 장기물보다 빠르게 떨어질 것이란 것이죠.
- 구겐하임은 경기 하방 위험의 증가로 Fed가 예상보다 빠르게 인하할 것이라며 '연내 최소 25bp씩 세 번 인하'를 내다봤습니다. 고용 데이터가 나빠지면 더 큰 폭의 인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고요.
- 그러나 장기 수익률은 국채 발행 증가로 그만큼 떨어지지 않으리라고 예상합니다. 2024년 재정적자가 1조9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의회예산처(CBO) 추정에 기반한 것입니다.
- 구겐하임은 "단기 금리는 하락하고 재정적자 충당을 위한 쿠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습니다.
BCA리서치
- "Fed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 경제 데이터는 통화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확고히 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달러 가격을 낮췄다.
- 그러나 8월 매도로 인해 달러는 거래 범위의 하단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당사는 101 수준에서 매수를 권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