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글로벌 마켓 & 미국주식 매크로

2024-06-14 미국주식 매크로

미주매 2024. 6. 14. 08:43

 

 

5월 PPI는 CPI만큼이나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왔습니다.

  • 헤드라인 수치가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고요. 1년 전에 비하면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4월에는 0.5%, 2.2% 올랐었고요. 월가 예상은 0.1%, 2.5%였는데 그보다 훨씬 낮음.
  • 상품과 서비스 분야로 나눠보면 상품 물가가 0.8% 하락해 작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거의 60%는 휘발유 가격이 7.1%나 내린 덕분이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0%)이었습니다.

 

 

  •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0.04%), 전년 대비 2.3%를 기록해 월가 예상 0.3%, 2.5% 오를 것이란 전망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전반적으로 PPI는 지난 3월 이후 하락세를 재개했습니다.

  •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PPI를 분석하면 에너지 가격은 급락했고 그 외 다른 요인은 거의 0% 수준의 물가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종 판매뿐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 물가가 하락하면서 파이프라인의 물가 압력이 훨씬 완화되었음을 나타냈다는 것이죠.

  • 판테온 이코노믹스는 "5월 PPI 수치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다시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더하고 있다. 9월에 있을 첫 번째 금리 인하를 포함한 올해 여러 번의 인하를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요즘 월가가 PPI를 열심히 살펴보는 이유는 Fed의 물가 벤치마크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계산을 위한 것입니다. 대부분 CPI 요인들이 반영되지만, 몇 가지는 PPI 구성요소를 쓰기 때문인데요.

  • 이런 PPI 요인들이 5월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항공료는 4.3%, 포트폴리오 서비스 비용은 1.8% 하락했고요. 의사 진료비는 변동이 없었고 병원 외래 진료비는 0.5% 올랐습니다.

 

  • 어제 CPI가 나온 뒤 월가는 이달 말(28일) 발표될 근원 PCE 물가가 전월 대비 0.14%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이런 추정치는 더 낮아졌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어제 0.14%로 분석했었는데, 이를 0.13%로 수정했습니다. 017%로 제시했던 노무라는 0.11%로 바꿨습니다. 노무라는 PPI의 PCE 관련 구성요소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약했다"라고 밝혔습니다.

  •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인플레이션나우캐스팅은 0.1%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간으로는 2.56%가 될 것으로 봅니다.
  • 보스턴 연은의 에릭 로즌그렌 전 총재는 지난주 한경글로벌마켓콘퍼런스에서 "2.5%가 되면 Fed가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죠.

 

 

 

 

지난주 신규실업급여 청구 건수 : 이전 주보다 1만3000건 증가한 24만2000건으로 집계

  • 역사적으로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건수이며, 올해 초 약 20만 건 수준보다는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 2주 이상 신청한 지속 청구 건수도 3만 건 증가한 182만 건에 달했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계속 180만 건 미만에 머물렀었는데요.

 

  • 아크 캐피털의 파커 로스 이코노미스트는 "제롬 파월 의장이 노동 시장에 예상치 못한 약점이 나타날 경우 Fed가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자극적인 실업급여 청구가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 하지만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이코노미스트는 "신규나 지속 청구 건수 모두 캘리포니아주에서 1만 건 이상 늘어난 데 의해 주도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학년 말 교사 해고에 따른 것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른 년도 6월에는 증가한 이력이 있음.

 

  • 이에 대해 르네상스 매크로는 "실업급여 청구는 증가하고 PPI는 하락했다. Fed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은 둔화하는 대신 인플레이션은 감소하고 있다. 점점 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재조정할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ING도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증가했고 PPI는 상당 폭 둔화해서 Fed가 연말 이전에 통화 정책 완화를 시작할 것이란 주장을 강화했다. 우리는 여전히 9월 금리 인하 시작을 예측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금리 인하 전망 : 올해 2번 인하

  •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9월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올해 두 번 인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는 9월 1차 인하와 12월 2차 인하를 계속 전망한다. 현재 4월, 5월 두 차례 더 나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확보된 상태에서 다음 세 번째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온다면 Fed는 9월에 인하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 Fed는 7월 FOMC(7월 30~31일) 전에 6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받게 되며, 9월 FOMC(9월 17~18일) 회의까지는 7, 8월 수치를 추가로 볼 수 있습니다. 9월 FOMC는 11월 5일 대선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회의입니다.

  • 씨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둔화만으로도 Fed가 9월 정책 금리를 인하하도록 설득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Fed 위원들의 경제전망은 중앙은행이 추가 완화를 환영할 수 있는 '낮은 기준'을 제시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 JP모건은 "우리는 계속해서 11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그런데 CPI 발표 이후 위험이 12월보다 9월로 조금 더 기울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ING는 "어제 Fed는 올해 가장 가능성 있는 결과는 단 한 번의 금리 인하라고 밝혔지만, 파월 의장은 그게 '계획'이 아니며 데이터 흐름에 따라 조정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우리는 Fed가 결국 그렇게 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내다봤습니다.

 

 

엔비디아, 테슬라를 뺀 다른 빅테크 들도 대부분 약세

  • 업종별로 보면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IT(1.36%) 부동산(0.48%) 유틸리티(0.23%) 필수소비재(0.11%)를 뺀 7개 업종은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 S&P500 지수는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내달렸지만, 다수의 주식은 소외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시장의 폭이 좁고 너무 비싸다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점점 더 커지는 시장의 폭의 격차와 점점 더 좁아지는 리더십은 강세장이 하반기에 맞서 싸워야 할 기술적 위험 요소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는 업종 수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잘 나가는 기술 업종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구성 종목들을 살펴보면 몇몇 주식만 상승하고 있지요.

 

 

 

시장 유동성도 좋은 편입니다.

  •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에 따르면 기업 고객들의 자사주 매입 속도는 통상 평균 수준의 1.6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 또 올해 들어 최근까지 글로벌 주식 펀드에 모두 1905억 달러가 유입됐는데요. 이는 사상 두 번째 큰 규모입니다. 강세장이 폭발하던 2021년에 이어서 말이죠.

  • 골드만은 "이는 매일 17억 달러가 유입되고 있음을 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이 되면 세계가 석유로 넘쳐날 것이며 생산 능력이 수요 예측을 일일 800만 배럴 초과할 것이라고 경고

  •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청정에너지 전환이 진전되고 중국의 경제 구조가 바뀌면서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여 2030년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석유 과잉과 함께 "유가 하락 환경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 씨티그룹은 전기차 채택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으로 인한 수요 둔화 및 OPEC 이외 지역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시장이 ‘상당한 공급 초과'에 진입하면서 유가가 2025년 급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내년 세계 원유 재고가 하루 140만 배럴 증가함에 따라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4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2025년 배럴당 6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 OPEC+는 최근 감산량을 점차 줄이기로 했죠. 이에 따라 내년 9월까지 하루 250만 배럴이 시장에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씨티는 OPEC+가 이런 계획을 취소하더라도 여전히 90만 배럴 초과 공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 북미와 브라질, 가이아나를 중심으로 내년 공급량이 하루 180만 배럴 증가해 하루 90만 배럴로 예상되는 수요 증가를 훨씬 앞지른다는 것이죠. 만약 OPEC+가 감산 축소 계획을 이행한다면 과잉 공급량은 하루 260만 배럴 이상으로 늘어나고 브렌트유는 내년 말까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반면,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범위는 배럴당 75~90달러이고요. 바닥이 75달러라고 주장합니다. 유가가 그 밑으로 떨어지면 중국 수요 및 미국의 전략 비축유(SPR) 수요 등이 살아나 바닥을 받칠 것으로 봅니다.
  • 또 현재 유가에 대한 낮은 금융시장의 투기적 수요도 되살아날 것으로 봤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도 유가 하락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감소를 부를 것으로 봤습니다.
  • OPEC+는 감산 축소 계획을 연기할 것이고요. 또 이번 여름에는 여전히 강한 미국 소비자와 여행, 냉방 수요로 인해 3분기 하루 130만 배럴의 수요 초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 골드만삭스는 "지정학적 위기가 없다면 배럴당 90달러가 한계가 될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브렌트유는 배럴당 평균 82달러로 예상한다. 중국이 중심이 된 수요 증가율 둔화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어쨌든 지정학적 위기만 없다면 유가는 배럴당 90달러 이하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입니다.